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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도 좋고 휴대성도 좋네요..흰색이라 깔끔해서 맘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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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탁월한 사유의 시선 - 우리가 꿈꾸는 시대를 위한 철학의 힘
최진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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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신영복선생님의 「강의」를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하지만「강의」보다 더 어조는 강하고 직설적이다.

어려운 주제를 차근차근 쉽게 설명하는 저자의 솜씨가 탁월하다.

책의 내용중 직업에 대한 구절을 인용한다..
오늘 국민으로서 제일 중요한 직과 업인 투표를 했기 때문이다.

‘직’은 자기가 맡은 역할이고, ‘업業’은 사명 혹은 자아실현을 의미합니다. 직업이라는 말의 의미는 자신이 찾은 그 역할을 통해 자기를 완성해간다는 것입니다. ‘직’은 자신의 삶을 완성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그래서 ‘직’과 ‘업’은 일체가 되지요. 이 말은 자신과 ‘직’이 일체를 이룬다는 뜻입니다. 이때 자신은 자신으로 살아 있습니다. 그 직업 안에서 자신은 행복하고 충족감을 느낍니다. 당연히 민감성과 예민함이 유지됩니다. 몰입도가 유지되어 창의적으로 일을 처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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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스의 서재] 마지막 부록을 장식한 책..[어느 겨울밤 한 여행자가] 와 같이 주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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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스의 서재에서 - 우리가 독서에 대하여 생각했지만 미처 말하지 못한 것들
탕누어 지음, 김태성.김영화 옮김 / 글항아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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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스의 서재에서]는 대만의 직업독서가(?) 탕누어의 수준높은 독서에세이다.

직업독서가(Professional Reader)라는 작가의 프로필을 보고 부럽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취미로서의 독서가 아닌 일이라는 범주에 묶여 각종 강제와 강박에 둘러싸여 때로는 읽기 싫은 책을 읽고 글을 써야 하는 고달픔에도 시달릴 수 있기 때문에 부럽다는 생각은 이내 접었다.

다만 약간의 호기심과 함께 '직업독서가라는 직업의 본질이란 무엇일까?'란 단상이 머리속에 떠오른다.

직업독서가란 독서에 대한 의무와 권리를 동시에 가지면서 일반독자들에게 각종 매체를 통해 좋은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소개하는 중요하고 무거운 책임을 가진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인도 소설가이고 제부도 유명한 시나리오작가라고 하니 글쓰는 가족의 분위기가 어떨지도 궁금했다.


처음에는 약간의 만연체에 가까운 문체와 주제를 직접적으로 서술하는 게 아닌 비유와 은유와 함축을 통해 표현하기 때문에 읽기가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문체와 표현방식에 익숙해지고 문장에 담긴 의미를 천천히 음미해가면서 읽어보니 각 문장 하나하나가 깊이있고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은 마르케스의 소설 [미로속의 장군]의 인용을 각 장의 앞부분에 배치하여 해당 주제를 이끌어간다.

이 소설은 한국에는 번역되지 않아 읽어 볼 수 없다.

남아메리카를 스페인으로부터 해방시킨 볼리바르에 대한 내용으로 주제와 전혀 관련 없을 것 같은 죽음을 앞둔 볼리바르와 그 부하들에 대한 묘사로부터 해당 주제를 매끄럽게 이끌어내는 솜씨가 매우 창의적이고 자연스럽다.

저자가 아무렇지도 않게 툭툭 꺼내놓듯이 인용하는 책과 저자들도 오랜 독서경험과 해당 책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이는 결코 쓸 수 없을 것이다.


총 12개의 주제로 이루어진 목차만 본다면 흔해빠진 독서에세이나 독서방법론에 관한 책으로 보이지만 각 장의 질문들에 대해 저자는 이렇다 저렇다 하는 구체적인 결론은 내리지 않는다.

다만 단순히 독서의 효용성과 형식,방법론에 얽매이지 말고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즐거움을 느끼면서 독서에 임하라고 권한다.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12장. 7882개의 별을 헤아린 사람에서 저자는 소설읽기를 권한다.

소설만이 가진 아름다움과 상상력,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무한한 자유로움, 집단이 아닌 개인대 개인으로서의 감성의 교환등, 소설만이 가진 장점을 꼽고 개념사유로서의 좁은 독서에서 벗어나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그 중에서도 마르케스,보르헤스,칼비노 세명의 소설가를 추천한다.

