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 단편집 스티븐 킹 걸작선 5
스티븐 킹 지음, 김현우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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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영화를 엄청 싫어하는 나…공포 영화를 보고 나면 3 4일을 뜬눈으로 지새운다…밤에 길거리도 못 돌아다닐 정도이다…

이런 일도 있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학교에서 친구들이 해준 홍콩할매 이야기를 듣고, 집에 갔는데 엄마가 시장에 가고 없어 집 안엔 나 혼자 뿐이었다. 나는 홍콩할매가 나타날까 무서워 엄마가 올 때까지 화장실도 안가고 거실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던 기억이 있다.

그 후로 드라큘라 이야기를 듣고 이틀 동안 잠을 못 잤고, 중학교 때에는 이문세 아저씨가 진행하셨던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여름마다 무서운 이야기를 해주는 코너가 있었는데, 귀신 이야기를 듣고 또 밤을 꼴딱 세웠다.

이 정도로 공포이야기, 공포 영화를 싫어하지만 유일하게 좋아하는 공포는 바로 소설이다공포 소설은 매 해 여름마다 최소 1~2권은 읽어준다약간 등골이 오싹해지면서 한기가 도는 그 느낌진짜 이불을 끌어당길 정도로 싸~해진다(그래도 잠은 아주 잘 잔다는영화나 이야기는 절대 못 자는데..ㅠㅠ)

올 여름 처음으로 읽은 공포 소설은 바로 스티븐 킹 단편집이다. 스티븐 킹 걸작선 중 다섯 번째인 이 책은 총 20편의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다.(에델바이스님~17편인 줄 알았는데 20편이예요..하하하하)

모든 단편들이 공포 소설로 역시 호러의 왕이라 불리는 스티븐 킹 할배임을 다시 느꼈다.

 

 

 

1.   예루살렘 롯- 이 책에 실려있는 단편 중 가장 긴 단편이다.. 스티븐 킹의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예루살렘 롯!!! 이젠 왠지 내가 이 곳에 가본 것 같은 느낌까지……ㅋㅋ

뇌질환 환자의 무서운 환상!! 그 환상을 보면 이 뇌질환 환자 소설가해도 짱 일듯!!ㅋㅋㅋ

 

2.   철야 근무- 항상 스티븐 킹의 소설은 지하에서 뭔가 일이 일어난다안 그래도 쥐 엄청 싫어라 하는데 이 철야근무를 읽고 더 더 더 싫어졌다..ㅜㅜ 우엑!!

 

3.   밤의 파도- 바이러스로 인해 멸망해가는 인류의 이야기왠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현실도 불안 불안한데..곧 다가올 미래 같아 보이는 착각이 든다

 

4.   나는 통로이다- 어느 우주비행사의 이야기..에일리언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다..

 

5.   맹글러- 영화로 까지 나온 단편 소설단편이 영화로 까지 만들어 지다니..역시 킹입니다요~~~~ 악령이 깃든 세탁소 기예에 대한 이야지세탁소 갈 때마다 이 맹글러가 생각날 듯!!!

 

6.   부기맨- 내가 알기로는 이 부기맨도 영화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벽장 속 괴물에게 아이들을 모두 잃은 아빠그리고 완전 헉!!!하는 반전으스스스스스스~~

 

7.   회색물질- 열린 결말~ㅋㅋㅋㅋㅋ 나 완전 맥주 사랑하는데 이 회색물질 읽으면 맥주가 싫어진다하지만 나는 다음날 맥주 독에 빠졌다 나왔다는ㅎㅎㅎ

 

8.   전장- 택배 안에 들어 있는 장남감들. 헬리콥터, 바주카포, 탱크 등등이 장남감들이 장남감이 아!!!!!!!

 

9.   트럭- .내용이 별거 없는데..그냥 트럭이 저절로 움직였다!가 끝..ㅋㅋㅋ 급발진인가?ㅋㅋㅋㅋ

 

10. 가끔 그들이 온다- 20개의 단편들 중 재미있게 읽은 것 중 하나이다. 어릴 때 자신을 괴롭히고, 형을 죽인 놈들이 다 커서 주인공 앞에 나타난다그런데 그 양아치 놈들은.이미..

 

11. 딸기봄- 그 도시의 멜랑꼴리한 기후가 되면 이 남자는 연쇄살인마가 된다.섬뜩!

