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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을 맞이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입니다.

다가오는 개강 준비에 서서히 가슴이 떨려오는데요.

이 떨리는 마음 좋은 책들로 달래 보아야 겠습니다.

2월에 읽고 싶은책 시작하겠습니다.

 

 

 

 언제나 팔색조 같은 매력으로 각기 다른 스타일의 작품을 보여주는 '우타노 쇼고' 그의 신작이 나왔습니다. <절망노트>는 학교 폭력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주인공 '다치카와 숀'은 중학교 2학년 남학생으로 몇몇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합니다. 고레나가를 비롯한 가해자들은 급식으로 나온 빵을 가로채고, 뒤통수에 지우개를 던지고, 교과서의 굵은 글자를 매직으로 칠해서 읽을 수 없게 하고, 급식비에서 천 엔짜리 지폐를 빼내 컬러로 복사한 가짜 지폐와 바꿔치기하는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숀을 괴롭히지요. 숀은 자신이 당한 고통을 일기장에 기록하는데, 그 일기장의 이름이 '절망노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찮게 신을 발견하게 된 숀은 신에게 가해자들을 처단해달라고 빕니다. 너무 괴로운 날엔 "신이여, 고레나가를 죽여주세요"라고 쓰기도 하구요. 그런데 숀의 소원이 실제로 이루어 집니다. 노트에 이름을 쓴 가해자들이 다치거나, 실제로 죽게 되는겁니다.

학교폭력 문제가 큰 화두로 다가오는 요즘 더욱 인상적으로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책입니다.

 

 

 


 

일본 사회파 미스터리의 거장 '마츠모토 세이초'의 신작입니다. 인기작가와 3류 저널리스트를 중심으로 발생한 사건을 해결해가는 이야기와, 이 사건을 추적하는 와중에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사랑을 가꾸어가는 한 커플의 이야기가 나란히 전개되며, 한쪽 이야기가 어두워질수록 다른 쪽 이야기는 그와 비례하여 밝아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요. 미스터리와 로맨스가 합쳐진 형국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 덕분에 사건이 비극적으로 마무리됨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에게는 해피엔딩을 선사하는 작품은 영상으로 만들어져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하는데요. 사회파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어떤 이야기가 진행될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37번째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입니다. 이번 대상 수상자는 <침이 고인다>의 김애란 작가네요. 대상 작인<침묵의 미래>는 언어 자체가 스스로 그 존재와 가치를 되묻고 운명에 대해 질문하게 함으로써, 언어의 사멸이라는 현상이 현대문명을 살아가고 있는 인간에게 본질적인 문제가 되고 있음을 우화의 형식으로 말해주고 있는 작품이라는데요. 줄거리가 나와있지 않아 더욱 궁금한 작품입니다.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이라면 누구나 기다려왔을 37번째 이상문학상 수상집. 깔끔하게 나온 표지만큼이나, 쌈박한 내용의 이야기를 기대해 봅니다.

 

 

 

 

 

 

 

 <일곱명의 술래잡기>는 호러를 미스터리의 접목시킨 호러 미스터리의 대가 미쓰다 신조의 신작입니다. 기존에 나왔던 '도조 겐야시리즈', '작가 시리즈'와는 연결되지 않아 더욱 궁금했던 작품인데요. 현대를 배경으로 해서 더욱 오싹할 것 같습니다.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어린 시절 옛 친구들과의 추억과 전화, 그리고 자살이라는 낯설지 않은 소재를 다루고 있는 책은, 민속적인 요소가 강한 배경이나 독특한 성격들의 인물들을 주로 등장시키곤 했던 그의 기존 작품들과는 사뭇 다릅니다. 그러나 잔인하거나 엽기적인 묘사 없이 담담한 서술만으로 자아내는 섬뜩한 공포, 그리고 여전히 정교한 추리와 놀라운 반전은 왜 미쓰다 신조가 '호러 미스터리의 거장'으로 불리는지 다시 한 번 알려줍니다. 늦겨울에 읽는 호러 미스터리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정크>는 우리말로 바꾸면 쓰레기란 뜻입니다. 작가인 김혜나가 3년간 퇴고를 거듭하며 심혈을 기울여 온 작품은 이 시대 루저들의 또다른 초상화를 리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생아로 태어난 비정규직 동성애자인 까닭에 보잘것없거나 혐오스러운 존재로 취급당하는 주인공 '성재'의 삶은, 이 사회에서 그 자체로 정크 푸드나 정크 메일처럼 폐기 처분되어야 할 쓰레기로 취급당합니다. 이 소설은 루저 중의 루저인 정크족들의 삶의 단면을 극한까지 몰아붙이며 그들의 존재 이유를 처절하리만큼 집요하게 파헤치고 있습니다. 과연 정크족들의 존재 이유는 무엇일까요. 존재 가치가 없는 인간이 있을지 작가의 생각이 궁금해 집니다.

 

 

 

 

 

책을 정리하고 보니, 다섯권 중 세권이 일본 소설이네요.

편독은 그만이라고 다짐했것만.. 습관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흥미로운 미스터리가 많이 나오는 요즘 페이퍼를 작성하는것 만으로도 무척이나 즐거워 지네요.

과연 2월에는 어떤 소설을 만나볼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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