세 소설가 모두 마술적리얼리즘에 바탕을 두고 소설만이 가질수 있는 무한한 꿈을 만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칼비노의 소설 [어느 겨울밤 한 여행자가]를 읽고 싶다.


이 책은 각장의 제목들인 동시에 평소에 독서에 대한 여러가지 의문점들, 예를 들어 바빠서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면, 책의 내용을 암기해야 할까?, 책을 읽고도 이해가 안되면 어떻게 할까? 등의 사소한 문제에 관한 해결책을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차근차근 읽다보면 그러한 문제들은 문제가 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어떤 형식에 얽매이거나 해결책으로서의 책읽기는 결코 독서의 본질이 될 수 없다.

이런 여러가지 독서의 난점들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독서에 열중하다 보면

어느새 괴롭히던 의문점들은 더 이상 의문과 문제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


마지막으로 [어느 겨울밤 한 여행자가]의 첫장에 나오는 독특한 서적분류법을 적는다.

아래 분류법에 혹시 포함되지 않는 분류법을 찾아낸다면 자신의 서적분류법에 추가하는 것도 재미있는 일일 것이다.


- 읽지 않은 책

- 읽을 필요가 없는 책

- 독서 이외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책

- 책을 펼치기도 전이 이미 읽은 것이나 다름없는 책 - 쓰기 전에 이미 읽어본 유형에 속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 목숨이 하나가 아니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안타깝게도 우리가 살 수 있는 날은 정해져 있다)

- 읽을 생각은 있지만 우선 다른 책에 양보해야 하는 책

- 지금은 너무 비싸서 나중에 페이퍼백으로 나오면 사서 읽을 책

- 남에게 빌려보면 되는 책

- 모든 사람이 읽었기 때문에 나도 읽은 것 같은 책

- 몇 년째 읽을려고 계획만 하고 있는 책

- 몇 년째 찾았지만 구하지 못한 책

- 지금 진행하고 있는 일과 관련이 있는 책

- 갖고 싶고 필요하면 언제든 손에 넣을 수 있는 책

- 한 쪽에 내버려두었다가 이번 여름에나 한번 읽어볼 책

- 갑자기 뜬금없이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그 원인을 쉽게 설명할 수 없는 책

- 읽은 지 오래되어 이제 다시 읽어야 할 때가 된 책

- 항상 읽은 척했기 때문에 이제야말로 차분히 앉아 정말로 읽어야 할 책

- 저자나 주제가 마음을 끄는 새 책

- (나 혹은 일반 독자에게) 저자나 주제가 별로 새롭지 않은 새 책

- (적어도 나에게) 작자가 주제가 완전히 생소한 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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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4-26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로 속의 장군》이 솔출판사에서 나온 적이 있습니다. 책이 나온지 좀 오래 됐어요. 발행연도가 1990년입니다. 헌책방에 구하기 힘든 책입니다.

박람강기 2017-04-26 13:36   좋아요 0 | URL
어느 출판사든 빨리 재출간되었으면 좋겠네요..한가지만 보고 판단하기에는 그렇지만 대만의 출판수준이 더 높아 보입니다.

해피북 2017-04-26 13: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유와 은유와 함축이라고 하신 부분에서 부정적으로 책에 대해 말씀하실꺼라 생각했는데 도리어 그 부분 때문에 ‘깊이 있고 아름답다‘는 표현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러면서 저는 읽기 편한 책만 읽고 있었다는 반성도 되고요. 이 책 궁금했는데 잘 읽고갑니다^~^

박람강기 2017-04-26 14:40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약간 어려운 문체의 책도 곱씹어서 읽을 수 있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읽어보시고 판단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eBook] 알기 쉬운 미적분
실바누스 P.톰슨 지음, 홍성윤 옮김 / 전파과학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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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분이 이렇게 재미있는 것이었다니...수포자분들에게 강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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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7-04-17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다니..딸아이에게 재미난걸 사줘야 할까요.수학때문에 머리 싸매는데 말이죠.ㅎㅎㅎ

박람강기 2017-04-17 17:01   좋아요 1 | URL
저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이지만 차근차근 읽는다면 고등학교 2학년이상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단 종이책은 절판되었고 전자책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