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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침팬지의 진정한 차이는 수많은 개인과 가족과 집단을 결속하는 가공의 접착제에 있다. 이 접착제는 인간을 창조의 대가(大家)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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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네안데르탈인이 살아남았다면, 그래도 우리는 스스로를 다른 종과 동떨어진 존재라고 인식할까? 어쩌면 우리조상들이 네안데르탈인을 전멸시킨 이유가 바로 이것인지 모른다.
그들이 우리가 무시하기에는 너무 친숙하고 관용하기에는 너무 달랐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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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공자가 말하기를, "많은 사람들은 인간보다 높은 곳에서- 행복을 찾으려 한다. 다른 사람들은 그보다 낮은 곳에서 행복을 찾으려 한다. 하지만 행복은 오로지 인간과 같은 높이에 있다."라고 했지. 정말 그렇다네. 결국 사람마다 키가 다르듯 행복의 높이도 제각각이라네. 나의 사랑스러운 학생이자 선생이여, 지금 나의 행복도 그렇다네. 나는 지금 내 키를 정확히 알아내려고 재보고 불안한 마음에 또다시 재보고 하지. —— 자네도 잘 알겠지만, 사람의 키란 항상 같은 게 아니니까 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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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오두막 밖에 앉아 있을 때, 조르바는 포도주 한잔을 깨끗이 비우소 나서 고개을 돌려 나에게 놀란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런데 말이오. 보스양반, 이 빨간 물은 도대체 뭐요?
_ 말해 줄 수 있겠소? 늙은 그루터기에서도 싹이 나오고 거기에 시큼한 물체가 열려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 햇빛에 잘 구워지며 꿀처럼 단내가 나는 거요. 그걸 우리가 포도라고 부르잖아요. 그걸 따다가 발로 밟아 즙을 내서 나무통에 담아요. 그 즙이 통 안에서 저절로 끓어오르다가 11월 3일 술주정뱅이 성인인 서(聖) 게오르기우스* 축제일에 통을 열어 따르면 펑펑 포도주가 나오지 뭡니까! 이 무슨 기적이란 말이오? 이걸 마시면, 이 빨간음료를 마시면 말이오, 우리의 영혼은 더 이상 구역질 나는 이가죽에 어울리지 않을 만큼 부풀어 올라요. 그러면 우린 하느님께 결투를 신청하는 간 큰 짓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도대체 이게 뭐냔 말이오, 보스 양반? 어디 말해 볼 수 있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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