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각 아름다운 밤에
아마네 료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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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공감각아름다운밤에 #아마네료 #이연승 #블루홀6 #출판사 #도장깨기

*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를 시작하려고 했지만
최근 신간이 나온 관계로 신간 먼저 읽어보기!
예약 판매 뜨자마자 바로 예약을 하고
다른 책을 즐기고 있으니 어느새 쨘! 하고 도착했다.
이번에는 나에게 어떤 즐거움을 가져다 줄지
매우 설레였다.

* 공감각은 인간의 오감 중 한 영역의 감관에
자극이 주어졌을 때, 그 자극이 다른 영역의
자극을 불러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이런 공감각과 아름다운 밤,
무슨 뜻일까 궁금해 하며 책을 펼쳤다.

* 싸이코 킬러 플레임에게
사랑하는 여동생을 잃은 산시로.
여동생 가렌은 플레임에게 살해당한 뒤
시신이 불에 태워져 근처 공원에 버려졌다.
지금까지 플레임이 벌였던 살인과는
조금 다른 방식이었기에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겨났다.

* 홀로 몰려드는 기자를 상대하고
그는 여동생 가렌과 추억이 있는
호시모리 마린 타워의 전망대에 홀로 서서
죽음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때, 뒤에서 들려오는 하나의 목소리.
"저기요."

*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외모에
비교적 수수한 차림새, 그리고 눈에 띄는 은발.
머리카락과 눈썹이 모두 은빛인,
보기에도 예사롭지 않은 여자가
산시로에게 말을 걸었다.

* 그녀는 산시로에게 죽지 말라고 얘기한다.
자신에게는 목소리가 보인다고.
자신을 오토미야 미야라고 소개한 그녀는
자신에게 공감각이 있다고 얘기한다.
소리에 청각과 함께 시각이 반응해서
어떤 소리를 들으면 색이나 형태가 보인다고.
그래서 그녀는 산시로가 결심한
죽음을 알 수 있었다.

* 미야는 산시로에게 가렌의 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자신은 의뢰인에게
플레임을 잡아 달라는 의뢰를 맡은
탐정이라고 소개한다.
그러면서 그녀는 산시로를 조수로서
같이 조사를 하자고 제안한다.
산시로 역시 용의자라며.

* 극의 극 초반부이지만 나는 여기서부터
완전한 흥분에 휩싸였다.
공감각이라니! 소리가 색으로 보인다니!
어쩌면 생각보다 쉽게 범인이 밝혀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범인이 밝혀져도 미야가
밝혀내야 할 것은 더 있었다.

* 추리의 기본적인 요소로서
누가, 다음에 오는 왜? 어떻게? 이다.
이 책은 철저한 와이더닛에 초점을 맞췄다.
싸이코 연쇄살인마 플레임은
왜 그녀들을 죽였을까?
왜 가렌을 죽이고, 그녀만 다른 양상으로 두었을까?

* 이 모든 의문점을 파헤치기 위해서
나까지 머리를 쥐어짜내야 했다.
아, 물론 하나도 맞추지 못했지만.
후반부로 책장이 넘어가면서부터는
미친듯한 탐독만 이어졌다.

* 어? 반전이다. 하면
또 다시 어? 반전이네! 하고 이어지는 장면들.
나는 눈에 색이 보이는 것이 아닌데도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러다 문득 책을 읽으면 범인의 이름만
도드라져 보이는 능력은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범인의 정체를 알고 있는 상황에서
탐정이 와이더닛과 하우더닛을 찾는 것을 보는 것이
꽤나 취향에 맞는 모양이다.
어쩌면, 그냥 블루홀6 책이 나랑 맞는지도?
내가 좋아하는 페이지 수에 내가 좋아하는 요소가
잔뜩 있어서 나에게 주는 선물로 딱이었다!

* 한 가지 알려드리자면, 이 책은
마지막 페이지부터 봐도 된다!
거기엔 스포일러 삼가를 당부하는
옮긴이의 말이 있으니까ㅋㅋㅋㅋㅋ
절대 스포 금지!! 모르고 봐야 더 재밌는 법!
앞으로 이 작가님의 책을 국내에서
더 많이 봤으면 좋겠다.
그럼 언젠가는 은발 소녀를 또 다시 볼 수 있지 않을까?

