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2018년 최고의 작품은 저수리님의 <시맨틱 에러>입니다. 그 어떤 접점도 없이 평생을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 것 같았던 두 사람, 추상우와 장재영이 조별 과제를 통해 만나 싸우고 갈등하고 그러다가 어느 순간 정이 들고 눈에서 안보이면 불안하고 결국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 아주 흥미진진했어요. 특히 추상우 캐릭터를 통한 저수리님만의 유머도 재밌었습니다. 2018년 한해 동안 많은 좋은 작품들을 만났지만 이 작품만큼 신선한 즐거움을 준 작품은 없었기에 개인적으로 올해 최고의 BL 소설로 선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