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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에서 찾은 동물권 이야기 ㅣ 생각하는 어린이 사회편 5
서민 지음, 박선하 그림 / 리틀씨앤톡 / 2022년 11월
평점 :
대부분의 아이들처럼
저의 딸 역시, 동물을 무척이나 좋아해요.
4살? 5살? 무렵부터
동물원의 주인이 되는게 꿈이라고
꾸준히 주장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요즘은 도시 한 곳에도
크고작은 체험형 동물원들이
몇개씩 있는거 같아요.
저희 가족도 예전에는
귀여운 동물들을 보기위해
자주 가곤 했답니다.
그러나 어느순간부터 동물친구들을
그저 귀여운 장난감으로 여기게될까
동물원에 가둬두는 것도,
동물들에게는 안좋은 것이라고
말해주곤합니다.
그렇지만 아직 어린 아이에게
엄마말이 귓등으로나 들어가겠어요??ㅠㅠ
그저 흘러가는 바람소리일뿐이지요.
이 책의 서두에 보면
인간들이 즐기기위해 하는 축제에서
행진, 쇼, 시합등을 하는
동물들이 행복할까요?
라는 질문을 던져줍니다.
그리고 6가지의 축제 속
동물들의 모습을 이야기로 전해줘요.
첫번째 이야기는 러시아 월드컵을
한달 앞둔 모스크바에서 거리청소를 위해
떠돌이 개와 고양이들을 정리(?)하는 내용이예요.
정리라는 것은 결국 죽여서 없애는 것을 의미하죠.
미하일은 이전부터 친하게 지내던
이고르란 떠돌이 개를 지키기위해
몰래 집으로 데려갑니다.
하지만 며칠지나 엄마에게 들키게 되고
이고르는 실종이되요.
개 사냥꾼들에게 잡혀간 거죠. ㅠ_ㅠ
물론 미하일의 품으로 돌아오지만,
다른 친구개들은 이미 운명(?)하셨겠죠? ㅠ_ㅠ
이렇게 한 이야기가 끝나면,
월드컵이 어떤 축제인지,
월드컵에서 동물과 관련된
다른 사건,사고들에 대해서도
10쪽 이상의 분량으로 다루어 준답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고래사냥축제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카밀라는 할아버지의 고향을 방문해요.
그곳에는 고래사냥을 하는 축제가 있답니다.
고래등에 작살을 박고,
줄을 당기자 고래는 울음을 터뜨리죠.
순식간에 수십마리의 고래가 죽고,
바다는 핏빛으로 물들어요.
세번째 이야기는 투우랍니다.
아이들에게 싸우는 것은 나쁘다고
가르치면서 황소를 향해
여러 명의 투우사들이 긴창을
날리고, 찌른답니다.
전통이라는 이유로 죄없는
황소를 죽이는 축제, 산 페르민.
우린 나라에도 소싸움이 있죠?
이유없이 학대받고 싸워야하는 소들.
그리고 이걸 즐기는 사람들... ㅜ_ㅜ
네번째 이야기는 코끼리가 나와요.
70살이 된 코끼리 딜리니는
매일밤 4시간씩 11일 동안 행진하는
축제에 참여해야 한답니다.
첫째날 행진을 마친 딜리니는
얼굴에 상처가 입고, 힘이 많이 빠졌어요.
아미르는 코끼리구호단체의
마니샤에게 도움을 요청한답니다.
그리고 극적으로 쉴수 있게되었죠.
다섯번째 이야기는 승마!!
여섯번째 이야기는 낙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요.
특히, 낙타 미모대회에서 상을 받기위해
낙타 성형수술을 하는 마지막 이야기는
씁쓸하기 그지없답니다.
사람들이 즐기기위한 축제에서
혹사당하고, 이용당하는 동물들의 이야기.
아이와 함께 읽으며,
동물원에 갇힌 동물들에 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답니다.
여러분들의 아이는 어떤가요?
저희 아이처럼 동물들을 그저
귀여운 존재로만 알고있다면
꼭 한번 같이 읽어보세요.
하나의 소중한 생명으로
바라볼수 있는 시작점이 된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