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이 내인성 시계는 우리가 존재(being)‘ 또는더 정확히 말해 ‘생성(becoming)‘이라고 부르는 정교한 조화 속에서 동기화된다. - P195
영국 카디프대학교 생명과학대학원의 미생물학자 데이비드 로이드(David Lloyd)는 "내부의 시간을 엄격하게 지키는 것은 본질적으로 기분과활력에 관한 신체의 생화학적, 생리적, 행동적 기능을 조화롭게 제어하는 것"이라는 말로 우리 몸속 내인성 시계가 맡은 주요 기능에 대한 과학지식의 현재 상태를 요약했다. - P195
가장 일반적인 초주일 주기 시계는 60분 주기 시계 (circahouralian clock)다. 우리 인간 좋은 기본적으로 약 90분의 활동 또는 휴식 리듬이 있으며 이에 관한 자료가 상당히 축적되었다." 반세기 전에 시카고대학교의심리학 교수 너새니얼 클라이트먼(Nathaniel Kleitman)은 인간의 집중력이90분 가까이 지속되고 그 뒤로는 휴식이 시작되는 데 맞춰져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 P195
유기체가 계절 변화에 대기하는 것도 조절한다. 광주기 신호는 겨울에길어지고 여름에 짧아지는 야간의 멜라토닌 분비 시간에 전달되고, 멜라토닌 신호에 반응하는 부위는 신호의 지속 시간이 나타내는 계절에발생하도록 미리 설정된 행동과 생리 기능의 변화를 유도한다. - P197
문제는 바로 이것이다. 모든 유기체의 모든 세포에는 사전 설계된 특수한 생체시계가 있다. 계절 변화를 예측하고 적절한 대응을 준비할 수있도록 해 종을 번성하게 할 생체시계다. - P197
각 생물 종이 계절 변화에 적응할 수 있게 해 주는 또 다른 리듬은 광주기성이라고 불리며 일조 시간의길이를 측정해 이를 이동과 수렵채집, 번식, 수면, 각성 등의 최적기를정하거나 계절변화에 대비하는 신호로 삼는다 - P197
1971년에 미국의 신경과학자시모어벤저(Seymour Benzer)와그의 제자 로널드 코놉카(Ronald Konopka)가 우연히 내부 시계가 손상된것으로 보이는 돌연변이 초파리 떼에 주목했다. 그 뒤 이들은 그것이 특정 유전자 때문이라는 것을 밝히고, 그것을 ‘주기‘ 유전자라고 불렀다" - P199
1984년, 홀과 로스배시가 주기 유전자 연구를 시작했다. 이들이 특히 관심을 둔 것은 PER 이라는 유전자로부터 신체가 만드는 단백질인데, 이것이 야간에는 세포에 축적되고 주간에는 분해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PER 유전자 단백질은 마치 시계처럼 24시간마다 차올랐다가 없어지기를 반복했다. 바로 이것이다! 처음 발견한 생체시계다. 물론 이때부터 많은 발견이 이어졌다. - P199
수면 각성 패턴이 평균 24.8시간으로 약간 떨어졌다. 그러나 외부 전자기장이 차단된 실험실에서는 더 불규칙한 생리적 비동기화와 함께 명백하게 하루 주기 리듬이 악화되었다. 사실 외인성 전자기장으로부터 완전히 격리된 피험자들은 하루 주기 리듬을 아예 잃어버렸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진대사 기능에서 적기를 놓치는 현상이 나타났다. - P201
일부 실험에서 베버는 전자기장 차폐막이 있는 실험실에 인공 전자기 리듬을 주입했다. 그러고 나서 그 일이 일어났다. 전자기적 요인을 차단한 방에 아주 약한 10 헤르츠의 전자기장이 도입되자 피험자들의 하루주기 리듬이 바로 복원되었다. 하루 주기 리듬이 작동하는 인간의 생체시계를 외인성 전자기장이 조절하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입증된 것이다. - 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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