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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신간 평가단 12기가 되었습니다.
늘 네이버에서 활동하다 알라딘의 툴을 쓰려니 상당히 어색하네요.
이번에 소개할 책들은 11월에 출간된 소설중, 지극히 제 취향의 책들입니다.
왕 선생님의 신작입니다. 스티븐 킹의 장점이라면 쉽게 읽혀나가는 글과, 그 특유의 묘사력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번작품에서도 이런 묘사가 돋보인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소개할 <11/22/63>은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를 이용하여 암살범 오스왈드의 뒤를 추적하면서 쿠바와 핵 대치 등 냉전시대의 미국을 현장감 있게 묘사하고 있다는데요. 만약 존 F. 케네디가 서거하지 않고 살아있었다면, 세상은 과연 더 나아졌겠는가? 라는 궁금증으로 시작된 이야기가 무척이나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문학동네에서 나오는 한국소설의 표지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한장의 멋진 사진작품같은 표지가 먼저 감수성을 자극하지요. 이혜경 작가의 <그 집앞>은 가족을 소재로 하고 있는 책입니다. 겉으로 평온해 보이는 그 '집' 안에 똬리를 튼 폭력성과 강요된 희생에 대해 그는 낮지만 끈질긴 목소리로 조목조목 따져 보고 있는 책은. 양지보다는 그늘에 앉아 제 존재를 숨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고 하네요. 가장 가깝지만, 그래서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곤 하는 가족의 모습을 작가가 어떻게 그려나갈지 무척이나 궁금해 집니다.
제목부터 무척이나 자극적인 소설입니다. 내용도 제목 못지않게 충격적인데요. 중학교 2학년 학생이 자살하면서 유서에 다섯 학생의 이름을 써놓았고, 가해 학생들의 부모들이 학교 회의실에 소집되면서 학교 측과 유서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다는 내용의 희곡을 동명의 소설로 새롭게 만들어 냈다고 하네요.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학교 폭력의 문제가 새롭게 다가올것 같습니다.
황석영 작가의 신간입니다. 황석영의 작품은 대부분 사회문제를 내포하고 있어, 읽다보면 스스로 반성하게 되는 점들이 많습니다. 19세기 격동의 시대를 담아낸 작품은 그 주제의식과 소재 등이 대하소설을 써도 충분할 만큼 방대하는데요. 그속에서 찾아가는 작가의 주제의식이 무척이나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또한 동학, 전기수, 강담사, 작자 미상의 수많은 방각본 소설, 타령 등 다양한 소재들은 우리가 흔히 접하지 못했던 과거 문학의 산물들인데, 이것을 현대의 작품을 통해 바라 볼 수 있다는것도 무척이나 기대가 되네요.
가장 읽고 싶었던 책을 가장 마지막에 소개 하게 되네요. 데드심플은 스릴러소설입니다. 결혼식을 3일 앞두고 열린 총각파티에서 짓궂은 장난을 계획한 친구들은 새신랑을 관 속에 가두고 인적이 드문 숲 속에 매장하는데요. 한 시간 후에 꺼내 주겠다는 말을 남기고 술집으로 가버리는데 그만 도중에 교통사고를 당해 모두 사망하고 맙니다. 마이클의 마지막 행방을 아는 사람은 신랑의 절친 마크와 약혼녀 애슐리뿐. 그러나 그들도 마이클이 어디로 사라졌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그레이스 형사의 첫 등장이라고 하는데, 새로운 형사들의 출현은 언제나 신납니다. 과연 그레이스는 어떤 매력으로 사건을 풀어나갈지 무척이나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