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으로의 여행 유럽을 걷다 시간으로의 여행
정병호 지음 / 성안당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다른 역사서들과 다른 점은 진행형식이 아빠와 아들이 대화를 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질 수 있는 잇점은 우선 누군가가 얘기를 해주는 것처럼 편안히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역사서를 보면 사람의 이름이 많이 나오고 시대가 나오고 년도가 나오고 해서 조금만 어렵게 끌고 가기만 하면 정말 들어도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지 무슨 얘기를 듣고 있는지도 모르는 어려운 책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컨셉이 아빠가 그것도 아들에서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인하여 쉽게 설명을 해주고 있고, 조금은 따뜻한 감성도 뭍어 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속에 나오는 아들은 정말 역사에 대해서 많은 걸 알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도 많은 걸 알고 있어서 일반 학생의 수준은 추월한 것 처럼 보인다.


 

시간으로의 여행 유럽을 걷다.jpg


 

유럽을 얘기하고자 하면 기본적으로 문명의 발생과 그리스 신화부터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야 다른 얘기들이 파생되어 나오기 시작하니까. 이 책에서도 역시나 그렇게 보여주고 있고 몇가지 들어보지 못한 얘기도 나온다. 예를 들면 EUROPE이라는 단어의 기원에 대한 얘기도 나온다.

지중해에 인접한 소아시아의 페니키아, 지금의 레바논에 해당하는 땅에 에우로페라는 공주가 살고 있었는데 제우스가 공주를 보고 한눈에 반했다고 한다. 납치를 해서 크레타 섬으로 데리고 갔고 크레타의 여왕이 됐다고 한다. 물론 자녀도 낳았다. 여기서 EUROPE 이라는 단어가 나왔다고 한다.
전에 '여신을 찾아서'라는 책을 읽었는데 그 책에서도 유럽과 그리스 신화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그리스 문화 그리고 유럽 문화의 시작은 크레타로 부터 시작이 되었다고 한다.


 

시간으로의 여행 유럽을 걷다2.jpg


그렇게 이 책은 마치 유럽역사에 해박한 사람에게 이야기들 듣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Part 2의 고대 그리스 문명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 부분과
Part 4의 각 민족의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나오는 부분에 있어서는
어느 어려운 역사서에서 듣는 것 보다도 훨씬 더 이해도가 높아진다.
어느 나라에 여행을 가게 되면 역사서 보다는 여행서를 많이 보게 된다. 그런데 사실 여행서를 보고 여행을 가는 것 보다 더 필요한 것은 그 나라의 역사를 아는 것이다. 역사를 알지 못하고 여행을 가면 표면에 보이는 내용밖에는 얻어 오는 것이 없다. 하지만 역사서를 보고서 가게 되면 그 이면에 있는 내용까지 알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역사서이기는 하지만 정병호 작가가 여행 전문가 이니 만큼 많은 사진들이 나오고 역사서를 읽는 내내 마치 여행서를 읽는 듯한 착각 마져 들기도 한다. 유럽 여행을 가게 되면 이 책을 꼭 들고 가서 비행기에서 몇번에 걸쳐 읽는다면 여행의 깊이가 더 깊어질 거라 믿는다.
저자 : 정병호
저자 정병호
유럽 26개국 자동차 투어
여행 벤처 프로젝트 설계 참여
앱 여행 콘텐츠 설계 참여
해군사관학교 전임강사 역임
현재, 하나투어 TOUR CONDUCTOR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