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화가다, 페미니즘 미술관

내가 화가다 - 페미니즘 미술관
정일영 지음 / 아마존의나비 / 2019년 5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았습니다.

사실 이 책 제목을 보면서 음, 저자는 남자겠군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또 페미니즘이 들어가다니.. 온 동네방네 어느 곳 하나 빠짐없이 들어가는 단어네 라는 생각을 했다. 분명 페미니즘은 현시대의 뭔가 있어보이는 트렌드로 변하기도했다. 본래의 목적과는 다르게 과시를 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좋은 단어가 있을까? 나는 뭔가 깨우친 사람이고 나는 세상을 이끌어가는 사람이야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유혹적인 단어. 이런 멍청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제끼더라도 페미니즘이라는 단어가 주는 이상한 괴리감은 어쩔 수가 없다. 나도 여자이지만 여성인권운동이 더 받아들이기 쉽달까? 거기다가 나에겐 페미니즘이라는 단어가 엠마왓슨의 연설 HEFORSHE와 연결되어 양성평등으로 받아드려졌다.

내가 화가다. 사실 여성이 제목을 지었다면 나는 화가다. 라고 하지 않았을까? 물론 이것도 하나의 편견일 수 있겠지만 왠지 나를 드러낼 때 여성은 나는 ~~야! 라고 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야! 아니면 내가 말이지~ 이런 말투는 나이든 남자의 말투랄까? 젊었을 적을 회상하는 그런 남성의 말투.

그런 요소 때문에 내용이 괜찮으려나 싶었지만 그것은 기우였다. 그래도 잘 다듬어져 나왔기에 거슬리는 부분이 없었다. 오히려 여성저자였다면 더 감정에 치우쳤을 수도 있다. 물론 여성남성이라기보단 성격적 mbti의 사고적판단력과 감성적판단력의 차이겠지만. (물론 아직도 저자가 여성인지 남성인지는 모른다. 찾아보았으나 사진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그리고 1부와 2부의 소제목을 보면, 그리는 여성 내가 화가다. 그려진 여성 내가 주인공이다.의 운율을 맞췄는데 음,, 뭔가 아쉽다. 막상 내용들이랑 매치하면 오히려 당당하게 내가 주인공이다!란 느낌보단 우울한 느낌으로 갔어야했다는 생각?

1부는 비슷한 고통이나 차별을 다르게 풀어낸 화가들을 비교했다. 이 책에는 남성화가들보다는 여성화가들의 위주로 이야기가 적혀있고 남성화가들은 비교대상으로 적혀져있다. 우리가 대다수 봐왔던 그림들은 남성화가들의 그림이었고, 그들(남성)의 기준으로 미술사의 미의 기준이 잡혔다. 여성화가들은 누드를 그리기까지 오랜시간이 걸렸고, 또한 자신들의 이름을 걸지못한 많은 숨겨진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엔 어릴 때부터 엄마와 미술관을 많이 갔었기에 미술사에 관해 관심이 많았고 대학교 교양수업으로 미술사를 2번 들었었다. 그러면서 배웠던 내용들이라 어렵지 않았고 내 머릿속에 있는 다른 내용들이 추가되면서 읽혔다.

이 책은 내용이 어려운 편도 아닐 뿐더러 1부의 경우엔 쉽게 흝어볼 수 있을 것이다. 2부는 그 시대의 여성들이 어떤 의미로 그려졌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어서 어떤 분은 분해할 수도 있고 어떤 분은 담담할 수도 있다.

시대라는 건 흘러가는 물과 같아서 변해 갈 것이기 때문에 현대사에서 좀 더 긍정적인 모습이 많은 그려지는 여성들과 그리는 여성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이 책의 장단점을 꼽자면, 장점은 여성화가들뿐만 아니라 그려진 여성들에게도 초점이 맞춰져있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르네상스 시절 이후의 여러 미술관련 내용이 있어 흥미롭다.