* 출판사 도장깨기 27/85

#공감각 #아름다운밤에 #싸이코 #킬러
#싸이코킬러 #플레임 #탐정 #책청
#은발소녀 #미인 #와이더닛 #미스터리
#신간소설 #신간추천 #신간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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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홀식스 #열일중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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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잃어버린 심장
설레스트 잉 지음, 남명성 옮김 / 비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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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소설 #우리의잃어버린심장 #셀레스트잉 #남명성 #비채 #협찬도서

* 비채 서포터즈 자격으로 받아본 책이다.
심장을 닮은 빨간 석류 열매 속에
잿빛 도시가 있는 표지가
매우 우울하고, 암울하게 느껴졌다.
거기다 제목 또한 그랬다.
심장을 잃어버리다니.

* '심장'이 어떤 것을 나타내는
대명사라고 할지라도 인간은
심장을 잃어버리면 죽는다.
그렇다면, 그들에게서
그 심장을 훔쳐간 이는 누구일까?

* 버드는 시인인 엄마와
언어학 강사였던 아빠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가 직접 만든 그의 이름 버드는
불리지 않은지 이미 오래되었다.
엄마가 떠난 후로 아무도 그 이름으로
버드를 불러주지 않았다.
대신, 버드는 노아라고 불렸다.

* 아빠와 둘이 살던 곳에
엄마의 편지가 도착했다.
엄마는 버드와 둘이서만 아는 암호로
자신이 있는 곳으로 버드를 이끌었다.
이제 기껏해야 12살인 아이는
엄마를 찾아서 먼 길을 떠나야만 했다.

* 어쩌다 그들은 그렇게 헤어졌을까?
라고 묻는다면 PACT 때문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PACT는 미국 전통문화 보존법으로
국가를 훼손하는 어떤 반미국적 요소든
근절하겠다는 엄숙한 약속이다.

* 시위 해산 명령, 사업체 및 상점을
보호하기 위한 지역 보호 단체 지원 등
굉장한 단어들을 가져다 붙였지만
쉽게 얘기하면 지극히 미국적인 것은
보호하고, 미국적이지 않은 것은
배제 혹은 추방하는 것이다.

* 그렇다면 지극히 미국적인건 무엇인가?
아주 쉽게도 그들은 생김새로 그것을 나눴다.
그들이 겪은 '위기'는 중국 탓이기 때문에
중국에 동정적 태도를 보이는 행동은 불법이다.
중국에 친척이 있어도 안되고
중국어는 한 마디도 못하고 이미 몇 대째
미국에서 살고 있어도 그들은 미국인이 아니었다.
무조건적인 충성과 비뚤어진 애국심을
강조하는 법률.

* 이런 폭력에 가까운 법으로 인해
아이들은 부모와 떨어져야만 했다.
버드의 친구 새디가 그랬고,
그들이 모르는 많은 아이들이 그랬다.
총 3장으로 구성된 책은
1장에서는 엄마를 찾아 떠나는 버드를,
2장에서는 엄마인 마거릿 미우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었다.

* 그리고 3장에서는 어우...
심장을 도려내는 듯한 장면들이 이어졌다.
그 지극히 미국적인 것들은
전혀 미국적이지 않았다.
그들은 더 세심히 인과를 따졌어야 했다.

* 그 땅을 점령하고 있는 그들조차도
거슬러 올라가면 남의 땅을 빼앗은,
이방인들 주제에.
읽는 내내 너무 화가 났다.
대체 이 법은 어떤 원숭이 머리에서
나온 것인지 기가 찼다.

* 처음에는 아이가 엄마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닮은 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내 생각과는 다르게 이 책은
많은 것을 담고 있었다.
힘 없는 사람들이 내는 목소리,
그들이 저항하는 방법과 이루고 싶은 사회,
이 모든 것들이 묵직하게 다가왔다.

* 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졌던
많은 목소리들이 나오는 그 장면은
심장에 새겨져 아주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그 생채기를 틈틈이 들여다보며
보듬고 쓰다듬어 주고 싶게 한 책이었다.

@drviche
#잘읽었습니다
#석류 #심장 #심장단 #PACT
#떠나버린 #엄마 #엄마를찾아서
#법률 #국가 #충성 #파오 #시인
#미국문학 #영미소설추천 #잃어버린심장

#소설책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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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메시스의 사자 와타세 경부 시리즈 2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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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네메시스의사자 #나카야마시치리 #이연승 #블루홀6 #출판사 #도장깨기

* 와타세 경부 두 번째 이야기이다.
전작에서는 젊었을 적 실수를 저질렀던
와타세와 그 실수를 바로잡기 위한 과정이었다면
이번에는 내가 잘 알고 있는 와타세의 모습이었다.
태어날 때부터 경찰 수첩과 수갑을
물고 태어난 것처럼 보였던 그였지만,
그는 두 번 다시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는 하나의 인간이었다.

