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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임세원 지음 / 알키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책은 정신과 의사가 지은 책이지만 자살을 생각했던 사람이 지은 책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단순히 설명만 해주고 끝나는 것이 아닌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들고 공감도 불러 일으킨다.
지은이는 평탄한 인생을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허리 통증이 찾아왔다. 처음에는 수술을 하지 않고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통증을 해결하려 했지만 잘되지 않았다. 이런 고통이 계속되다보니 결국 자살을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수많은 경험을 통해 자살하면 안되는 이유와 자살을 하려하는 사람의 심리를 어느정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자살을 하려하는 사람의 심리는 자기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자살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자살하려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조심해야할 이유다.
그리고 자살을 하면 안되는 이유가 있다. 자살을 하게 되면 주위 가족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고 가족이 자살할 확률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이때문인지 자살할때도 사고사로 위장해서 자살하려 했다.
지은이는 문제해결을 위해 일상을 유지하라고 말한다. 일상이 유지되면 생을 버틸 힘이 되고 그러면 자살할 이유도 줄어들게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답이 없음을 인정하고 인내하라고 말한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게 되면 미래를 계획할 힘이 생긴다.
아직까지 저자는 허리 통증을 해결하기 못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왜 자살하는지 알고 있으며 최선을 다해 자신을 찾아온 환자를 치료하려고 한다.
저자는 최선을 다해서 이 책을 썼다. 단순히 이론만 적은 책이 아니니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