단점. 그림이 내용이 있는 앞뒤에 있는 경우가 있어서 잘 살펴야한다. 그리고 소제목이 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뭐 이건 나만의 문제일 수 있지만..

전사의 여왕

전사의 여왕 ㅣ 백 번째 여왕 시리즈 4
에밀리 킹 지음, 윤동준 옮김 / 에이치 / 2019년 4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네 번째이자 마지막 시리즈의 전사의 여왕이다. 에밀리 킹의 여왕 시리즈 중 한 권을 제외하고 모두 서평당첨이 되어 읽게되었다.

세번째 악의 여왕을 읽어보질 않아서 영풍문고에서 읽은 뒤에 읽었다. 내용이 연결이 안되면 힘드니까..

4권을 다 보고난 뒤에 든 생각은 3,4권이 최고로 재미있고 반전이 많다.

백번째 여왕의 토너먼트는 되게 이건 뭐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흥미를 끌었다면 불의 여왕은 아니 대박 특수한 능력이 있네? 하다가 갑툭튀로 나온 서브남주로 인해 연애전선이 흔들리고 갑자기 죽은 자가 부활을 하는 내용이라면. 3,4권은 정리를 하기 시작하는 내용이다.

사실 악마가 불의 여왕에서 등장하는데 악의 여왕에서생각보다 허무하게 사라져서 뭐지 하는 느낌도 있다. 하지만 에밀리 킹의 시리즈를 보면 아직 마무리나 포텐을 터트리는 것을 잘 못한다는 것이 많다. 그래도 떡밥회수와 반전은 잘하니 다행일 뿐.

전사의 여왕은 지하세계의 대탐험인데, 사실 지하세계의 여왕의 묘사가 부족해서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를 잘 모르겠더라.

그리고 우리의 여주인공 칼리다는 왜이리 반전이 많은 인생인지... 한편으로는 불쌍하기도하고..

역시 이곳에 나오는 신들은 약간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신들처럼 인간적인 면모가 보이고 약한 모습도 보이면서 친근함을 준다.

사실 여기서 악역이라고 할만한 존재들은 대개 금방 아스러져버리기 때문에 긴장감이 조성이 안된다.

그리고 유우부단한 인간들이 많아 답답함을 던져주지.. 에밀리킹이 좋아하는 글 스타일인듯

그래도 이 책의 반전들이 참 맘에는 들었다.

칼린다의 환생과 환생이라던지, 깔끔하게 해피엔딩이라던지.

사람들의 유우부단함과 잘 휩쓸리는 성격들만 뺀다면 모든게 재미있는 책.

다만 4권을 연속으로 봐야 단어들이 잘 생각이 난다. 책 속의 단어들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들이 아니라 뭐였더라 하는 순간이 오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킬링타임용으로 좋은 소설책.

오히려 나는 그 기욤뮈소작가보단 낫다고 생각한다.

판타지소설은 정말 진리.

다만 여성인권이 낮고 초능력자들의 인권이 바닥인 세상을 그리고 있기에 그런 점이 거슬린다면 피하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서평당첨이 되어 무상으로 받았다.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자기계발)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박소연 지음 / 더퀘스트 / 2019년 3월

출판사에 서평단으로 당첨되서 받은 책,

이 책을 신청한 이유는 취준생인 내가 읽어두면 좋지 않을까 해서... 취직..어렵다...

요즘 워라밸이 대세라 해야할까? 아니지, 워라밸을 적용하는 시기라 보면 더 맞을 것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퇴근하면 뭘 할까를 고민하고 주말에 무언갈 배워볼까 자기계발을 고민한다. 나 역시 그런 쪽을 먼저 생각했다. 그런데 저자는 퇴근하면 뭘 할까 주말에 무얼 배울까보다 먼저 우선되야하는 것은 직장에서의 일이라고 말한다. 대부분 회사들은 9시18시근무인데 하루 중 9시간을 가져간다. 약간의 업무 뒤처리를 하면 10시간이 될 수도 있다. 출퇴근 시간을 대충 4시간잡으면 13시간. 잠자는데 7시간정도라 하면 20시간. 그러면 평일엔 4시간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4시간을 알차게 공부하는데 쓸 수도 있고 운동하는데 쓸 수도 있겠지만 결국 의미있게 쓸 수 있는 시간은 일하는 시간이 더 많다는 것이다. 일을 잘 하면 나의 직급이나 월급, 이직시에 도움이 될 커리어를 쌓을 수 있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일하는 시간이 불행한데 삶이 행복할 수 있는가?

