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 보급판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재의 행성들은 충돌이라는 자연선택의 과정에서 살아남은 것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편지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일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히가시노 게이고는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아가는 추리소설로도 유명하지만 #나미야잡화점의기적 처럼 따뜻하고 메세지가 있는 소설도 참 잘 쓰는 듯하다. 국내에 출간된 지 10년만에 리커버리 에디션으로 다시 발매된  '편지'는 순식간에 읽히는 몰입력과 '나라면?'하고 생각해보게 하는 메세지를 동시에 주는 재미있는 책이다.

<출판사 서평>

“저 스스로가 답을 찾아가며 써내려간 작품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편지』는 한마디로 차별과 속죄에 대한 이야기다. 살인자를 가족으로 두었다는 이유로 이 사회에서 가해자의 가족이 겪는 유무형의 차별과 편견의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속죄의 범위에 대해 독자들에게 묻는다. 살인자인 가족을 미워해도 될까. 차별이란 정말 나쁜 것일까. 속죄는 언제까지, 어디까지 계속되어야 하는 것일까…….

히가시노 게이고는 쉽게 답할 수 없는 물음을 소설 속에 머금은 채, 자신의 핏줄인 형이 저지른 일 때문에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동생의 입장에서 소설을 전개해나간다. 죄를 지어 끊임없이 편지로 속죄하는 살인자, 죄는 없지만 끊임없는 차별을 받으며 살아가는 살인자의 동생과 그런 동생을 불편해하는 사람들. 『편지』는 그 어느 쪽에도 손을 들어줄 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 히가시노 게이고가 스스로 답을 찾아가며 쓴 작품이다. 가해자의 가족 입장에서 서술한 이 소설은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가슴 먹먹한 아픔을 전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한 사람의 작은 이야기에서 수많은 울림을 주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감동적인 소설, 이제 우리가 다시 한 번 만나볼 차례이다.

형이 강도살인을 저질렀다. 동생의 대학입학금을 위해서다. 단순히 돈만 훔쳐 나오고 싶었지만 아무도 없다 생각했던 집에 할머니가 있었고 몸싸움 끝에 할머니를 칼로 찌르고 만다.

형은 감옥에 갔고 동생은 '살인자의 동생'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살아야 했다. 숨기고 싶었지만 결국 숨기지 못했던 그 타이틀로 인해 직장을 그만두어야 했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 했다.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지만 그 타이틀은 끊임없이 동생 가족들을 위협하고 차별속으로 내몰았다.

살인자의 가족 역시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읽는 내내 떠오른다. "차별은 당연한 거야"라고 말하는 사장의 입장도 이해가 가지만, 평생을 원하지 않았던 타이틀 덕에 또다른 피해자로 살아야 하는 그 인생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까.

범죄자가 범죄를 저지르는 순간, 죗값은 자신 혼자만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나눠 가지게 된다. 그것은 범죄자 본인에게 행해지는 죗값과는 다른 방식으로 행해진다. 어쩌면 가족들이 받게 되는 벌이 더 고되지 싶다. 감옥생활은 사회와는 단절된 채 이루어지지만 가족들은 이제껏 살아오던 사회속에 그대로 몸을 담근 채 고통을 감수해 내야 한다. 이것이 옳으냐 옳지않냐의 질문은 책을 읽는 내내 끝나지 않고 들린다. 머리로는 옳지 않다 쉽게 얘기할 수 있겠지만, 피해자의 입장을 생각해 본다면 그 말이 결코 쉬운 말이 될 수는 없다.

"자신이 지금 겪고 있는 곤경은 츠요시가 저지른 죄에 대한 벌의 일부다. 범죄자는 자기 가족의 사회성까지도 죽일 각오를 해야 한다. 그걸 보여주기 위해 차별은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자신과 자신의 가족에는 한없이 너그럽고, 타인에 대해서는 더할 수 없이 냉혹합니다. 그래야 자신과 가족을 지킬 수 있는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남의 일에는 '죄는 미워해도 사람을 미워해서는 안 된다.'는 둥 말은 그럴듯하게 합니다. 그렇게 배워온 까닭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뉴 코스모스 - 우주를 향한 새로운 질문
데이비드 아이허 지음, 최가영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코스모스 - 보급판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점성술은 관찰과 수학, 철저한 기록과 엉성한 생각 그리고 살아남기 위한 거짓말이 묘하게 뒤섞이는 가운데 발달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뉴 코스모스 - 우주를 향한 새로운 질문
데이비드 아이허 지음, 최가영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