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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평가단의 마지막 달이다. 벌써 6개월이 되었다니 믿기질 않는다. 처음 접하는 작가도 있었고 익히 들었던 작가도 있었다. 많은 이야기를 만났다. 이 기회가 초석이 되어 더 많은 작가들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8월 신간은, 유난히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이 많았던 것 같다. 가장 기대가 큰 작품이라고 하면 <여자 없는 남자들>일 것이다. 단편집이고, 무라카미 하루키를 처음 접하는 나에게 가장 알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그리고 <도쿄 기담집>도 읽고 싶었던 책이다. <엠브리오 기담>과 같은 이야기를 담아내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 결국 둘 중 무엇을 할까 하다가, 둘 다 담아보기로 했다.
1. 여자 없는 남자들
<드라이브 마이 카>를 민음사 계간지 <세계의 문학> 1월호에 실린 것을 보았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이 어렵다고 느낀 나로서는, 이 단편이 조금 친근하게 다가왔다. 난해한 부분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게되는 무언가가 있었다. <태엽감는 새>를 고등학교 때, 1권만 읽었는데 그땐 유난히 문장이 딱딱하단 인상이 많았다. 하지만 <드라이브 마이 카>는 조금 유쾌했던 것도 같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단편을 통해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다가가고 싶다.
2. 됴쿄 기담집
표지가 두 가지 종류가 있댔다. 빨강과 연두. 나는 개인적으로 연두색 표지가 좋다. 이 책은 제목부터가 마음에 들었다. 재미있을 것도 같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특유의 세계관이 존재하면서도 조금 색다른 느낌이 담겨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다.
3. 디저트 월드
문학과 지성사에서 연재된 글도 조금 보았지만 책으로 나오니 더 기대가 된다. 김이환 작가님의 작품은 무조건 사수해야 한다. 독특한 세계관을 보여주고, 무엇보다도 재미있다. 이 책도 아마 술술 읽히면서 무언가 남겨주겠지. 참고로 이 책의 주인공은, 토끼탈을 쓴 존재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 토끼에게 이야기를 들려줘야 하는 '나'일지도 모르고.
4.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
천명관 작가님 작품이니까 그냥 골랐다. 그냥 보고 싶었다. 언제나 느끼지만 천명관 작가님은 제목이 참 독특하다.
5. 불로의 인형
<궁극의 아이>를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이 작품도 참 기대가 된다. 무엇보다도 평이 좋다. 그래, 믿고 보는 작가다. 어떤 미스터리를 선사해줄지 두근두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