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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반짝반짝 - 2011 한국안데르센상 대상 수상작 비룡소 창작그림책 43
이윤우 글.그림 / 비룡소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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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햇살이 반짝반짝 빛나는 날은,

더불어 기분도 좋은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햇살을 느끼며 꽃구경을 하는 것도, 참 즐거운 일 중에 하나구요.

 

이번에 제가 만난 책은,

<온 세상이 반짝반짝> 이라는 그림책이랍니다.

참고로 이 책은 한국 안데르센상 대상 수상작이에요.

 

4세인 햇살이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무엇보다 반짝임을 표현한 그림들이, 마음 속에 빛나는 반짝임을 하나, 둘 선물해주는 듯 해요.

 

 

 

 


 

요즘 한글에 제법 탄력 받고 있는 햇살이도,

무리 없이 혼자 읽을 수 있는 이야기예요.

책을 읽고 난 후에도, 엄마랑 가볍게, 반짝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답니다. ^^

 



 

정말 온 세상은 늘 반짝반짝이고 있는데...

때로는 그 반짝임을 잃은 듯한, 아슬한 느낌을 받기도 해요.

그건 아마 우리의 마음이 빚어낸 시선에 의한 것이겠죠.

아름다운 마음으로 여유롭게 세상과 함께 한다면, 세상은 이보다 더 반짝일 수도 있는 것을...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고, 저렇게 책을 읽는 아이를 보며,

정말이지, 온 세상이 반짝반짝 빛으로 아름답다는 걸, 느끼게 해주고 싶은 욕심도 생겨났어요.

온 세상이 반짝반짝, 빛이 날 때, 우리의 순간도 매 순간 반짝반짝 빛으로 가득찰 테니까요.

 

 



 

오늘은 이 책을 읽고 나서 오랜만에 그림독후활동을 해봤어요.

아직 별 그리기에는 약한 햇살이기에,

별은 크레파스로 제가 그려주었어요. 큰 별은 햇살이가 색칠할 수 있도록 크게 그려줬더니,

꼼꼼하게 잘 색칠하네요. ^^

 

 



 

우리 어렸을 때, 크레파스와 물감의 섞어지 않는 성질을 이용해서

그림 그리기도 참 많이 했었죠.

오늘, 그 방법을 이용했어요.

까만색으로 밤을 표현하기에는, 정말 까만 밤이 있었나 싶기도 하고,

밤도 제게는 여전히 청색에 가까운 파아란 하늘이기에, 아이에게 파란색 물감을 칠하게 했어요.

정말 밤하늘을 가만히 바라보면,

처음에는 어두운 빛의 하늘이 보이다가도,

하나 둘, 반짝이는 별을 발견하면서 하늘이 파랗게,

그것도 깊고 깊은 푸른빛으로 느껴지더라구요.

이것이야말로 반짝임이 우리에게 주는 마음의 선물이겠죠.

캄캄한 밤하늘도 아름답게 느낄 수 있도록 말이지요.

 

 



 

햇살이는 초록색 붓에 자기가 좋아하는 물감놀이까지 해서 그런가,

정말 기분 업~! 어찌나 열심히 하던지...꼬마 화가처럼 보였어요.ㅋㅋㅋ

 



 

붓놀림도 화려하고, 작품에 대한 열정으로 타오르는 눈빛~!

집중해서 살짝 튀어나온 입...^^

 



 

그렇게 밤 하늘의 반짝이는 별을 완성하고는,

햇살처럼 환하게 웃었어요. ^^

 

햇살이의 손으로 만들어 낸 밤 하늘...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햇살이와 함께 독후 활동을 하면서

제가 계속 해준 말은...

 

반짝이는 별 위에는 어떤 색을 입혀도,

그 반짝임은 사라지지 않는 다는 거...

그러니, 햇살이도 반짝이는 별처럼, 아름답게 반짝이는 존재가 되어서

세상 속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뭐 이 정도...

제 메세지가 넘 부담스러운 건 아니죠?

햇살이도 반짝반짝 빛날 거라고 했어요. ^^

 

 

정말 내 마음 속에 반짝반짝, 빛나는 세계가 있다면,

온 세상이 아무리 그늘져도 좌절하거나 쓰러지지 않겠죠?

