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이 사랑한 천재들 - 클림트에서 프로이트까지 도시가 사랑한 천재들 1
조성관 지음 / 열대림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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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두께는 별로 두껍지 않다. 한 250 페이지 정도? 그리고 중간에 칼라사진이 곁들여져있으니 실제로 내용은 그보다는 조금 덜하겠지만..
처음 이 책을 접하면서 이 두께의 책에 6명의 천재를 소개하는게 가능할까..조금 가볍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매우 만족하며 책읽기를 끝낼수 있었다.   

이 책은 빈에서 활동한 무수한 세계적 인물들 가운데 첫째,그 분야에서 불멸의 업적을 남긴 사람. 둘째, 빈에서 오래 머무르면서 다양한 활동을 한 인물 6명을 추려서 소개하고 있다. 

황금빛 색채의 화가-클림트(곧 한국에서 전시회가 있을예정)

정신분석학의 대가-프로이트

음악 신동- 모차르트

비운의 천재-베토벤

건축가-아돌프 로스

현대건축의 거인-오토 바그너 

그 인물이 빈에서 살아간 흔적을 하나하나 뒤쫗아가면서 마치 그 시대에 그 자리에 내가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의 매력은 다른 책에서는 그냥 지나칠법한 사소한 부분도 작가가 직접 그 자취를 찾아간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베토벤의 숨겨진 딸 미노나의 묘지를 찾아간다.-사실 묘지관리인도 그 묘지가 베토벤의 딸의 묘지라는 것을 모를 정도로 비밀리에 성장해서 죽음에 이른 딸-
모짜르틔 시신이 몇시간 동안 보관되어 있었던 시신보관소의 사진도 있다.
연애에 있어서 자유분방하여 평생 독신으로 살지만 죽을때까지 진정으로 사랑했던 클림트의 연인 에밀리 플뢰게의 초상화를 찾아간다. 

모짜르트는 화려하고 부유했던 유년기시절에 비해 말년은 너무 비참하다. 더구나 30대의 젊은 나이에..
6명의 아이를 낳지만 결국 2명의 아들만 살지만 그 2명도 결혼후 자식을 낳지 못해 결국 이 세상에 이 천재의 후손은 남아있지 않다. 너무 안타까운 일~~

 그에 비해 베토벤하면  귀가 안들리는 비운의 천재..라고 하지만  죽을때까지 든든한 후원자도 있었고 살아 생전에도 그 천재성을 인정받아 활동을 해나갈수 있었다.
모짜르트는  죽은 후에도 그 시신은 이름없는 행려병자들과 함께 몇시간을 방치되어 있었지만 베토벤의 장례식때는 이러한 모짜르트때의 과오를 뼈저리게 뉘우친 빈 시민들 대부분이 참여하고 애도한 만큼 내가 생각하기에는 모짜르트보다는 덜 불행하지 않았나 싶다.

"빈" 이라는 자그마한 도시에 어떻게 그 유명한 천재들이 다 모여 활동할 수 있었는지..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천재들.
베토벤의 살았던 그 구역 옆에는 아인슈타인도 살았고, 모짜르트의 천재성을 듣고 베토벤은 이곳 빈을 찾게 되고.
이 책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내가 좋아하는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 또한 빈에서 활동한 유태인 작가이다.

빈에는 뭔가 예술가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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