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의 초대
죠셉얼라인 지음, 이태웅 옮김 / 생명의말씀사 / 1992년 12월
평점 :
절판


조셉 얼라인은 '회심'에 관한 가장 영향력 있는 설교를 남긴 위대한 청교도이다. 그는 '불속에서 아이가 운다면 노래를 불러주지는 않을 것입니다'라는 말로 시작하고 있는데, 과연 나는 노래를 불러 주고 있지는 않은지 근심하면서 반성해 볼 수 있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회개에 대한 그릇된 생각들, 회개의 본질과 필요성, 회개하지 않은 사람들의 비참함과 그들을 위한 지침을 설명하고 있다. 회개의 본질에 대해 다루면서, '회개는 굽은 정서를 펴주어서 참으로 회개하는 자는 고통 당하는 것보다 죄짓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다'고 말한다. 또한 회개의 필요성에 반문하여 우리가 꼭 절망해야 하는가를 묻는 자들에게 '거룩함이 없이 하나님의 면전에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절망해야 한다'고 대답하고 있다. 어설픈 관념과 경박한 사고를 일축하며, 진정한 회개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고도 날카로운 통찰을 보여 주고 있다.

그보다 더 감동적인 것은 회심하지 않은 자들에 대한 불붙는 듯한 열정이다. '저는 지금 즉시 여러분의 동의를 받아야만 합니다' 그가 책을 끝내며 마지막으로 하고 있는 말이다. 그 부분을 묵상하면서 '그 아들에게 입맞추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 진노가 급하심이라' 라는 말씀이 떠올랐다. 그 급하신 진노 때문에, 설교자도 급해지는 것이다. 저들의 내일을 보장할 수 없기에, 갈급한 심정으로 회개를 호소하는 설교자의 열심에 가슴이 뭉클해졌다.

천국으로 초대하는 것은 커다란 선물 보따리를 내미는 것이 아니라 영혼 사랑에서 우러나는 '경고'의 소리라는 귀중한 교훈을 얻게 되었다. 그 경고의 울림이 주님이 오시기 전에 다시 한 번 전해지기를, 이 책이 그런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 (참고로 목회자료사에서 '회개의 참된 의미'라는 제목으로도 출판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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