오늘 저도, 이렇게 마음에 하나의 반짝이는 빛을 아이와 함께 심어봅니다.

 

 

 

 

##간단하게 책 소개를 하자면...

 

세상의 반짝이는 모습을 감각적인 그림으로 감성적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한 줄 한 줄 읽어나가다보면,

마음 속에서 하나 둘, 켜지고 있는 불빛들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



 

까만 밤 고개 들면 볼 수 있는 반짝 반짝 작은 별.



 

여기저기 춤추는 반짝반짝 신나는 물결.

 



 

하지만 온 세상의 반짝반짝 빛나는 것들도...

 

가끔은 낡고 초라해 보일 때도 있어. 그래도 반짝이는 게 좋아.

 


 


 

 

온 세상이 반짝반짝.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때로는 반갑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온 세상을 하나의 반짝이는 빛으로 바라보는 마음만은,

그 무엇보다 반짝반짝 거리는 소중한 보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엄마의 마음에도, 아이의 마음에도 빛나는 반짝임을 한번 넣어봐요.

그럼 관계가 더 아름다워질 질 것 같아요.

나아가,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까지도......^^

 


 

 

그림 독후 활동 후, '반짝반짝 빛나는 우리 아빠'를 표현했어요.

아빠 얼굴도 모두 햇살이가 그렸답니다. ^^

연두빛으로 아빠를 반짝이는 나뭇잎으로 표현하는 햇살이.

햇살이는 초록색 계열을 참 좋아하는데,

연두색으로 아빠 얼굴을 칠한 걸 보면,

아빠가 참 좋은 가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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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빙 돌아라 비룡소 아기 그림책 23
이상희 지음, 김효은 그림 / 비룡소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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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라 돌아라

붕붕 풍뎅이

빙빙 돌아라

 

 

<빙빙 돌아라> 책은 이상희 시인이 들려주는,

아기 시 그림책이에요.

 

이 책을 만나는 순간,

아이에게 시의 언어적 유희를 느끼게 해 줄 수 있겠구나, 생각하며,

바로 책을 읽어주었어요.

그랬더니, 한 번 읽어 준 내용을 바로 따라하더라구요.

"빙빙 돌아라~!" 하면서 말이지요. ^^

가만 보면, 우리 아이들, 의성어와 의태어에 귀를 더 쫑긋하는 거 같아요.

엄마들도 이 부분에서 책 읽기 때, 더 힘을 주어 표현할 수 있지요.

한 마디로, '붕붕, 팔랑팔랑, 동동, 윙윙, 하롱하롱, 빙빙...'의 표현이

언어 놀이의 장난감이 되어주거든요.

아이와 주거니, 받거니, 할 수 있는...^^

 

책과 함께, 바람개비를 만들거나,

풍뎅이를 비롯한 노랑나비를 그려보는 활동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집에 꽃이 있다면, 꽃잎을 따서 바람에 날려볼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주변의 빙빙 돌아가는 장난감을 비롯, 주변 사물들도 탐구할 수도 있어요.

 

 

저는 이 책을 읽은 후, 아이와 함께 빙빙 도는 놀이를 했답니다.

엄마가 쉽게 시에 리듬을 넣어서 노래로 불러주면 더 좋겠죠? ^^

 

 

 

 

 


 

햇살이의 경우, 4살인데...이 책에 있는 글자는 거의 다 읽어요.

그래서 손가락으로 글자를 가리키며 혼자서 읽기도 한답니다. ^^

한글을 시작하는 아이에게도 참 좋은 그림책인 거 같아요. ^^

그림책에 자신이 아는 글자가 많이 나와서 그런가,

스스로 책 내용을 말해가며, 즐겁게 책을 읽더라구요.

그러면서 저절로, 글에 대한 자신감이 붙는 거겠죠?^^

 

 

 



 

이 책을 보면서 나비를 소재로 한 그림 활동을 하면 참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팔랑팔랑 노랑나비, 빙빙 돌아라...하면서

우리 예전에 유치원 때 하던 데칼코마니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

그러고보니, 책 한 권으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이 참 많아요. ^^

 

 



 

그림 또한 옛 시골길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읽다보면 아이와 함께 이 길을 걷고 싶다는 생각도 문득 들어요.

