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문체가 그렇듯 간결한 문체의 목적도 무질서하고 임의적인 무언가를 질서 있고 신중해 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올바른 단어를 선택하기는 어렵고, 최초의 노력은 항상 어설프고지나치게 힘을 주게 마련이다. 바르트는 스포츠에 대한 에세이에서 "스타일이란 무엇인가?" 하고 질문한다. "스타일은 어려운 동작을 우아한 몸짓으로 만들고, 리듬을 숙명으로 이끈다. 스타일은 용감하되 무질서하지 않은 것, 자유의 외형에 필연성을 입히는 것이다." 단어가 더 이상 자리를 잡으려 애쓰는것처럼 보이지 않을 때, 자유의 외형에 필연성이 입혀진다. 형용사나 부사가 자리를 잡으려면 이 철칙을 따라야 한다. 올바•른 단어는 올바른 자리에 있을 때만 올바른 단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