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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의 초등 책 읽기 교실 - 마음과 생각을 함께 키우는 독서 수업
김소영 지음 / 다산에듀 / 2025년 3월
평점 :
▶▶ 미자모 카페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마음과 생각을 함께 키우는 독서수업
독서교육 전문가가 이야기해주는
스스로 읽는 재미를 알아가는 맛
책읽기의 즐거움을 통해 읽기 능력을 키워나가고
글쓰기 실력이 향상되면서
자연스레 문해력도 높아지는 아주 지극히
이상적인 독서..
그 마법같은 비밀을 말하기에 있다고 이야기하는게
너무나도 신기해서 관련 내용을 차근차근 읽어봤어요
정말이지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읽기, 쓰기보다 우선시 되어야 된다는
가장 기본적인 이야기
아이가 고학년이 되다보니 마음만 앞서갔는데
다시 그 기본을 다지기 위한 좋은 시간이였답니다
저학년이나 미취학 아이를 둔 학부모가 읽으면 가장 좋겠지만
초등 고학년이라도 절대 늦지 않았으니
추천부터 살포시 합니다^^

김소영의 초등 책 읽기 교실은
총 6장으로 이뤄져있는데요
1장과 6장이 말하기와 쓰기 독서력에 대한 이야기고
나머지 4장은 그림책, 동시, 동화, 지식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읽고 말하는게 좋은지 세세하게 담고 있어요
1,6장도 특히나 도움이 되었지만 동시와 지식책을 활용하는 법이
고학년을 둔 제게는 특히 도움 많이 되었답니다
책을 좋아하는 마음을 기르고,
목적에 맞게 읽고 평가하는 능력을 익힘으로써
평생 독자로 살아갈 기반을 마련하는 것!
저자는 이것이 책을 읽는 목적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결국 독서는.... 첫째도 재미.. 둘째도 재미가 따라야 된다는 거죠.
초등아이 아침독서시간에 책을 읽으면
늘 독서록 쓰는 숙제가 있었는데
맞춤법 지적에 내용이 짧다는 이야기까지 하고 있었으니
가장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었단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초등 부모의 경우 독서의 결과물은 글쓰기이다.. 라는 생각이 강한지라..
읽기와 글쓰기도 그런데 하물며 말하기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많이 틀렸다는걸
읽으면 읽을수록 알게 되더라구요
맞고 틀림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일단은 공감으로 받아주기
이렇게 기본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말하기를 통해서
독서를 배우고 또 말하기도 잘할 수 있게 도울 수가 있다고..

말하기가 독후감 쓰기보다 먼저인 이유
책을 읽음에 있어서 아이들이 가장 먼저 들어야될 생각은..
바로.. 책읽는건. 재미있어! 라는 생각을 가지는건데요
이건 저학년이든 고학년이든 다르지 않다고 해요.
초등학교 입학하자마자 시작되는.. 독후감, 독서록 쓰기
돌이켜보면.. 저도 어렸을때 읽은 책들 쓰기 숙제가 있으면..
뭐부터 써야될지 모르고 너무 부담되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거기에다가 내가 원하는 책도 아니고.. 학교에서 정해주는... 학년별 추천도서목록을
읽어야되니 아이들 입장에서는 더더욱 책읽기가 싫어질 수 밖에요..
저자는 독서기록장 자체가 나쁜것이 아니라
글쓰기라는 것이 많은 생각과 집중력, 물리적인 노력이 뒷받침되는 것인데
어른도 어려운 것을 초등 저학년부터 들이댔으니
아이들이 당연히 독서와 거리가 멀어진다는거죠
글쓰기에 대한 욕심은 잠시 내려놓고
책에 대한 감상을 우리가 영화를 보고 난뒤..
수다스럽게 친구들과 장면장면 떠올리면서 이야기하듯...
독서도 그렇게 말하기로 접근하라는것..
그렇게 말하는걸 들음으로써 아이가 책을 제대로 읽었는지
점검도 할수 있다는거죠..
저자는 다양한 책을 읽을 때 어떤 읽기와 말하기가 좋을지도
책의 종류별로 설명해줬는데요
그중 동시 부분이 특히 눈에 들어왔는데요
우린 책 읽는 속도도 또 글 읽을 때 집중력도
많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는데 짧은 동시를 통해서
암송, 필사하며 집중하는 시간을 경험해보라는 조언
외우는 부담이 있다면 전체가 아닌
특정 연이나 마음에 드는 한두 연 정도만 외우며
필사에 집중해도 읽는 속도를 맞춰가는 연습이 충분히 된다고
짧은 시구절 속에 자신의 경험을 반영해서
이야기하면 시에서 말하고자하는 것과
내가 느끼는 것을 구별해서 말하는 능력까지 키울 수 있으니
학년이 올라갔다고 해서 글밥 많은 글에만
몰두하며 읽기에 대한 학대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부분이
특히나 인상적이였어요

학년이 올라가면서 지식책에 대한 읽기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데요
교과연계에 대한 쓴소리 부분이 있더라구요
교과연계라고 하면 학습과 연관지어서
학습만화에 대해서도 느슨해지는게 부모라고 ㅠㅠ
교과연계에 대한 욕심은 내려두고
관심연계에 집중하게 해주라고
관심분야에서 출발하되 아이가 그것을 모를때는
어른이 다양한 분야를 안내해서 지식책을 접할 수 있도록 지도
여기서 가장 집중해야 되는 부분은
작가소개와 차례 부분이라고...
지식 자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할지 알았는데
완전 다른 부분에 포커스가 있어서 깜놀한 부분이예요
또 지식책이라고 해서 전체를 읽는다는 부담감은 안가져도 된다고
재미있을 것 같은 부분이나 필요한 부분만 읽기
혹은 글이 아닌 그림을 통해서도 지식은 충분히 채워질 수 있으니
지식책이라고 해서 너무 글에만 몰두하지 말라는 부분이 인상적이였어요

글쓰기 힘을 키워주는 말하기
앱으로 검색만해도 나오는 단어들인지라
국어사전은 사놓고도 활용 못했는데
어휘를 키우기 위한 국어사전 활용하기와 초성퀴즈나
낱말 뜻 유추하기 등등 어휘력을 키우기 위한
국어사전의 다양한 쓸모 부분도 좋았는데요
대충 안다는게 아니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한만큼
뜻을 확인한 다음에는 관련 낱말이 들어가는 문장을
직접 적어보고 또 실생활에서도 사용하면서
온전히 아는 것으로 변신시키기...
글쓰기라는 것은 완벽한 글쓰기가 목표가 아니라
책의 진정한 이해를 위한 과정임을 명심하라고...
저 두줄만으로도 말하기가 왜 글쓰기보다
우선시 되어야 하는지 알 수 있죠^^
함께 읽고 즐겁게 말하고
말한 것을 글로 써보고 그렇게 독서습관 들이기
저자가 이야기하는 마음과 생각을 함께 키우는 말하기 독서법
책 뒷쪽에 적힌 추천도서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효율적인 독서에 힘써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