 

12. 벼랑- 상당히 치사하고 비열한 재벌 남자자신의 와이프와 바람 핀 남자에게 비열한 방법으로 내기를 제안하고, 그 내기로 자신이 벌을 받는다쌤통이다!!!

 

13. 정원사- 이 이야기를 읽으며 난 느꼈다스티븐 킹은 정말 별의별 것 같고도 다 공포스럽고 혐오스럽게 글을 짓는구나.

 

14. 금연주식회사- 끔찍한 방법으로 금연을 하게 만드는 회사~무서워흡연자들 여기에 가서 금연하면 정말 100% 성공일 듯!! 마지막 문장..아직도 생각난다..그녀의 오른손 새끼손가락이 잘려 나가고 없었던 것이다.

 

15. 나는 네가 원하는 것을 알고 있다- 비정상적인 남자의 집착베스처럼 아름답지도, 사랑스럽지도 않음에 감사를ㅋㅋㅋ

 

16. 옥수수 밭의 아이들- 이 소설도 영화로 제작된 적이 있다 옥수수밭의 아이들무섭다어린 아이들이라고 모두 착하고 순수한 것이 아니다그 옥수수 밭..상상만해도 무섭다

 

17. 사다리의 마지막 단- 서로 아끼고 사랑했던 남매여동생이 자살을 하고, 여동생과의 어린 시절에 추억을 회상하는 오빠 가엽은 뒤웅박 팔자 키티..

 

18. 꽃을 사랑한 남자- 이 남자 뭐니처음 참 다정한 남자, 한 여자를 너무 이쁘게 사랑하는 남자라 생각했는데..반전이 완전무섭다

 

19. 도로를 위해 한 잔- 여기서도 예루살렘 롯이 나온다..흡혈귀들이 득시글 거리는 예루살렘 롯..흡혈귀에게 가족을 빼앗긴 남자그도 흡혈귀가 됐겠지?

 

20. 방 안의 여인- 암으로 고통받는 어머니를 안락사 시키는 아들그 아들과 엄마의 마음은 어떨지 씁쓸하다

 

 

 

이렇게 20편의 단편들이다 거의 600페이지의 분량에다 크기도 아저씨들 다이어리 만한 이 책을 금방 다 읽었다주말 빼고 이틀 만에만약 자기계발서가 이 정도 분량이었음 중간까지도 못 읽고 집어 던졌을지도 모른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약간 유치한 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대체로 아주 만족한다.

 

 

영화 미저리, 쇼생크 탈출, 1408, 그린 마일 등 많은 영화의 원작이 된 스티븐 킹의 소설들 그는 서문에서 이렇게 말했다..자신은 공포 소설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다고그 강박관념이 지금 우리들을 오싹하게 만들어 주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주는 것이다. 그 강박관념에서 영원히 헤어나오지 말았음흐흐흐흐

 

 

 

 

무슨 일에든 위험은 따르게 마련이었다. 사악한 기운을 불러올 수도 있고 그들의 힘을 빌려 어떤 일을 해결할 수도 있고 심지어 완전히 제거해버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가끔 그들이 돌아온다
.
그는 다시 계단을 내려갔다. 이제 악몽은 완전히 끝난 것일까?

-가끔 그들이 돌아온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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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터스 블랙 로맨스 클럽
리사 프라이스 지음, 박효정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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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로맨스클럽 시리즈를 좋아하게 됐고 옆집 남자 후로 읽게 된 책이 바로 스터터스.. SF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 책은 정말 재미있다. 독특한 소재로 한번 손에 잡으면 끝까지 읽어나가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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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영화포스터 커버 특별판)
줄리언 반스 지음, 최세희 옮김 / 다산책방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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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언 반스의 `내말 좀 들어봐`는 어렵지 않게 잘 읽었는데 이 책은 너무 어려웠다. 읽다가 중간에 덮어버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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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지 못한 여자 스토리콜렉터 10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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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누스 시리즈의 첫번째!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보다는 박진감 넘치지는 않지만 넬레 노이하우스의 데뷔작 치고는 재미있는 책이다. 사랑받지 못한 여자...어찌보면 얄미운 여자이지만 안쓰럽기까지 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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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설헌 - 제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최문희 지음 / 다산책방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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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역사소설과 마찬가지로 애잔함과 짠함이 전해지는 책. 시대를 너무 앞서 태어난 나설헌의 삶에 애도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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