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창업 절대로 하지마라
유승용.이준혁 지음 / 어깨위망원경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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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이 인생의 즐거움이라 여겨 맛집 투어가 취미라거나 또는 음식 조리에 관심이 있는 직장인이라면, 퇴직 후의 미래로 본인 소유의 식당이나 카페, 베이커리 등을 한 번쯤은 꿈꿔 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 읽은 "식당 창업 절대로 하지 마라"는 제목부터가 충격이었습니다.



이 책을 보고서야 한국에서 요식업을 창업해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치열한 전투(?)를 겪어야 하는지 수치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책에 따르면 경제 활동 인구 대비 60명당 식당이 하나인 꼴이라 하니, 대박집으로 성공하기 이전에 생존을 위해서는 남다른 준비와 전략이 필요할 것임은 자명해 보입니다. 식당 창업 후 5년 내 "살아남을" 확률이 17.9%에 불과하다고 하네요. 말 그대로 "살아남을" 확률이기 때문에, 식당 경영 상태가 어떠한지(투자비는 회수했는지, 순이익은 어느 정도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는지 등)는 알 수 없습니다.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는 경우라 하여도, 3년 이내 40% 이상이 폐업이 추정된다고 하니, 그 또한 창업 이후 경영에 있어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결코 아닙니다.



책을 읽으면서 다른 창업 관련 책들과 대비하여 차별화된 부분은, 이 책에서는 물론 창업 성공과 관련한 기술적인 부분 - 즉 입지는 어떠해야 하고, 서비스는 어떠해야 하고 메뉴 선정은... 기타 등등 - 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지만, 책 전반에 걸쳐서 식당 창업과 경영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다루고 있었던 점입니다. 숫자도 중요하고 사전 분석과 계획도 중요하지만 빠르게 성공할 생각보다는 손님 하나 하나에게 정성을 다하라고요.



여러 사례를 들고 있는데, 저에게는 성공 사례보다도 대기업에서의 30년 근무를 통해 기획에 자신이 있었던 퇴직자가 음식점을 차렸다가 어떻게 망했는지, 프랜차이즈 창업했다가 실패한 사연, 특급 호텔의 유명 셰프가 차린 식당이 망한 이유 등, 실패 사례가 더 관심이 갔습니다. 또 성공하고 싶다면, 반대로 실패부터 가정하고 폐업하게 될 경우 어떤 이유로 폐업하게 될지, 어떻게 회복할지와 같은 "폐업 시나리오"부터 쓰라는 말은 업종을 불문하고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유념해야 할 말일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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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샐러드 레시피 자유부엌 7
정해리 지음 / 브.레드(b.read)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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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서문의 "이탈리아처럼, 샐러드하세요"라는 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파스타나 피자 등으로, 그리고 동네에서 맛집을 찾아보면 어렵지 않게 나오는 이탈리아 음식점들로, 이탈리아 음식이 제법 익숙하게(?) 된 요즈음이지만, 정작 이탈리아 현지에 가서 음식을 맛보기에는 지리적으로 너무나도 먼 나라인 이탈리아라서 동경과 호기심으로 "이탈리아 샐러드 레시피" 책을 펼쳐 들었습니다.



책에 의하면 이탈리아 음식은 재료에 집중하는 심플한 레시피가 특징이라고 합니다. 또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흔히 빵과 곁들여 내어주는 올리브 오일에 발사믹 식초를 섞은 소스는 정작 이탈리아에서 흔하지 않다고 하네요. 샐러드라고 해도 흔히 생각하는 생야채를 이용한 것보다는 굽거나 찌거나 볶는 등 익혀 먹는 것이 더 흔하다고 하니, 책을 보면서 "역시나 한 번쯤은 직접 이탈리아에 가서 현지의 음식을 다양하게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강해졌지만 당장은 이 책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해봅니다.



제목이 "이탈리아 샐러드 레시피"이기는 하지만, 샐러드 이외에 절임류, 브런치 메뉴, 간단한 안줏거리, 파티 메뉴가 담겨 있고 함께 실린 다채로운 사진으로 눈으로나마 이탈리아 음식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같은 음식 재료라 하더라도 우리와 다르게 조리하는 요리 방식을 보면서 이렇게도 요리할 수 있구나 하고 배우기도 하고요. 이를테면 제가 가지를 좋아하는데, 항상 굽거나 전을 만들거나, 간장에 졸여 먹었거든요. 그런데 가지를 구워서 토마토소스, 치즈와 함께 곁들인다거나, 가지 사이에 돼지고기를 샌드해서 튀겨낸다든지, 도는 피망과 토마토를 다져서 가지 안에 소를 채워 오븐에 구워내는 식의 요리가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책에 소개된 레시피 중에서도 가지 요리는 가장 먼저 조만간 따라 할 듯하네요.



