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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맥파든의 코워커와 네버 라이를 읽고 재미있었는데 하우스메이드도 재밌다는 평이 많아 도서관에 예약 도서 걸어 놨었다. 친구랑 점심 먹고 들어오는 길에 예약 도서 반납됐다는 문자 도착, 도서관에 들러 찾아오는 길에 올려다 본 하늘이 너무 파랗다. 이제 가을인가 보다.

어제 비가 많이 온 후라 그런지 공기도 너무 깨끗하고 집 앞에 흐르는 냇가도 맑은 물이 시원한 소리를 내며 빠르게 흐른다. 냇가 옆에 의자 하나 놓고 물소리 들어가며 책 읽고 있으면 신선이 따로 없을 텐데...

물이 정말 깨끗하다. 물속이 그리 깊지 않기 때문에 여름엔 아이들이 물속에 들어가 다슬기도 잡고 물놀이도 한다. 작은 냇가지만 물이 흘러 그런지 바람도 늘 시원하게 불고 여름 저녁엔 정말 피서할 필요 없이 너무 시원하다.

오늘 먹은 꽃게 칼국수는 국물이 시원해서 좋았지만 먹느라 사진을 못 찍어 아쉽네, 먹을 땐 좋은데 해산물이라 먹고 나면 비릿한 냄새가 나서 바삐 커피 마실 곳을 찾아 나선다.


시원한 바다가 바로 보이는 아야트 카페에 들러 커피도 마시고 바다도 맘껏 구경하고 오늘은 일요일이라 그런지 주차할 곳도 금방 찾을 수 있어 좋았다. 배가 불러 디저트는 안 먹었지만 디저트 종류도 많지 않아 바다만 눈에 담아 왔다.



 

예쁜 가방과 손수건은 친구가 선물해 준 것. 한 달 전에 속초 카페 들렀다 옆에 작은 책방에서 사준 건데 너무 이뻐 요즘 외출할 때, 참. 지난주 일본 여행 갔을 때도 아주 요긴하게 잘 썼다.

네팔 여성들이 손으로 짠 가방이라고 하여 가격은 조금 나가지만 이뻐서 기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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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에 담겨있던 책들 지난주부터 야금야금 구매했다.



<모나의 눈>은 도서관 희망도서 신청해서 읽다가 이건 소장 각이다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장바구니 추가하여 현재 아주 재미나게 읽고 있으며,




<이번 생은 초록빛>과 <아이이게 주는 감정 유산>은 독서동아리 선정 책이다. 그 달의 호스트가 선정한 책으로 내 의사와는 무관하다.




<경험의 멸종>은 누가?(기억 안 남) 추천해서 구매했는데 지난주 당직 서면서 하루 만에 다 읽었다. 소설책이 아니라 인문사회교양?에 가까우며 한달음에 다 읽을 정도로 재미 나진 않지만 저 때 가방 속에 들어 있는 유일한 책으로 차선책이 없어 덕분에 시간 안 끌고 다 읽었다. 점점 개인화돼가고 코로나의 영향으로 더 그런 경향이 있어서인지 실제로 경험하고 부딪히며 얻게 되는 것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논리를 여러 예를 들어가며 설명해 준다.


유현준의 <공간 인간> 그의 전작들을 재밌게 읽었고 유튜브도 즐겨 보는데 또 새로운 책을 들고나왔네, 한 분야에서 성공했으며 자신만의 자리를 확고히 다진 사람이 글도 잘 써서 건축에 대한 역사, 공간이 가지고 있는 인간에 대한 삶의 전반적인 일들 에 대한 이야기라니 아직 읽기 전이지만 기대가 된다.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이건 몇 년 전에 아주 충격적으로 재밌게 잘 읽었던 터라 다시 한번 읽고 소장하고 싶어 리커버 개정판으로 구매했다.







이번 달 직장교육 교재로 구매, 빌 게이츠의 자서전이라고 하는데 그리 어렵지 않고 잘 읽힌다는 추천으로 구매



너무 좋다. 내가 읽고 싶은 책 내 돈으로 사서 읽고 리뷰 남기고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재미나다. 늘 드는 생각이지만 재미있는 책들이 왜 이리 많은 거야? 이거 다 언제 읽지? 걱정보다는 설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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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 부서에 있을 때는 퇴근하고 간단한 먹을거리 만들어 냉동실에 식혀 둔 차디찬 맥주 한 모금이 나를 즐겁게 하는 일 중 하나였다.