저자는 그렇기에 일하는 시간을 잘 사용해야한다고 말합니다. 일하는 시간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일을 잘 하면 되는데 일을 잘하는 사람들은 단순하게 한다!가 제목부터 말하고 있다.

목차만을 보면 내용을 알 수 있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잘 숨겨두어서 꼭 읽게 만들고 있다.

사실 이 책을 읽었을 때 뭔가 번역본같은 느낌을 받았다. 왜냐면 되게 잘 쓰여진 외서같은 느낌? 뭐랄까 유명한 넛지와 같은 느낌을 주었다는 말이다. 형광주황도 한 몫을 했다.

한 번을 읽어서는 평범한 나는 잘 적용하긴 힘들 것 같다. 몇 번 읽으면서 따로 a4에 정리해볼까한다.

내용은 유익하다. 취업을 준비하며 들었던 마케팅 수업에서 선생님이 하셨던 말씀이 그대로 녹아있기도 하고 20년 근속 중인 엄마의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우리 엄마는 일을 잘한다.

예시나 설명이 잘 풀어져서 쓰여있어서 읽기가 쉽다. 하지만 곱씹어서 소화시키려면 여러 번 읽어야 할 것 같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이해력이나 찝어내는 능력이 뛰어나지만 나는 아니기에 곱씹어서 여러 번 정독해야한다.

출판사에게서 서평단으로 당첨되서 무료로 받은 책,

아트인문학여행 스페인

아트인문학 여행 × 스페인 - 스페인 문화예술에서 시대를 넘어설 지혜를 구하다 ㅣ 아트인문학 여행
김태진 지음 / 카시오페아 / 2019년 3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서평단을 통해 무상으로 받은 책이다.

서평을 신청하다보면 어느 순간 내게 알맞은 책들을 손쉽게 골라낼 수 있게된다. 물론 서평에 당첨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어떤 책이 내게 감동을 줄지 지식을 줄지를 알 수 있게된다는 말이다.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책 제목을 계속 속으로 아트 인 문학으로 읽고 있었다. 아트 인문학인데.. 문학 속 예술을 생각해서 그런걸까?

미술을 좋아하고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참으로 도움이 되고 즐거울 책이다. 다만 역사나 미술이나 관심도 없으면 글이 빼곡하다고 느낄 것이고 재미가 없다고 느낄 것이다.

소설을 제외한 모든 책은 사전지식이 없으면 재미가 반감이 되는 것은 분명할테니..

스페인하면 뭐가 떠오를까? 나는 탱고와 돈키호테가 떠오른다. 돈키호테가 떠오를 수 있는 이유는 발레를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그 전까진 돈키호테의 발생지가 스페인지도 몰랐으니까.

돈키호테는 꿈을 꾸는 사나이고 돈키호테를 보필하는 산초는 현실적인 사나이다. 두 사람은 서로를 보완해준다. 꿈을 꾼다는 것과 현실적인 것은 좋은 면과 나쁜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이기에 어느 한 쪽만 있는 것도 좋지 않다.

글쓴이는 돈키호테와 산초를 가지고 스페인의 역사와 예술을 풀어나가고 있다. 글재주가 꽤나 좋으셔서 나는 읽기 편했고 고개를 주억거리며 읽었다.

16년도에 크리스마스 직전에 스페인 여행을 하고왔던 기억을 가지고 읽어내려가니 술술술 읽히더라.