내일은 날이 따뜻하다는데,

이제 조금씩 정원에서 팔랑 거리기 시작한 흰나비의 뒤 좀 쫓아볼까봐요. ^^

벚꽃이 흩날릴 때, 아이와 함께 '빙빙 돌아라' 하면서 꽃 이파리 따라가면 더욱 즐겁겠죠?

 


 

 

내용도 쉽고, 한글도 쉬운 편이라,

이렇게 햇살이 혼자서도 책을 잘 읽어요. ^^

그리고,

책을 읽고 난 뒤에는 제가 어지러울 정도로 집 안에서 빙빙 도는 햇살이...

빙빙 돌면서 바라보는, 아이의 세상은 과연 어떨까요?

아이가 어떤 시선에 있든,

아이의 시선이 닿는 곳은,

그 것이 무엇이든, 아름답기를 소망해봐요.

 

빙빙 돌아라, 라는 시처럼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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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택시 비룡소 아기 그림책 20
민정영 글.그림 / 비룡소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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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가 이번에 새로 만난 책은 민정영 작가님의 <노란택시> 랍니다.

책 표지 속의 노란택시가 참 귀엽게 느껴지지 않나요?

 



 

햇살이도 노란택시를 만나는 순간부터, 노란택시 아저씨에게 푹 빠졌답니다.

안그래도 대중교통을 비롯, 택시도 가끔 타다보니,

아빠 차와 다른 씽씽이 종류에 대한 나름의 애정과 관심이 크더라구요.

참, 이제는 택시를 잡을 줄도 알아요.

택시가 보이면, "택시~~" 하며 손을 흔들지요. ^^;;

그리고 내릴 때는, '고맙습니다' 라고 말해요. 햇살이가 착할 때는 좀 착해요.^^

 



 

노란 택시 아저씨는 세상 모든 길을 다 알고 계세요~!

그래서 늘 바쁘답니다. 손님이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야하기 때문이죠.

"부릉부릉~!"

 



 

그런 노란 택시아저씨는 짝 잃은 신발은 물론, 자기 자리를 잃은 딸기에게 다가가서

나머지 짝은 물론, 자신의 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답니다.

 



 

 

엄마 잃은 고양이에게도 바로 달려가며...

우리의 어려운 상황을 잘 해결해주세요.

이렇게 소중한 존재와의 만남을 이루어주기도 하지요.

그저 고마운 노란 택시 아저씨예요~!

 

 



"부릉부릉~!"

노란 택시 아저씨는 참 대단해요.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무심코 지나치기 쉽고, 모른 척 하기 쉽상이건만,

노란 택시 아저씨는 무심코 지나치지도 않고,

모른 척 하지도 않아요.

그저 먼저, 알아서 힘든 우리에게 큰 도움을 주지요.

요즘 어른의 한 사람으로서,

노란 택시 아저씨를 닮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야,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더 아름다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따뜻한 노란색감의 귀여운 노란 택시 아저씨...

노란 택시 아저씨 덕분에 어른인 제 마음도 따뜻해졌음은, 분명한 사실이니까요.

 

햇살이한테 물었어요.

"노란 택시 아저씨, 어때?"하구요...

그랬더니

"착해." 라고 하네요...

그런데 그 말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았어요.

어느 순간, 착하다는 말이 참 귀한 말이 되어버린 듯한 현실에...

'착함' 이라는 성격이 무시받던 시절이 씁쓸하게 느껴졌어요.

요즘 참, 착하지 않은 어른들 때문에...우리의 아이들이 힘들기도 하고,

같은 어른인 저도, 민망할 때가 더러 있고 그래요...

그래서 노란 택시 아저씨를 보며 그런 생각을 했어요.

'노란 택시 아저씨 같은 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유아 그림책의 경우, 착함을 은근 교육하기 쉽상인데,

착함에 대해 자연스럽게 깨닫게 만드는 이야기의 진행이 제 마음에 와 닿아서

이런 생각들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아이들은 뭔가를 잘 잃어버리고, 자기 자리를 바로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기 쉽지요.