냉동 새우랑, 베이컨만 있으면 면 삶아서 우유에 넣고 끓이면서 치즈 몇 장 덮어 놓으면 정말 맛있는 파스타가 뚝딱 만들어진다.


쌀국수도 내가 좋아하는 면 중 하나, 내가 싫어하는 면이 있었나? 면 요리라면 언제든 땡큐인 나는 비빔국수, 잔치국수, 콩국수, 칼국수, 라면, 수제비 등 뭐든 다 좋아한다.

쌀국수 삶아 냉동새우랑 계란을 굴 소스와 간장 약간 넣고 달달 볶으면 맛있는 쌀국수 볶음 완성!!

유리컵에 이슬 송송 맺힌 맥주 한 잔이면 모든 직장 생활의 고달픔을 다 잊을 수 있는데...



7월 부서 이동 이후 출퇴근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연히 무언가를 만들어 먹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님을 느낀다.

부서 이동으로 이젠 주말 초근 따윈 개나 줘버려가 돼 너무 좋지만, 얼른 적응하고 저녁에 맛있는 거 만들어 먹는

소소한 즐거움 빨리 되찾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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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 이야기 (리커버 일반판, 무선) 시녀 이야기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김선형 옮김 / 황금가지 / 2018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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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그저 아이를 낳는 기계에 불과한 시대, 여자를 배당받지 못한 남자가 존재하지만 그 또한 여자보다는 높게 평가받는 시대라니... 이런 어처구니없는 언제인지는 모르나 도래할 것만 같은 시대가 배경이다.

남자에게 배당되는 물품 취급을 받는 시대라니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시대다. 어느 날 갑자기 잘 다니던 직장에서 한마디 예고도 없이 해고가 됨과 동시에 내 계좌에 있던 모든 돈은 남편 혹은 남자 보호자 것이 되고 내 이름으로 된 카드는 일시 정지되며 이에 대한 어떤 항의도 불가한 시대

그들이 동결시킨 거야. 그녀가 말했다. 내 것도 마찬가지야. 여성 단체의 카드도 마찬가지야, M이 아니라 F라는 글자가 박한 계좌는 전부 그래. 몇 번 단추만 누르면 되는 일이야. 우리는 철저히 차단당한 거야

하지만 은행에 2000달러나 예금해 두었는데, 나는 말했다. 세상에 중요한 게 내 계좌밖에 없다는 듯이.


여자들은 더 이상 재산을 가질 수 업게 됐어. 새로 입법된 법이야. P308

그이는 마음에 걸리지 않는 거야. 그이는 전혀 마음쓰지 않아. 어쩌면 오히려 잘 됐다고 여길지도 몰라. 우리는 더 이상 서로의 것이 아니야. 이젠, 내가 그의 것이 되어 버린 거야. P315

모든 것이 봉건시대로 회귀한 듯하나 주인공은 태어나면서 이런 시대를 산 게 아니다. 일상의 자유를 누리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사람이다.

그야말로 씨받이로 남자에게 제공된 여자들은 그의 아내에게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다.

나는 책들을 바라보지 않으려 애쓴다. 책장에 가득 꽂힌 책들, 책들, 끝도 없는 책들....

사령관의 서재에는 이렇게 많은 책이 있으나 그의 아기를 낳아야 하는 그녀는 그 방에 출입할 수도 주인의 허락으로 들어갔다 하더라고 책을 보지 않으려 애써야 한다. 상상만으로 숨이 막힌다. 작가가 어떤 의도로 이런 글을 썼을지 알겠다.

아기를 낳기 위한 행위들은 더 이상 섹스도 강간도 아닌 기묘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그에게 나란 존재는 스쳐 지나가는 변덕일 뿐이라는 걸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 p275

사령관이 아내와만 할 수 있는 게임인 스크래블(낱말맟추기)을 아내 몰래 시녀와 하려고 금지된 방으로 불렀다, 여자에게는 목숨이 걸린 문제를 남자는 고작 게임이나 하려고 ...

여자들은 더 이상 재산을 가질 수 업게 됐어. 새로 입법된 법이야. - P308

그이는 마음에 걸리지 않는 거야. 그이는 전혀 마음쓰지 않아. 어쩌면 오히려 잘 됐다고 여길지도 몰라. 우리는 더 이상 서로의 것이 아니야. 이젠, 내가 그의 것이 되어 버린 거야 - P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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