패키지여행도 자유여행도 가지각색의 매력이 있지만 둘 다 나를 한 가득 충족시키지는 못한다. 패키지여행에서의 가이드님의 설명도 생각보다 부실하고 자유여행은 내가 모든 것을 다 찾아야하니 부족하다.

새로운 지식을 얻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겐 그나마 패키지여행이 지식을 얻기는 좋지만 생각보다 기억에 안 남는 것은 현실이다.

이 책을 읽으니 갔었던 곳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이런 종류의 책들 여러 권을 캐리어에 담아 자유여행으로 한 번 더 가고 싶단 생각도 든다.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 친구가 친구가 아니었음을 깨달은 당신을 위한 관계심리학
성유미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3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중고등학생 때는 꼭 겪어가고 오히려 사회생활에서 마주치는 경우도 있는 인간관계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는 상황이 생긴다. 나의 경우엔 중고등학교 때 많이 겪고 생각하고 어떤 식으로 생각해나갈지를 정했고 인간관계에 대해서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있다.

나는 안 받더라도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해서 서평을 통해 이 책을 받아봤다.

한동안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이 베스트셀러였는데, 누군가에게 미움받는 건 참으로 힘든 일이다. 맘의 준비도 해야하고. 읽은 책은 아니지만, 결국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행동한다면 조금은 편해질 것이다.

다만 그렇다고해서 남에게 피해가 되는 행동이나 자기중심적 사고가 내가 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는 것이다.

누가 봐도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왜 넌 자기만 아니?라고 하면 주위가 너도 마찬가지야 라고 생각하듯이, 내가 나 자신을 파악해야 적절한 행동선을 찾을 수 있다. 성향도 있겠고 여러 주변 상황들도 있겠지만, 나 자신을 안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특히나 성격적인 부분을 알기엔 너무나도 많은 상황에서 다른 모습이 나오기 때문에 더 어렵다. 그중에서도 많이 나타나 보이는 것이 나의 성격으로 판단되어지니까.

어떤 관계에 있어서 이용당했다라는 말이 나오게 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나는 이용당했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냐는 것도 있겠지만 이 책에서 나오는 감정쓰레기통의 역할도 안했고 누군가에게 맡기지도 않았다. 난 이렇게 생각하는데 내 친구들은 어떻게 생각하려나.

물론 나도 친구들에게 하소연을 하는 편인데, 또 그것만 이야기하지는 않으니 아직 나를 파악을 덜 한 걸 수도 있고 친구들은 어떻게 볼지도 모르겠다.

나는 나를 알기 위해서 내가 친구들에게 이런 행동을 하는지를 알기 위해서 이 책을 봤지만, 나와 같은 사람이든 아니면 관계에 있어서 상처를 받고 있는 사람이든 이 책은 도움을 줄 것 같다.

많은 상황 속에서 여러 관계들은 복잡미묘해서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은 복잡미묘한 상황에서도 결국엔 본질인 것들의 사례가 잘 나타나있다.

심리상담전문가가 상담자와 대화하는 형식이고 사례는 상황이 잘 나타나있다. 작가는 적극적 해결법도 알려주지만 사소한 것부터 고쳐나가도록한다.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뀌지 않는다면 관계를 완전히 끊는 것도 알려준다.

뭐 이런 책을 찾는 사람들은 피해를 보고 있는 입장들이 대다수이겠지만, 바른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다면 혹시 내가 다른 이에게 저런 사람인지를 확인하는 역지사지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왜냐면 사람이란게 간사해서 사람마다 대하는 태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나를 알면 빠르게 고치진 못하더라도 행동이 달라지기 시작은 한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다.

그리고 주변에도 말해서 이럴 땐 꼭 말해달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방법이다.

주변사람들은 그럼에도 몇 번은 참았다가 이야기하지만 한 번씩 듣는 그 말이 나를 달라지게 할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서평단당첨을 통해 책을 무상제공받음.(가이드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