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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9 - 일본의 지배에서 해방으로 ㅣ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9
금현진 지음, 이우일 그림, 배민재 정보글, 조고은 지도, 최병택 외 감수 / 사회평론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지난 3월 똥글양과 서대문형무소에서 역사수업을 받은 적이 있었네요.
큰딸램과 같이 가고 싶었지만 여건이 되지 않아 똥글양만 같이 갔었지요.
서울에서 나고 자랐는데 그때 너구리도 서대문형무소는 처음 갔었더랬죠.
3월1일날 삼일절특집으로 마련되었던 수업으로 삼일절의 내용과 의미를 전달하는 것 조차 힘들었는데
일본의 지배에서 ~~~말부터가 어렵고 꼬이더군요.
그때 만화책으로 되어 있는 관련책과 일반도서형식의 책으로 도서관에게 빌려
똥글양과 같이 읽었는데..어려워요..어려워도 너~~무~~~어려웠었네요.
결국 사전공부포기하고 기냥 가벼운 마음으로 가서 수업을 받았던 적이 있었어요.
선생님의 설명으로 이것저것 이해를 할 수 있었지 책으로는 저학년인 똥글양에겐 참 무리였다는 생각이
나중에 들더라구요.
우연히 교과관련책 검색하다가 아이들 좋아하는 용선생 시리즈에 사화교과목을 접목시킨 책이 있기에
얼른 살펴보았습니다.
삼일절 똥글양 수업했던 조선~일제감정기를 다룬 책이네요.
책을 받아보니 겉표지가 하드커버로 되어 있고 살짝 두께감을 느낄만한 책이네요.
앞에 차례도 기냥 1, 2 혹은 I, II 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1교시로 시작해서 7교시로 마무리 하네요.
시간? 교시별 요약과 함께 교과와 연계된 단원을 소개해 주어 한번에 볼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바로 밑 5교시 타이틀이 화려하고도 허망한 도깨비 경성에서..
타이틀에서 느껴지는 옛것과 새것이 교차하는 과도기에서의 변화를 물씬 풍기는 타이틀이네요.
차례에서 시간의 흐름에 맞게 묶어 정리 되어 있어 제목으로 대충 시기를 짐작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등장인물에서는 책속에 나오는 배경을 설명하는 인물들의 특색에 맞게 재미나고 인상에 남는
이름과 특색으로 소개되어 재미있네요.
1교시 식민지 조선 하늘 아래서
1910년대를 배경으로 소개하고 있는 부분으로 일본의 조선총독부를 통한 대한제국의 국권를 빼앗고
조선과 대한제국의 명맥을 끊어 내는 이랴기로 시작되지요.
이름하여 식민지통치~
연도별 내용을 그래프선위에 그림과 같이 넣어 흐름을 한번 훑어볼수 있도록 했어요.
책 내용은 주인공들의 대화형식으로 현재시점에서 과거를 되짚어보는 형식으로 전개 됩니다.
중간중간 잘 모르는 단어들은 사이드의 네모 박스에 자세히 설명을 해주고 있구요.
시대배경의 사진들이 많이 첨부되어 있고 만화그림이 간혹 섞여 있으면서 내용설명을 하고있어
사진에서의 설명과 책내용에서의 설명을 같이 볼수 있어 좋네요.
국사, 역사를 싫어했던 저이지만 요책 앞부분이 지난번 서대문형무소에서의 수업내용과 중복되어
아웅~~~이해가 쉽네요. 큰딸램 시각에 맞게 선택한 책인데 요부분에서 사진들이
서대문형무소에서 봤던 것들이 많이 나와 있어 작은딸램 같이 보며 복습을 하게 되네요..ㅋㅋㅋ
한번 들었던 내용이라서 내용이 쏙!쏙! 들어온건지 내용전개가 잘되어 있어 이해가 쉬운지..
작은딸램 서대문형무소다녀와 자신감 급상승했었는데
책으로 다시 만나니 기억을 되짚으며 좋아라 하네요..
단원이 끝나면 나선애(ㅋㅋ)의 정리노트가 있어 한번에 요약이 함축되어 확~~~들어와요.
거기에 다시한번 내용정리하는 퀴즈..
단원별 마무리가 아주 깔끔하네요.
2교시 온 땅을 울린 '대한 독립 만세'의 함성
일본의 식민 통치의 부당함을 세계에 알려 독립을 끌어내고 군사를 일으켜 총독부를 무너뜨리려고
애쓴 본격적인 독립운동의 배경과 독립운동가들의 등장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장입니다.
윌슨의 민족자결주의 선언과 3.1운동배경,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등이 전개 되어 있어요.
인상깊게 학습하고 왔던 서대문형무소 사진도 같이 나와있어 똥글양 아는척 하네요.
고문도구들을 체험했던 기억이 있어 내용에 벽관고문이 나온걸 보고
여기서 사진찍었다고 자랑아닌 자랑까지 하네요.ㅡㅡ"
3교시 문화정치, 조선인을 분열시키다
2교시까지 1910년대가 만세시위와 함께 마무리되고 3교시내용은 1920년대의 소개가 이어 집니다.