* 승진의 길은 막혔지만 현장에서 뛸 수 있다.
와타세 경부는 부하 직원인 고테가와와 함께
현 내 최고의 검거율을 자랑하는
베테랑 형사가 되었다.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와타세에게
전해져 고테가와와 함께 구마가야시 사야다를 찾았다.

* 65세 여성인 도노하라 기미코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다른 살인 사건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녀가 징역수의 가족인 것.
그리고 그녀의 시신 옆에 피로 쓴
'네메시스'라는 단어가 남겨진 점이었다.

* 네메시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신으로
'복수의 여신'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보다 더 정확한 의미는 업보,
혹은 의분(불의에 대하여 일으키는 분노)라는
어원을 가지고 있는 여신이다.
단순히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복수'의 형태로
살인을 저질렀다면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다.

* 하지만 제 3자가 심판을 하는 '의분'의 형태로
살인이 저질러졌다면 용의자는 전국민으로
확대된다고 해도 무방하다.
기미코의 아들은 묻지마 범죄로 연약한
여성을 골라 죽인 살인범으로
사형 대신에 무기징역을 받아 감옥에 있다.
안전한 감옥에 있는 아들 대신 어머니인 기미코에게
단죄를 선언한 것일까?

* 당시 사건의 담당 검사였던 미사키는
사건의 소식을 들은 후, 재판을 맡았던 판사와
범인을 변호했던 변호사에게 신변 보호를 겸한
경고를 하게 된다.
그리고 와타세 경부와 만나 잠시 둘이서
공동 전선을 펼치기로 의기투합 한다.

* 와타세는 현장에서 발로 뛰며 얻은 정보를
미사키에게 넘겨주고 사건이 이번 한 번으로
끝나길 간절히 바라게 된다.
하지만 곧 또 다른 징역수의 가족이
살해 된 채 시신으로 발견 된다.
기미코 사건과 전혀 접점이 없어서
용의자를 특정하기도 어렵다.

* 네메시스는 사형제도를 찬성하는 사람으로서
신의 이름을 빌려 피해자와 그 유족의
원수를 갚아주는 대행자인가,
아니면 그저 감옥에 있는 그들과 똑같은
연쇄살인마일 뿐인가.

* 읽을수록 '네메시스'의 정체에 대한 건
둘째치고 그를 의인으로 봐야할지
범죄자로 봐야할지 너무 헷갈렸다.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하나같이 원수를
갚아준 고마운 존재지만, 그는 감옥에 있는
징역수들에게는 그저 가해자일 뿐이다.

* 범인의 정체가 밝혀졌을 때는
또 다시 입을 떡 벌렸지만, 범행 동기를 알고 나니
입안이 텁텁하면서 씁쓸해졌다.
나는 그동안 사형제도에 찬성하는 사람이었다.
이 형벌을 받고 싶지 않다면,
죄를 짓지 않으면 된다 라고 단순히 생각했다.

* 하지만 책을 읽고 나니 사형제도에 대해
찬성도, 반대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들에게 사형이 정말 최악의 형벌일까?
역시 확답 할 수 없다.
반전을 거듭한 추리 소설의 재미와는 별개로
우리나라의 사법부, 사형제도에 대해
조금 더 심도 깊게 생각할 계기를 준 책이었다.

* 출판사 도장깨기 26/85

#네메시스 #의분 #복수의여신 #여신
#사형 #사형제도 #뒤바뀐 #피해자
#징역수 #가족 #공조 #와타세경부
#와타세경부시리즈 #추리소설 #추리소설추천

#일본소설추천 #재밌는 #시리즈 #추천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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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미스의 검 와타세 경부 시리즈 1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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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테미스의검 #나카야마시치리 #이연승 #블루홀6 #출판사 #도장깨기

* 책태기가 다시 올 것만 같은 기분에
재빨리 시치리 월드에 재입성했다.
전에 읽었던 작품에서 종종 보였던
와타세 경부 시리즈이다.
의도적으로 소개글을 읽지 않고
책을 읽다보니,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는 재미가 쏠쏠했다.

