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창업을 하는 경우라 하여도, 3년 이내 40% 이상이 폐업이 추정된다고 하니, 그 또한 창업 이후 경영에 있어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결코 아닙니다.
책을 읽으면서 다른 창업 관련 책들과 대비하여 차별화된 부분은, 이 책에서는 물론 창업 성공과 관련한 기술적인 부분 - 즉 입지는 어떠해야 하고, 서비스는 어떠해야 하고 메뉴 선정은... 기타 등등 - 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지만, 책 전반에 걸쳐서 식당 창업과 경영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다루고 있었던 점입니다. 숫자도 중요하고 사전 분석과 계획도 중요하지만 빠르게 성공할 생각보다는 손님 하나 하나에게 정성을 다하라고요.
여러 사례를 들고 있는데, 저에게는 성공 사례보다도 대기업에서의 30년 근무를 통해 기획에 자신이 있었던 퇴직자가 음식점을 차렸다가 어떻게 망했는지, 프랜차이즈 창업했다가 실패한 사연, 특급 호텔의 유명 셰프가 차린 식당이 망한 이유 등, 실패 사례가 더 관심이 갔습니다. 또 성공하고 싶다면, 반대로 실패부터 가정하고 폐업하게 될 경우 어떤 이유로 폐업하게 될지, 어떻게 회복할지와 같은 "폐업 시나리오"부터 쓰라는 말은 업종을 불문하고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유념해야 할 말일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