여기선 조선인 중 친일세력을 키워 자신들을 돕도록 하고 식민지에서의 이득을 보기위해
제국주의의 본심을 드러내는 내용들을 소개합니다.
치안유지법으로 명목은 안정적으로 나라를 다스리걸 유지하는 명목이었으나
독립운동가들을 탄압하는 악법이 적용한 것과
총칼을 찬 일본 경찰이 조선사람들을 검문?검색하는 사진과 함께
그때의 시대상황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네요.
4교시 저항의 목소리들이 터져 나오다
1920년대의 일본에 맞선 조선인들의 저항은 사회계층별로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전통사회에서 차별받던 사람들도 일본의 지배에 맞서면서
저항의 열기가 다시 뜨거웠던 1920년대 중반부 내용이 전개됩니다.
6.10만세운동과 광주학생 항일운동 등의 소개가 있네요.
5교시 화려하고도 허망한 도깨비 경성에서
1920년도 후반에서 1930년도의 서울을 소개하는 시기입니다.
서울 즉 그때로는 경성이지요..그때의 시대상 한복과 양복이 뒤섞여있고
쪽진머리에서 단발머리로 바뀌고 종아리를 내놓은 치마을 입으며
다양한 문화에 다양한 모양새를 보여주네요.
또한 손기정선수의 올림픽 마라톤경기에서의 금메달...
언제 들어도 가슴 뭉클한 식민지의 참혹함..일장기를 달고 달릴수 밖에 없었고
시상식에서의 일본국가가 흘러나왔을때의 손기정선수의 표정이 드러난 사진이 있어요.
정말 불끈불끈하게 되네요.
6교시 일본의 침략전쟁에 모든것을 빼앗기다
6교시에는 1930년대부터 1945년 해방전후를 소개하며 조금 빠르게 전개되고 있어요.
일본이 본격적인 침략전쟁을 꾀하고 만주땅에 이어 중국과 아시아 여러나라를 전쟁터로 만들고
결국 미국과도 전쟁을 벌이며 식민지 조선을 전쟁의 자원으로 활용한 침략전쟁의 희생양일수 밖에
없었던 우울한 시대를 소개합니다.
한참 뛰어놀 지금의 초등학생들이 군사훈련을 받고 취직을 빌미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게되는
생각만해도 몸이 움찔움찔한 암흑의 시대상을 그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위안부에 대한 내용은 아이들이 어찌 이해를 할까???설명을 받아들이기도 어려울 딸들에게 말이죠..
7교시 힘을 모아 해방의 날을 준비하다
일제식민지시대는 아이들이 우리글이 아닌 일본어를 쓰고 익혔는데 일본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으로
많은 움직임이 있었으며 그중 우리말을 지키기 위한 노력 또한 강하게 자리했다지요.
임시정부 대통령자리에 있었던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네요.
임시정부시절의 비리~ 그래서 쫓겨난..지금이나 그때나 그눔에 비리~참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미국과의 계속된 싸움에서 미국이 일본에 원자폭탄을 터뜨린 사진도 있네요.
저희 친정아빠가 일본에서 태어나셔서 사시다가 이 원자폭탄이 떨어지기전 한국에 들어오셨다는
어릴적 엄청난 기억의 보따리를 풀어 얘기 들려주셨던 생각이 나네요.
그해 8월 그러니깐 1945년 8월 미국외에 연합하지 않았던 소련까지 일본에 선전포고를하자
결국 1945년8월15일 일본천황의 연합국에 항복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결국 우리나라가 일본으로 부터
해방되었지요.
참 암울했던 과거이나 우리아이들이 우리나라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힘들게 지켜온 나라, 나라를 지키기위한 선조들의 노력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간의 흐름에 맞춰 잘 정리해 준 책입니다.
정말 역사에 관심없고 들어도 알수 없는 내용의 것들이 머릿속에 쏙!쏙! 잘 정리될 수 있도록
흐름이 좋았네요. 책속에서 과거의 실제모습을 담은 사진을 통해
좀더 현실감 있게 그때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도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네요.
책을 다 읽고 물론 과거의 아픈기억을 아이들에게 백프로 모두 전달하고 싶지는 않으나
우리가 지켜야할 자리이기에 이젠 우리아이들도 과거을 알도록 하는 것이
나쁘지 않게 생각되어요. 물론 표현하기, 설명하기 어려운 얘기들도 있지만 말이죠.
또 일본에 대한 나쁜 감정만을 주고 싶지 않은 것도 조금은 있지만
과거속의 현실은 어느정도 인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게 느껴지네요.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는 아이들의 시각에서 선생님이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소개되어 아이들의 시선에 맞춘 내용이 참 맘에 드네요.
아이들과 책도 읽어보고 서대문형무소등 과거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곳을 같이
경험한다면 역사를 이해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어 추천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