* 경찰수첩을 입에 물고 태어난 것만
같았던 와타세 경부도 병아리 시절이 있었다.
뭔가 고테가와와 닮은 구석도 보여서
내심 엄마 미소가 지어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와타세... 이게 맞는 거니......?

* 병아리 와타세의 상사이자 파트너였던
나루미 경부보는 담당 형사로는 절대
만나고 싶지 않은 부류의 사람이었다.
협박과 회유, 폭력으로 받은 진술을
토대로 범인을 검찰에 넘기고 만다.
자신은 절대 틀리지 않는다는 오만에 휩싸인 채.
와타세는 그런 나루미의 명령에 따라
온건한 역할을 맡았지만,
그 행동 역시 지금의 와타세라고는
상상할 수도 없는 모습이었다.

* 재판에 가서 아키히로는 무죄를 주장했지만
경찰과 검찰이 제시한 증거가 너무 확실한 상황.
항소심의 판사였던 시즈카의 철저한 고뇌에도
불구하고 아키히로는 사형을 선고받는다.

* 시간이 흐르고 흘러, 나루미는
은퇴를 하게 되고 와타세는 새로운
파트너와 형사 일을 계속 하게 된다.
나루미와 와타세가 잡았던 아키히로은
사형수가 되었고 얼마 뒤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 살인 사건이 터졌다고 해서 파트너와 함께
간 곳에서 와타세는 현재의 사건이
묘하게 전 사건과 닮은 점을 포착한다.
새로운 범인이 잡히고 그의 자백을 받아냈다.
그리고 와타세는 슬며시 물었다.
5년 전, 그 사건의 범인 역시 네가 아니냐고.

* 와타세의 물음에 대단한 거물이라도 된 것 마냥
으쓱대며 사건의 진범임을 밝힌 사코미즈.
총 4명을 죽인 살인범, 그 중에는 5세의
어린아이도 있었으나 그는 무기징역이었다.
그리고 그때, 와타세는 깨닫게 된다.
자신이 어떤 죄를 저질렀는지.

* 나루미에 휘둘려 진실을 보지 못하고
원죄를 만들어 버렸다.
심지어 그 상대는 제대로 사과도 하지 못하게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렸다.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와타세는 스스로 경찰 조직과 맞서게 된다.

* 경찰 뿐만 아니라 검찰, 법원도 함께
몰락의 길을 걸어갈 수도 있는 상황.
아무도 와타세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지만
단 두 사람, 검사인 온다와 판사인 시즈카만이
그가 가지고 있는 '정의'를 지지하고
슬며시 그의 등을 밀어주었다.

* 원죄로 인해 만들어진 칼날들은
서슴없이 그들을 베어버릴 준비가 되었다.
그들이 그토록 원했던 권력,
남을 심판할 수 있다는 그 권력에
자신이 심판대에 오를 줄은 생각도 못했겠지.
특이하게도 와타세가 있는 경찰만이 아니라
검사, 법원, 변호사 등 엮여있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
그만큼 와타세를 향한 압박과 저항도 무시무시 했고.

* 원죄를 밝히고 관계자들이 처벌을 받고,
정의는 살아있다! 로 책이 끝날 줄 알았다.
그런데 이게 뭐야....??
왜 아직도 아키히로의 사건과 엮여있는
사건들이 생기는지???
생전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플롯에
입이 저절로 떠억 벌어졌다.
턱 빠지는 줄!!

* 철저한 피해자의 아픔과 원망에 중점을 두고
자신의 죄를 갈고 닦음으로서
현재 내가 알고 있는 와타세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잘 보여주는 책이었다.
권력을 가진 사람은 어떤 마음가짐이어야 하는지,
정의가 사라진 권력은 폭력에 불과하다는 말이
이렇게 내 심금을 울릴 줄은 몰랐다.
하.... 시치리 형님!
당신은 정말 어떤 분이십니까!!

* 출판사 도장깨기 25/85

#시치리월드 #시치리형님 #만수무강하세요
#형님 #무병장수 #기원
#와타세경부 #와타세경부시리즈 #원죄
#병아리 #와타세 #진범 #테미스 #칼날 #저울

#소설책추천 #일본소설추천 #추리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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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용골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최고은 옮김 / 엘릭시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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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부러진용골 #요네자와호노부 #최고은 #엘릭시르 #책장파먹기

*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가
끝나고 내가 가장 걱정했던 것은 책태기였다.
희안하게도 너무 마음에 드는 책을 읽은 후에는
여지없이 책태기가 오기 때문이다.
아니다 다를까, 들었던 책을 두 권이나
앞부분만 읽다가 덮어버렸다.
세 번째는 성공해야지! 라고
아껴둔 책을 꺼냈다.

