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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아이브 - 위대한 디자인 기업 애플을 만든 또 한 명의 천재
리앤더 카니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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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서평을 쓰기전에 출판사부터 이야기 하겠다.

 

민음사. 나의 이미지에는 이 출판사는 대형이고 좋은 출판사이다. 내가 좋다는 가치판단을 한 것에는 이유가 있다. 사람들이 잘 안 보는 온갖 고전을 번역하여 출판하기 때문이다. 집에 소장하고 있는 민음사 책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톨스토이, 도스토에프스키, 헤르만 헤세, 서머싯 몸, 조지오웰...

 

그런데 얼마전 이 출판사가 적자에 직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출판시장이 어렵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그 출판사가 외국 출판물에 너무 쓸데없는 로얄티를 지불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단순히 생각했다. 세월호 사건때문에 출판시장이 죽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도대체 이런 책을 왜 번역해서 소개하지?

 

읽는 내내 힘들었다. 물론 나의 이런 투덜거림과 달리 애플에 대한 애정으로 뭉친 사람에게 흥미로울 수 있다. 아니다. 애플에 입사하고 싶은 사람에게 흥미로울 수 있을 듯하다. 나도 애플 제품을 좋아하지만 별로 흥미롭지 않았으니 후자로 추측하겠다.

 

한 기업의 성공을 이끈 디자이너를 누군가 찬양의 눈빛으로 소개한다. 이것이 전부다. 그래서 어쩌라고? 내가 이 사람처럼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데? 나에게는 재능이 필요하다. 나아가 애플이란 회사가 필요하다. 여기는 한국이다. 재능은 개발될 수 있지만 나를 고용할 애플 같은 회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끝.

 

너무 비난했나? 그래도 표지의 얼굴은 인상이 좋았다. 내가 해 줄수 있는 최고의 찬사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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