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 14 | 15 | 1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사라질 것 같은 세계의 말 -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소수언어에 대하여
요시오카 노보루 지음, 니시 슈쿠 그림, 문방울 옮김 / 시드페이퍼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MANGPHA "좋은 꿈 꿔"라는 말 대신 망파

BIJIN "있는 그대로 두자"라는 말 대신 비진

VEVARASANA "서로 이해할 수 있다"라는 말 대신 베바라사나

소수의 사람들만이 사용하고 있어 점점 사라져 가는 사라져 버린 소수언어이야기.

그들의 언어에도 역사와 재밌는 이야기들이 있고 사용하는 이들이 적어지면서 그들의 언어의 역사도 사라져버리고 있다.

이 책에는 5명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에서 9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소수 언어들을 따뜻한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사용하는 인구가 0명이 되어버린 사라진 언어도까지......

MARAMIKHU 머러미쿠
사후의 세계, 꿈
우리는 매일 밤 잠시 죽고,
매일 아침 살아 돌아올 뿐인지도 모릅니다.

이 작은 책에 담긴 소수언어들을 읽으면서 그들의 문화와 역사, 언어가 조금이라도 기억될 수 있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흔들리는 나이, 마흔 - 이제는 나 자신을 찾아갈 때
강선영 지음 / 을유문화사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아주 가까운 불혹의 나이 마흔.

불혹. 사전적 의미는 세상일에 판단이 흐려지지 않고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나이이다.

하지만 마흔은 판단이 흐려질 수 있고 유혹에 넘어갈 수 있고 고민이 많고 충분히 흔들릴 수 있는 나이이다. 십대부터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흔들리지 않는 나이가 언제일까?

생의 마지막까지 우리는 흔들리고 고민하며 살아간다.

 

마흔이라는 나이에 삶의 고민이 더 무겁게 느껴지는 것은 인생의 절반을 살아온 시기에 흔들림이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백세시대라고 하지만 평균적으로 인생의 후반부에 들어가는 시기가 40대. 마흔이라는 나이이다.

마흔의 흔들림에 힘겨워 하는 사람들에게 그 흔들림은 당연하다고, 마흔에 흔들리고 고민하고 있는것은 지금까지 인생을 잘 살아온 것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두려움, 초조, 절망, (그리고 무엇보다) 젊음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마흔'이라는 이정표와 함께 거대하게 다가왔다. 아무도 내게 마흔이 이런 나이라고 알려주지 않았다. 다시 정신을 차린 건 그 부담에서 간신히 벗어난 뒤였다. (중략) 삼십이든, 사십이든, 오십이든, 삶은 나이에 상관없이 늘 힘들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 것이다. p6

 

흔들리는 나이 마흔, 사십춘기라고 불리는 시기는 누구에게나 다가온다.

그리고 우리는 언제나 흔들리며 살아왔다.

첫 번째 스무 살의 흔들림에서 세상을 배웠다면 두 번째 스무 살의 흔들림은 나를 찾아가면 된다.

해놓은게 없다고 느껴지면 계획을 세우면 되고, 해보지 못해 후회되는 게 있다면 다시 시작하면 된다. 더 좋은 내일을 위해 오늘을 노력하며 사는 우리들이다. 앞으로의 인생을 위해 마흔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좋은 나이이다.

 

사십 대가 된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마흔은 절대 흔들리지 않는 나이가 아닌, 지나온 삶과 앞으로 살아야 할 삶에 대해 생각을 열고 마음의 도약을 이루기 좋은 나이다. p30

 

나이 드는 것은 좋든 싫든 점차 '나다운 것'을 찾아간다는 점에서 꽤 근사한 일이다. 몸에 생기는 주름살은 달갑지 않지만 마음에 생기는 주름살은 마음을 굽히기 쉽게 한다. 다른 사람의 말에 더 잘 귀 기울일 수 있는 내면의 유연함을 얻게 되는 것이다. p82

 

앞으로의 마흔, 현재의 마흔을 걱정하고 있는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서 지금 오늘 하루를 살고 있다. 그리고 인생을 고민하는 당신은 훌륭하다. 아직 나에게 오지 않은 마흔, 막연히 두렵게만 생각했던 마흔을 이 책을 통해 멋진 마흔을 시작하고 싶어졌다.

 

자신의 약점과 부족함을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가 멋진 나이다. 만약 칠십 대, 팔십 대가 되어도 당신의 주름을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는 충분히 아름답게 나이 든 것이다. 주름이 있으면 어떤가. 주름마저도 아름다운 나이가 마흔이다. p22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 14 | 15 | 1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