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단다 I LOVE 그림책
릭 윌튼 글, 신형건 옮김,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 보물창고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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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단다 ]  

제목부터가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글귀가 아닌가?
10개월간 아이와 한 몸이 되다가 그 아이와 처음 만나는 순간을 그 설레임과 두려움...
그리고 출산의 고통을 겪으며 만나는 그 첫 순간을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을까?



 

나 역시도 두 아이를 만나던 그 첫 날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
아빠와 함께 첫 출산을 지켜보며 만났던 첫 아이...
둘째아이 출산 전에 아빠 대신 보호자 역할을 하며 구급차안에서  듬직한 모습으로 엄마 곁을 지켰던 첫 아이...
뒤늦게 병원에 도착해서 불안한 모습의 첫 아이를 돌보며 둘째 아이를 함께 만났던 아빠..
그런 둘째를 유난히도 사랑스러워 하는 오빠와 아빠 그리고 엄마인 나..

이 책의 모습 하나 하나가 우리 가족과 닮아 있다.
엄마인 나부터 오빠까지  아이 앞에서 까꿍놀이를 하는 것 하며
해맑은 웃음소리를 듣기 위해 얼르며 간질이는 모습이 어쩜 그렇게도 똑같은지~~~
기는 모습, 앉는 모습, 손가락 빠는 모습..
심지어 쿵~~ 하며 상처가 나는 그 모든 것이 말이다.

11개월에 다른 아이들보다 유독 이가 늦게 된 우리 둘째...
웃을 때는 뾰족 나온 이 때문에 어찌나 귀여운지...



 

더 먹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엄마, 또 줘" 하면서 말을 하기도 하고
먹기 싫은 것이 있을 땐 도리도리 하면서 도망다니고...
지금은 한창 책을 물어뜯으며 사고를 치는 장난꾸러기 아이...
한장 한장 읽을 때마다... 우리 아이의 성장 모습을 떠올리게 되어 행복함을 느낀다.
 

이 모든 과정을 겪으며 잘 자라준 우리 아이에게 해 주고 싶은 말.
 

[ 그래... 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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