또한 엄마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많아요...만나고 싶은 소중한 누군가를 기다리기도 해요....

하지만, 그런 아이들 곁에 노란 택시 아저씨 같은 어른들이 지금보다 더 많아진다면,

우리 아이들, 더 해맑게 웃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어디서든, 쉽게 만날 수 있는 고마운 노란 택시같은 존재가 되어보기로, 결심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런 우리들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도 자연스레 노란 택시 아저씨의 행동을 닮아가지 않을까요?

 

 

"노란 택시 아저씨! 고맙습니다!"

 

아이들의 입에서 이런 "고맙습니다!" 라는 말이 참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 속에서 아이들도, "고맙습니다!" 라는 말을 듣는 어른으로 점차 자라나겠지요.

 

간만에 따뜻한 유아 그림책을 만난 거 같아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고마움'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아요.

또 그저 지켜보는 위치에서 벗어나, 행동함의 위치를 자연스레 깨닫게 하는 것도

나름 의미있는 시간이 될 듯 해요.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아이와 함께 가벼운 독후활동을 진행했어요.

독후 활동은,  아이가 주체가 되어 이야기를 적극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무엇이든 재료가 되어도 좋아요. 주제나 소재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말이지요.

 

 

http://blog.naver.com/juliet8104/110134098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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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뛰빵빵 조심해! 소리나는 자동차 핸들북
책고래 글, 나탈리아 구로비치 그림 / 블루래빗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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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늘 새로 만나게 된 책은 <뛰뛰빵빵 조심해!> 랍니다.

이 책 보자마자, 나연이가 좋아할 거라고 직감했었는데,

역시나 반응이 좋아요. ^^

또 소리나는 책은, 아이라면 거의 다 좋아하는 거 같아요.

그런데 이 책은 소리나는 사운드 북에, 핸들북 기능으로 장난감 역할까지 두루 맡고 있는,

귀여운 책이랍니다. 장난감 같으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긴 책~!

 

 


 

분홍색 핸들과 곰의 모습이 참 귀엽지 않나요?

자동차 좋아하는 남자 아이는 물론,

여자 아이까지 두루 사로잡을 것 같아요. ^^

 



 

아이들에게 찻길은 정말 위험하지요.

이 책은 그런 위험한 상황을 통해,

아이들이 조심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이야기로 보여주고 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이 등장해서

더욱 관심을 보인답니다.

 



 

나연이도 책 보자마자 어찌나 이 책을 보고 싶어하던지...

누가 보면 집에 책 없는 아이인 줄 알겠어요...;;;

 



 

그리고 시키지 않아도 바로 핸들버튼을 눌러요.

"엄마, 여기서 소리난다~!" 하면서 누르고 또 누르는 나연이...

핸들 버튼에서는 "뛰뛰 빵빵" 소리가 난답니다.

 



 

책이 손으로 잡을 수 있는 핸들모양인데,

나연이도 핸들을 잡고, 부릉부릉~!

"뛰뛰 빵빵 조심하세요. 자동차가 지나가요."

 



 

책을 읽을 때도 이렇게 손잡이 자리가 있어서

나연이는 그 부분을 잡고 책을 읽어요.

책을 읽을 때, 운전하는 기분 좀 날 거 같아요. ^^

 

 



 

책 속에 나연이가 좋아하는 토끼며 하마, 곰 등이 나와서

더 좋아하며 혼자서 책도 펼쳐 읽어요.

나연이는 아기 때부터 동물원에 자주 다녔는데,

그때마다 동물에 대한 관심이 아주 많았어요.

지금도 동물을 친구로 생각하고 있는 듯 해요.

 

 



그림책의 색감이 참 예쁘죠?

서점에 가서 '이 책 예쁘다' 하면 블루래빗일 경우가 많더라구요.

하마와 분홍색 톤의 배경이 참 잘 어울려요.

풍선도 예쁘고...

이런 예쁜 그림이 아이의 시선을 계속 잡아주는 거 같아요.

