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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뱀의 해라고 하는데, 뱀띠인 저에게 더욱 의미있는 한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책도 많이 읽고, 상식도 많이 쌓는 뜻깊은 한해를 알라딘 신간평가단과 함께 시작해 보겠습니다.

 

 

 

 

 

 첫번째로 소개할 책은 <뤼미에르 피플>이라는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한겨례 문학 수상작들을 좋아하는데요. <뤼미에르 피플>의 장강명 작가는 <표백>이라는 작품으로 16회 한겨례 문학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지요.

 

 연작소설인 <뤼미에르 피플>은 신촌 '뤼미에르 빌딩' 8층에 사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그 장소를 오가는 인물들의 특별한 사연을 담고 있습니다. 801호부터 810호까지의 주인공들을 통해 도시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 10편을, 작가만의 날카로운 현실 묘사와 환상적인 모습으로 그려내고 있는데요. 익숙한 공간을 배경으로 이루어지는 사회 비판적인 이야기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두번째로 소개할 책은 <원숭이와 게의 전쟁>이라는 작품입니다. <퍼레이드>와 <악인>등의 독특한 소재의 책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한 일본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신작인데요. 악인에서 그랬던 것처럼 거대한 권력과 싸우는 소시민의 모습이 반영된 책이라고 합니다.

 

 나이, 직업, 처한 상황, 미래의 꿈 등이 천차만별인 여덟 명의 주인공들의 공통점이라면 단 하나, 현재 사회에서 소위 '약자'라고 불리는 위치에 있거나 한때 그랬다는 것인데요. 하나의 사건을 통해 이들은 기묘하게 엮이게 되고 운명처럼 모이게 됩니다. 그리고 서로 도와 거대한 사회 권력, 기득권층에 맞서는데요. 이러한 과정이 일본의 민담 <원숭이와 게의 전쟁>과 닮아있어 제목 또한 동일하게 지어진 것 같습니다.

 

 

 

 

 

  세번째로 소개할 책은 <오늘의 요리>라는 작품입니다. 최근에는 힐링이라는 키워드가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그러한 힐링 열풍과 더불어 떠오르는 것이 요리입니다. 마음과 사연이 담긴 하나의 소울 푸드의 이야기는 무척이나 감동적인데요. 이 책 역시 요리에 관련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밥을 먹습는다. 혼자서, 둘이서, 가족이 모여서 말이죠. 책은 누구나 먹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적인 식사 풍경을 섬세하고 정성껏 모아 낸 드라마 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매개로 23명의 사연과 그들의 추억을 들려주고 있는데요. 그 추억 속엔 음식뿐만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 요리를 하는 손길,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눈 시간들,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과연 어떤 요리들이 어떤 사연을 안고 있는지 무척이나 궁금해 지네요.

 

 

 

 


 

 네번째 소개할 작품은 <열쇠없는 꿈을 꾸다>라는 작품입니다. 제목이 무척이나 마음에 드는 작품인데요. 열쇠가 없는 꿈이라는 것이 참으로 답답하면서도 암울하게 느껴져 이야기의 내용을 궁금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작품집은 츠지무라 미즈키가 결혼 후, 2011년 아이를 낳고 육아와 집필로 바쁜 와중에 처음 완성한 것으로, 연애.결혼.출산.육아 등에 대한 내용을 매우 리얼하게 그려낸 소설로 묶여 있다고 합니다. 평범할 것 같으면서도 범죄라는 공통분모가 존재하여 사건을 추적해가는 동안의 심리 묘사가 압권이라 하는데요. 과연 어떤 이야기가 매력적인 제목 뒤에 숨어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다섯번째 소개할 작품은 <신성한 봄>이라는 작품입니다. 이 책 역시 제목이 무척이나 매력적입니다. 아직은 찬바람이 부는 추운 겨울이여서인지 봄이 더욱 기다려지는데요. 이러한 시기에 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책의 제목은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거기에 제가 좋아하는 기행문 형식의 작품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가네요.

 

 책은 노년의 연극배우 윤미호가 로마에 있는 아들을 만나러 가기 위한 여정이 그려진 기행 형식의 소설입니다. 5년 전 간경화로 인해 간 이식 수술을 받은 윤미호는 생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여행을 떠납니다. 터키와 그리스를 거쳐 로마로 향하는 20여 일간 그녀는 스승, 친구, 이종사촌, 후배, 옛 연인 등 뜨거웠던 인생을 함께한 사람들에게 예술과 사랑과 삶을 고백하는 편지를 한 장 한 장 써 내려가며 한 여성으로서 연극배우로서 화두를 풀어 갑니다. 한 사람의 인생이 담겨있는 한권의 책이 더욱 애뜻하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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