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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폼 셀프 인테리어 - 업사이클링, DIY 생활 속의 행복
박인정 지음 / 성안당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짜잔! 드디어 내 품에 왔다.
생각보다 두꺼워서 우선 완전 깜놀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많은것들을 담아 나누고 싶으셨나보다.
책을 펴자마자 내가 좋아하는 '소소함'이 담겨있다.
손때가 묻은 소소한 일상을 책에 담게 되었단 저 글귀가 가슴에 팍 ! 꽂혔다.
요 몇일,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렸다.
대구는 진짜 비가 잘 안오기로 유명한듯 한데
(내가 사는동안은 계속 그러한듯 하다 ㅠㅠ)
시원하고 세차게 내리니 기분이 좋았다.
그 비바람을 뚫고 우리는 교외에 드라이브를 나섰다.
물론 가려고 했던 카페에서 읽기 위해 가방에 책을 넣었다.
사진들은 책의 순서와 상관없다.
우선 꼼지락하이디님이 리폼을 하게 된 계기라던지 가족얘기들도 나와있고
하나하나의 설명들이 꼼꼼하게 나와있다.
대부분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것들로 리폼을 하는 방법이라
부담스럽지 않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손재주가 없어도 쉽게 따라할 수 있을 듯 하다.
물론 손재주가 없다면 꼼지락하이디님처럼 멋스럽진 않겠지만
내가 뭔가를 했다는 뿌듯함과 성취감은 맛볼 수 있으리라!!
지금 사진들처럼 BEFORE와 AFTER의 사진을 함께 올린것들이 있어서
궁금증이 좀 쉽게 해소되었다.
사진이 다소 흐리지만 ㅠㅠ
(내 폰이 꾸져서;;;;이지만 궁금하시면 사보시라는 의미에서 ㅋㅋㅋㅋㅋ;;;; 그냥 올리도록 하겠다.)
홍상박스를 이용하여 딸아이의 머리핀 수납함을 만들었다.
집에 홍삼드시는분들은 저런 홍삼 박스 많을텐데 나무박스라 버리기도 아깝고
그렇다고 그냥 두기도 뭣했을 상품들이 다양하게 변신을 한다!
이것역시! 위 촌스러운 홍삼틴케이스를 활용하여 스파게티 면보관함을 만들었다.
나 역시도 틴케이스를 엄청 사랑하는편이라서 사탕케이스, 홍차케이스 등 버리지 못하고 있는데
귀찮다는 이유로 별 재주가 없어서 그냥 베란다구석에 던져놓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젯소와 아크릴물감만으로 충분히 가치있게 만들 수 있다.
집에 이렇게 생긴 다용도 공간박스 한두개쯤은 있을거다.
이게 은근 활용도가 높아서 이것 저것 숨겨놓기도 좋고
이방 저방으로 옮겨다니며 활용하기도 하는데
낡고 지저분한것을 감추기 위해 천을 잘라 압정으로 꽂아놓고
안에 무엇이 있는지 꽁꽁 숨겨놓곤 했는데
저렇게 바퀴를 달고 문짝을 달고 예쁘게 레터링지를 붙여두니
감쪽같다. 베란다에 지저분한것들을 담아 보관해도 예쁠듯 하다.
저것을 보고 있자니 예전에 아빠가 만들어 줬던 다용도 수납함이 생각났다.
중학교때부터 쓰던 낡은 옷장을 대학생이 된 기념으로 바꿔주셨는데
손때가 뭍은 내 첫 옷장을 버리기가 너무 아쉽고 아까웠다.
그것을 리폼해 아빠가 저런식으로 다용도 수납함을 만들어 주신적이 있다.
이것 저것 가방들을 막 담아두는 용도로 썼었는데 그때의 추억이 떠올라
아이들을 향한 엄마의 마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간간히 요렇게 예쁜 집안 인테리어도 가족사진도 볼 수 있다.
핸디코트와 페인트를 이용해 벽에 색칠을 하기도 하고
주워온 의자가 화분받침대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것은 지저분한 문을 가리기 위한 커튼활용인데
생각보다 간단하다. 원하는 패브릭을 끊어와서 손바느질로 간단하게 슥삭슥삭.
미싱이 없으면 리폼하기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봉걸이 부분만 슥삭슥삭 바느질 해도 되니 꽤 간단하다.
물론 나는 재봉틀이 있으니 재봉틀로 하게 되면 더 간단할 듯^^
요렇게 예쁜 타일들로 테이블을 만들기도 하고
문구점에 가면 파는 폼폼이로 티코스터를 만들기도 한다.
이 폼폼이는 쑥쑥이 흑백모빌을 만들려고 사두기도 했었다 ㅋㅋㅋ
쓰고 남으면 저렇게 다시 활용!!!
아이들의 호기심과 창의력이 쑥쑥 크게
칠판페인트를 칠해 낙서도 그림도 메모도 할 수 있다.
요렇게 간단하게 딸아이의 화장대도 만들어 여성성을 키울 수 있다.
진짜 간단한 공간박스를 약간 리폼하고 개성있고 귀여운 구름모양 거울을 붙여
심플하고 깔끔하지만 귀엽게 연출했다.
우리집에도 저 머핀틀 많은데 ㅋㅋㅋ
저기에 테이크아웃컵을 꽂아 넣으니 흐트러지지도 않고, 머핀틀이 상하지도 않고
간단하게 보관할 수 있고 매번 잃어버리는 머리고무줄과 실핀등을 보관해도 좋을 듯 하다.
그리고 저렇게 머핀틀에 꽂아넣으니 툭쳐서 떨어질 염려도 조금은 덜 하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활용도 높은 소품들이 많다.
손 쉽게 바꿀 수 있고 조금만 눈 돌리면 우리 주변에 모두 있는것들이다.
신혼집은 나름 이것 저것 신경써서 꾸몄는데
지금집은 다시 이사를 해야 한다는 생각과 신혼집은 아니니
신경을 쓰지 않고 살았더니 손님초대하기도 부끄럽다.
이집에서 이렇게나 오래 살게 될 줄 알았더라면 처음부터 조금 신경을 썼을텐데.
요목조목 잘 배워뒀다 내년에 이사해서
다양하게 활용해봐야겠다.
덕분에 남편과 드라이브도 잘 했고,
부드럽고 따뜻한 커피도 잘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