 



 

이야기에 완전 몰입해서는 고양이의 눈물도 닦아주는 나연이랍니다.

지금 고양이는 차들이 쌩쌩 달려서 길을 건너지 못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우리를 지켜주는 뛰뛰빵빵 곰돌이 아저씨가 고양이가 길을 건널 수 있도록 도와준답니다.

운전하시는 분들이 모두 이렇게 친절했으면 참 좋겠어요.

그럼 찻길에서 덜 불안할텐데...

질주본능을 보이시는 분이 많아서...조심 또 조심해야하는 현실...

그렇기에 아이와 함께 '뛰뛰빵빵 조심해' 책을 함께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몰입되면서 교통안전에 대한 인지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거 같아요.



 

나연이가 누르고 또 누르는 핸들버튼~!

초록색의 버튼이 참 앙증맞아요. ^^

 



저렇게 핸들에 손을 끼워서 갖고 놀 때는 장난감으로 변신하는 책.

한마디로 독후활동까지 겸비한 사운드 활용북~!



 

"하마야, 조심해~! 뛰뛰빵빵!" 하는 나연이...^^

 



 

그리고 장난감 상자에서 보라색 자동차를 찾아와서는..

보라색 자동차 뒤에 세웠어요...

책 읽다말고 뭘 찾나했더니...

이 찾기 힘든 보라색 미니를 갖고 온 것도 웃긴데...ㅋㅋ

보라색 차 뒤에 세우다니...ㅋㅋ

책 속 도로 그림이, 아이 자동차의 미니 놀이터로 변신하는 순간이에요.

 



 

그 뒤로는 보라색 차 뒤에 타요를 세웠어요.

그러고는 " 고양이야 여기 타." 하네요. ^^

요즘 저보다  기특한 생각을 더 많이 하는 거 같아요.

 



 

분홍색 핸들과 초록색 버튼이 정말 볼수록 귀엽고 앙증맞아요. ^^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이렇게 자동차를 꺼내놓고 놀아요.

 


 

나연이 주특기...

한 줄로 줄서기...ㅋㅋㅋ

 

"뛰뛰빵빵, 자동차가 달려갑니다. 조심하세요~!"

 

 

책에 흥미없는 아이도 이 책은 반가워할 거 같아요.

재미있는 이야기 구성에, 핸들북의 마치 장난감 같은 기능이

아이의 손이 계속 책을 붙잡게 만듭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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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된 게으름뱅이 비룡소 전래동화 19
김기택 글, 장경혜 그림 / 비룡소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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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연이는 이제 33개월이 되어가는데,

전래동화는 많이 읽어주지 못하다가,

요즘 들어서 팥죽할머니와 호랑이 등을 비롯한

동물이 등장하는 전래동화를 하나 둘씩 읽어주고 있답니다.

처음에는 이야기가 길어서 집중하지 못할거라 생각하고,

큰 흐름 속에서 중심만 잡아서 읽어줬어요.

그랬더니, 내용 중간중간, "왜?" 라고 묻기 시작하네요.

그래서 이제는 한 권을 통으로 다 읽어주고 있어요.

전래동화의 경우 나연이가 주로 읽는 그림책과는 다른 내용과 구성을 갖고 있다보니,

흥미로운가봐요.

우리도 어렸을 때, 전래동화를 읽다보면, 다음 내용이 막 궁금해지고 그랬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하면서 말이지요.

나연이가 전래동화를 받아들이는 모습도, 그러한 제 어린시절의 모습과 닮아있네요.

 

 


 

<소가 된 게으름뱅이>를 처음 보던 날, 바로 이 책을 읽어달라더니,

그 후로도 '어떤 책부터 읽을까' 하고 물으면, 책장에서 이 책을 꺼내와요.

나연이의 경우 한번 읽고 마음에 드는 책이 있으면, 그 책을 여러번 반복해서 읽거든요.

 



 

저한테 책을 읽어달라고 갖고 왔네요.

"소가 된 게으름뱅이 읽어주세요!" 하면서요...

