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에 가면 정말로 이런 사막을 보고 싶었다. 유려한 곡선의모래언덕과 낙타 방울소리만 들리는 고요한 사막에는 태초에의 그리움이 서려 있을 것만 같이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황무지도 없고, 지평선도 보이지 않고, 사막도 없기 때문에 이처럼 무한대의 감정을 이끌어내는 자연을 경험할 방법이 없다. 그래서 쿰타크사막에서의 감동은 각별하지 않을 수 없었다. 8박 9일 실크로드 답사에서 가장 감동적인 풍광은 쿰타크사막이었다. - P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