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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신계 요괴전 2 - 인문 고전 속 요괴 만화 ㅣ 묘신계 요괴전 2
도니패밀리 그림, 권나혜 글, ㈜화화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4년 2월
평점 :
묘신계 요괴전은
아주 신기해요~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요괴 이야기거든요.
그래서
일본 요괴전과는 조금 결이 달라요.
원한이 서려있거나,
오싹한 내용으로 오해하실까 봐
말씀드리는데요~
그런 내용은 아니랍니다.
저도 묘신계 요괴전을 읽으면서
처음 알게 된 우리나라 요괴들이 많았어요.
삼국유사, 삼국사기 등의 역사서나
남정팔난기 등의 고전 소설이나
옛 문헌에 기록된 내용,
구전으로 전해내려오는 신화와 민담에서
등장하는 우리나라 요괴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거라 새롭더라구요.
그리고 우리나라 정서에 맞아서인지
이야기들이 익숙하기도 하고,
관련된 풍습도 알게 되었어요.
그렇다면 묘신계 요괴전 2에서는
어떤 요괴들이 나올까요?
목차를 보니
강아지 신수, 사람을 집어삼키는 너구리 요괴,
여의주를 잃어버린 허미르,
온몸이 꺼지지 않는 불로 이루어진 지귀가
나오네요~!!!
그중에서도 지귀의 내용이
흥미로웠는데요~
지귀는 뜨겁게 타오르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해 자기 몸을
불태워 불귀신이 되어 버린 존재예요.
때는 신라시대였죠.
지귀라는 사내가 살고 있었는데,
선덕여왕에게 한눈에 반하고 말았어요.
그 사내는 여왕님을 상대로
상사병을 앓다가 미쳐 버리고 말았어요.
그러다 이 소식을 들은
선덕여왕은 지귀를 만나주시기로 하셨는데,
지귀는 선덕여왕을 기다리다가 그만
잠이 들고 말았어요.
앗, 진짜 안타까운 부분~~
크.. 제가 다 깨우고 싶더라구요.
선덕여왕은 곤히 자고 있는 지귀를
깨우지 않고 금팔찌와 편지를 두고 가셨죠..
선덕여왕을 보지 못한 지귀는
깜빡 잠이 든 자신을 원망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자신의 몸이 불타오르게
되었어요. 화귀가 되어버린거죠...
지귀 때문에 마을은 불타게 되었고,
선덕여왕은 나라를 위해
지귀를 활로 쏴서 사라지게 했지요.
아, 스토리가 너무 짠하죠?
우리나라 요괴들은 무언가 다 사연 하나쯤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묘신계 요괴전에 나오는
다른 요괴들의 이야기도 모두
정말 흥미롭답니다~
꼭 한번 읽어보세요!!!!
우리나라 인문고전과
다양한 설화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열심히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