이 책 덕분에 게으름뱅이라는 말도 알게 되었지요.^^

 



 

처음 책을 봤을 때, 지금까지 나연이가 보던 그림책의 그림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서,

혹시라도 나연이가 무서워하지 않을까? 걱정아닌 걱정을 했었어요.

그런데, 제가 걱정했던 부분을 나연이가 더 호기심있게 보더라구요.

"아저씨가 놀랐나봐~!" 하기도 하고, "엄마, 이건 뭐지?" 하면서 여러 반응을 보여요.

때로는 아저씨가 운다면서 눈물을 닦아주기도 한답니다. ^^

그러고보니, 그림을 가만 보다보니, 인물이 정말 살아있는 듯, 생생한 그 느낌이

왠지 정겹기도 하고, 사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듯 해요.

또한 다양하게 변화하는 색채감은, 이야기에 대한 분위기를 한층 높여주고 있답니다.

색이 감정과 연계되어 전달되는 느낌이랄까...^^

장경혜 그림 작가님은 김려령 작가의 '그 사람을 본 적 있나요?' 라는 동화책에도 그림을 그리셨는데,

그 동화속의 인물들도 참 정감있게 잘 표현되어있어서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동화책을 자주 접하다보면, 이야기와 함께 이야기 속 그림도 함께 떠오르는 동화가 더러 있는데,

그 경우, 이야기와 그림이 하나로 잘 어울렸기 때문일 거예요. 그림에 대한 좋은 느낌이 이야기와 함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거지요. ^^

 

 



 

게으름뱅이가 소머리탈을 만들고 있는 할아버지와 만나게 되는 장면이랍니다.

나연이는 이 장면도 참 좋아해요.

할아버지 손에 들린 작은 소머리탈부터, 그림 하나하나에 관심을 보여요. ^^



 

소가 된 게으름뱅이 이야기를 참 좋아하는 나연이...^^

나연이한테는 다소 어려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이야기를 잘 받아들이고, 빠져들더라구요.

 



 

이 장면은 나연이가 참 좋아하는 장면이랍니다.

소가 된 게으름뱅이가 사람이 되는 장면인데, 이 장면은 늘 보고 또 봐요.

참 많은 걸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한 인간의 마음가짐을 변화시켜주고, 새 삶을 시작하게 만드니까요.



 

어두운 그림과는 전혀 다른 밝은 느낌의 그림.

이 부분을 읽을 때면, 나연이는 이렇게 말해요.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라구요...^^**

"열심히 일하면서 아내와 함께 오래오래 잘 살았대"로 이야기가 끝나거든요.

 

 

 

 

소가 된 게으름뱅이 그림 사진이랑

주요이야기를 해보자면...

 



 

옛날 어느 마을에 게으름뱅이가 살았어.

게으름뱅이가 하는 일이라곤 밥 먹고 똥 싸기,

방 안에서 뒹굴기, 방귀 뀌기, 코 골면서 낮잠 자기 뿐이었지.

 



 

일하라는 아내의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 집을 나온 게으름뱅이는 소머리탈을 만드는 노인을 만났어.

소머리탈을 쓰면 일하지 않고 편하게 살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소머리탈을 쓰게 되었지.

그러자 게으름뱅이가 소로 변해 버렸지 뭐야!

소가 된 게으름뱅이는 다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나연이는 이제 알고 있답니다. ^^

 

흔히 전래동화를 교훈적인 의미로 많이 해석하지요.

이 책의 경우 근면, 성실의 부분이 많이 부각되기도 해요.

하지만 그림과 함께 이야기를 만나다보면,

우리의 고마운 이웃은 물론, 한 인간이 지닌 사고의 중요성...

인생관 등등...다양한 생각들을 하게 된답니다.

결국 소머리탈을 만든 할아버지는 우리의 곁에 있는 고마운 이웃이고...

그러한 어른의 지혜 덕에 한 인간의 귀차니즘이 리얼리티로 재활되지요.

그러면서 삶에 대한 새로운 탐색을 하게 되고...

 

아이들한테 이 책을 읽혀주실 때,

너무 한 가지 교훈으로만 이야기를 끝맺지 말아주셨으면 해요.

