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똥을 찾아서 -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책
남상욱 지음, 화자 그림 / 푸른나무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면서 욕심의 끝은 어디일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물론, 내 앞의 이익을 쫓아 살아가는 것이 당연한 이치임을 알면서도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그로 인해 잃어가는 것들이 많아 안타깝다는 마음도 들었다.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지혜로움은 없을까?

이 물음에 나는 아이에게 어떻게 대답을 해 줘야 하는지 모르겠다.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또 다른 하나의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아이가 어떻게 이해할지..

 

똥을 구르며 살아가는 쇠똥구리의 삶을.. 인간의 편리한 생활을 위해 생태계를 무시하고

개발을 하는 사람의 모습에서 얻어지는 이점과 손실을 자연의 입장에서 슬프게 표현했다.

평화로웠던 농장에 비료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를 쇠똥구리는 무지개빛 똥을 찾아 나서는

욕망과 애타게 희망을 기다리는 것을 보면서 어쩔 수 없는 사람의 이기적인 것이기에

쇠똥구리는 그 어떠한 것도 얻을 수 없을 거라는 안타까움을 느끼게 된다.

 

도심 속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와 달리 나는 시골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논과 밭의 일손을 도우면서 자연을 느끼며 자랐던 나는 아이를 키우면서는

시골 생활의 그리움 때문에 그 당시 불만을 느꼈던 내 자신이 후회스러웠다.

쇠똥구리도 직접 보았고 자연의 속에서 많은 감정들을 느꼈다.

지금 내 아이는 쇠똥구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책으로만 볼 뿐이다.

 

이 책을 보면서 내 아이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행복인지 그리고 그 행복을 찾기

위해서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 올바른 감정을 갖기를 바란다.

그런 아이로 자라기 위해 자연이 주는 소중함이 무엇인지를 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

동기를 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아 숨쉬는 모든 것에 대한 애정한 서로 함께 어울리며 살아가는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주는 소중함에 대해서도 느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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