* 용골. 용의 뼈를 뜻하는 말인가 했지만
한자를 보니 아니었다.
배의 선미나 선수까지 설치된 등뼈 구실을
하는 주요 구조재인데 이게 부러지면
그 배는 생명을 다 한 것이다.
용골은 왜 부러졌는가, 궁금해하며
책을 펼쳤는데 순간 두 눈을 의심했다.
일본 작가인데 배경이 12세기 중세 유럽이라니!
책태기 극복 냄새가 물씬 풍겼다.

* 브리튼 섬 동쪽, 런던에서 출항해
북해의 파도를 거치고 가면 만나는 두 개의 섬.
큰 솔론과 작은 솔론이라 부르는 솔론제도이다.
에일윈 가문이 영주로 있는 이 곳은 윤택한
항구도시로 작은 솔론은 영주 일가만 사용한다.
이야기의 주체는 영주의 딸 아미나.
철 없는 귀족 여식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영민하고 책임감이 강하다.

* 아미나의 이야기는 한 늙은 경비병의
죽음으로 시작한다.
1190년 10월 보초를 서는 경비병의 죽음 후,
아미나의 아버지이자 솔론제도의 영주인
롤렌트는 용병을 불러 모으기 시작한다.
평화로워 보이는 솔론제도에 무슨 큰 일이라도
닥치는 걸까 싶었는데 솔론제도를 찾는 이는
용병 뿐만이 아니었다.
성 암브로시우스 병원형제단의 기사 팔크 피츠존과
그의 종사 니콜라 바고도 섬에 발을 들여놓는다.

* 팔크는 롤렌트를 만나 암살 기사 에드릭에
대해 경고를 하고 경계를 높이라고 얘기한다.
하지만 5명의 용병과 2명의 기사단,
1명의 음유시인이 롤렌트를 만나고 솔론의
규칙에 따라 만과의 종이 울리기 전에
작은 솔론을 떠난 그날 밤,
전쟁을 예고한 롤렌트는 살해 당하고 만다.

* 저주받은 데인인과 싸움을 준비하던 중
살해당한 영주.
아미나는 큰 솔론에 있는 오빠 애덤을 대신해
팔크에게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을 찾아달라 부탁한다.
팔크는 그가 가진 마술로 롤렌트를 죽인 사람이
암살 기사의 마법에 걸린 '미니언'이라는 것을 밝혀낸다.

* 이후 아미나와 팔크, 니콜라는 큰 솔론과
작은 솔론을 오가며 미니언 찾기에 나서게 된다.
그날 롤렌트가 거기에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총 8명.
그들은 용병을 찾아가 질문을 하고 답을 듣는다.
천연 요새인 작은 솔론으로 한밤중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도 찾아야하고
포로로 잡혀있던 저주받은 데인인 토르스텐이
감쪽같이 사라진 비밀도 밝혀야 한다.
그리고, 곧 솔론을 침략해 올
저주받은 데인인과의 전쟁도 준비해야 한다.

* 처음에는 인물들의 이름과 관계가 쉽게
그려지지 않아 읽는데 애를 좀 먹었다.
하지만 관계도를 보면서 읽으니 금새 적응할 수 있었다.
마법과 검, 기사와 마술사가 있고 여기에
미스터리까지 더해지니 재미는 배가 되었다.
범인은 반복되는 문장을 통해 금방 알아볼 수 있었다.
그를 어떻게 밝혀내는지가 내 최대의 관심사였다.

* 전쟁신은 거의 넋을 놓고 책장만 넘겼다.
한심한 애덤에게 쌍욕도 박으며, 이럴거면
영주자리를 아미나에게 넘겨주라고 화도 냈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단 한 장면도 놓칠 수 없었던 마법의 책.
책을 덮으니 책태기는 극복했지만
다시 책태기가 올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언젠가는 꼭!! 증표를 나누고 헤어진 그들의
뒷이야기를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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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의딸 #아미나 #기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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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언 #암살기사 #마술 #저주

#소설추천 #일본소설추천 #소설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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