솔직히 아이들과 함께 글쓰기를 진행하다보면,

분명 자기의 생각을 쓰는 건데,

누군가의 생각, 정답일 거 같은 생각을 당연하게 쓴답니다.

그러면, 참 가슴이 답답해져요.

우리 아이들의 생각이 마치 감옥에 갇힌 것처럼 느껴지거든요.

 

이 책의 경우 이야기라는 중심 속에서

그림과 함께 여러 이야기를 할 수 있으니까,

아이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해보시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참, 여기서 엄마가 먼저 답을 정하지 말아주세요.

그저 내용과 전혀 무관한 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가지 않도록 안내자만 되어주세요.^^

저희 딸은 좀 어리지만,

좀 큰 친구들은 이 이야기 하나로 여러 생각들을 풀어놓을 것 같네요.

 

 



 

책을 여러번 반복해서 보다보니,

이제 인물 하나하나에 관심을 보여요.

하다못해 강아지한테도, "강아지 왜 그래?" 하고 묻는 답니다. ^^

 



 

제가 그림책 장면을 찍는 동안에도 책을 보겠다며

자기 앞으로 가져갔어요. ^^

 



 

"게으름뱅이 아저씨가 집에 가는 거야." 하면서 손으로 가리키는 중이랍니다.

참, 여기서 소머리탈을 만든 할아버지는 어디있을까요?

저는 몰랐는데, 나연이가 알려주었어요.

"엄마, 할아버지 왜 그래?" 하길래 봤더니, 할아버지가 벌이 되어서 하늘을 날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림들을 다시 자세히 보니,

몇몇 그림 속 장면에서 할아버지의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할아버지 찾기 놀이도 해봤는데, 잘 찾더라구요.

그림이 참 재밌어요. ^^

 



 

역시, 나연이가 제일 호기심 있게 눈길을 두는 그림...

 



 

게으름뱅이가 소가 된 장면과 사람이 된 장면을 비교해보면서

아이와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게으름뱅이가 소가 된 걸 어떻게 생각하니?

-소가 된 게으름뱅이는 지금 어떤 기분일까?

-주변에 소가 될지도 모르는 사람이 있니? 그렇다면 누구??

-소는 어떤 동물이지?

-할아버지는 어떤 존재일까?

-할아버지가 소머리탈을 게으름뱅이에게 준 걸 어떻게 생각하니? 기타 등등...

 



 

이제 소가 된 게으름뱅이 내용을 잘 알게 된 딸과 함께

소를 그려주고 색칠을 하게 했어요.

나연이 눈높이에 맞춰서요.^^

 


 

 

아직 색칠의 완성도는 50%수준이지만,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

 

 


그러고는 다시 책도 읽었어요.

이 책은 읽고 또 읽어도 흥미로운 게,

그림이 살아있는듯, 정겹고, 다양하거든요.

또 김기택 작가님 특유의 입담이 아이를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여요.

 



 

게으름뱅이가 소가 되어버리자, 게으름뱅이를 걱정하는 나연이...^^

아무리 게으름뱅이라도 소가 돼서 힘들게 일하는 건 마음이 안 좋은가 봐요.

 

 



 

게으름뱅이가 된 소가 무를 먹고 다시 사람이 되는데,

포도, 당근, 무를 두고

"소가 뭐 먹고 사람이 됐지?" 하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바로 무를 찾아서 들었어요. ^^

 



 

무 먹는 소를 바라보는 중...^^

 



 

지금은 전래동화를 엄마가 되어서 아이와 함께 다시 만나게 되는데,

어렸을 때의 그 느낌처럼, 전래동화는 시간이 지나도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이야기인 거 같아요.

이걸 계기로 앞으로 전래동화도 자주 만나야 할 거 같아요. ^^

 


 

끝으로 책 표지에 있는 소한테 무를 먹이는 나연이...

"무를 먹어야 사람으로 변하지." 합니다. ^^

 

 

 

 

**소가 된 게으름뱅이와 함께, 자연관찰에 있는 '소'와 영어책에 있는 소이야기를 읽었답니다.

이야기 속 주제나, 중심인물을 택해서 이와 관련된 다양한 책 읽기를 진행해보는 것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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