대체로 레시피의 재료가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데다 조리 과정 또한 단순해서 원 팬이나 오븐으로 끝나기 때문에 쉽고 간단하게 재료 자체의 영양과 맛을 살린 요리를 익힐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메뉴마다 짤막하게 그 요리에 얽힌 저자의 에피소드가 소개되곤 하는데, 보는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역시 현지에 꼭 한번 가봐야겠네요. 그때까지는 스스로 만들어 기분을 내어 보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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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이노베이터가 쉽게 알려주는 챗GPT로 크리에이터 및 N잡러 되기 (프롬프트 엔지니어) - 챗GPT를 비서처럼 활용하기! 크리에이터 시리즈 4
전효진.김현주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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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 GPT가 발표된 지 채 1년이 지나지 않았지만, 과거 스마트폰이 빠르게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은 것처럼, 챗 GPT를 필두로 한 생성형 AI가 일상생활이나 업무 과정 중에 활용할 수 있는 도구로 빼놓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생성형 AI 활용을 하면서 편리한 점도 있지만 더 잘 활용하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 때마다 웹이나 관련 책을 찾아보게 됩니다.


"구글 이노베이터가 쉽게 알려주는 챗 GPT로 크리에이터 및 N잡러 되기" 책은 교사 출신이면서 구글 공인 이노베이터인 두 저자가 집필한 책인 만큼, 교육 자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 및 교육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소개가 많은 부분 담겨있습니다. 특히 영어 학습에 있어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여러 가지 소개되어 있습니다.




제 경우는 Chapter 6과 8의 내용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Chapter 6에는 동영상 또는 SNS 게시 콘텐츠의 기획부터 제작 각 단계에 챗 GPT를 사용할 수 있는 팁이 담겨 있고, 각 단계에 어떤 도구를 사용해서 어떤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지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콘텐츠 제작을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도 쉽게 따라 해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Chapter 8에는 함께 사용하면 유용한 툴이 소개되어 있어요. 이미 빠르게 다양한 유료 또는 무료 도구들이 발표되고 있어서 생성형 AI를 이용한 생산성 개선 도구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지만, 잠깐만 찾아봐도 벌써 너무 많은 툴이 검색되다 보니 오히려 믿을 만한 도구를 찾기가 쉽지 않더군요. 저도 제법 시행착오를 했고요. 책에 소개된 ChatGPT for Google은 그런 식으로 시도해서 이미 사용하고 있는 도구이지만, 그 이외에도 추천 앱을 소개해주어서 좋았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책이 없어서 공부를 못 한다"는 것은 먼 옛날이야기가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동영상 콘텐츠 제작만 하더라도 이전보다는 훨씬 기술적 진입 장벽이 낮아졌네요. 심지어 AI가 내레이션을 하게 하거나 아예 구성까지 해주게 만들 수도 있으니까요. 





어쩌면 이제는 이전보다 더욱, 차별화된 콘텐츠(= 내용 또는 스토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대가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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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와 Bard 질문법
장대은 지음 / 문예춘추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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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 GPT가 대중에 공개되어 사용된 지도 벌써 몇개월 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처음에 새로운 기술 자체에 열광하며 마치 새로운 장난감 가지고 놀듯이 이것저것 테스트해보던 사람들은(저를 포함하여) 이제 어떻게 질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원하는 정보를 이끌어내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이라는 부제에 끌렸던 것이지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란, 챗 GPT나 BARD 등으로 대표되는 언어 모델이 생성하는 문장의 방향성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기술입니다. 이를 통해 원하는 결과를 더욱 정확하게 획득할 수 있고,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집니다. 더욱 효과적인 언어모델 생성을 위해 중요한 작업입니다.

챗 GPT와 BARD와 같은 언어모델에서, 질문은 모델이 예측 및 생성하는 문장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원하는 정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질문의 명확성과 질문 내용이 모델 학습의 품질과 성능을 크게 좌우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학습된 모델이 생성하는 문장이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질문에 대한 이해력과 정보 추론 능력은 모델의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사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라는 표현에 대한 일종의 선입견으로 기술 서적의 느낌을 예상하였으나, 이 책은 (표현이 적합한지는 모르겠으나) 질문학(?)에 대한 인문학 서적과 같은 느낌의 책이었습니다. 이를테면 "챗 GPT는 이러저러한 원리로 동작하며, 프롬프트의 구성은 이러저러해야 하고, 각 경우에 대한 패턴은... (기타 등등)"의 내용이라기보다는 생성형 언어 모델의 등장으로 질문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음을 설명하고, "질문"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해 챗 GPT 사용 예시를 통해 설명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물론 다채롭게 소개된 상황 예시도 함께 실려있어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활용 예는 챗 GPT로 (마치 다른 사람과 함께 진행하듯이) 브레인스토밍하는 경우라던가 글의 어조를 교정하는 상황 등이 있습니다. 소개된 다양한 사례를 참고하여, 지금까지 챗 GPT를 사용하던 영역을 더 확장하는 데에 도움이 될 듯합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브레인스토밍에 활용하는 경우는 여러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네요. 영화 속에서 아이언맨이 인공지능 비서 자비스와 신기술을 개발하는 장면이 기억에 깊이 남아있는데, 아직 그 정도는 아니라 하여도 혼자 뭔가를 구상할 때 기존에 가지고 있는 사고의 틀이나 방식을 벗어나게 해주는 도구로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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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창업하지 않을 수 없다 - 그때가 언제든 인생의 어느 순간
이정협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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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저의 고민 중 하나를 건드려서 읽게 된 책입니다. "그 때가 언제든 인생의 어느 순간 당신을 창업하지 않을 수 없다" 아마 평범한 직장인 중 많은 이들이 같은 고민을 품고 살아가리라 생각합니다. 일단은 일이 적성에 맞아 직장 생활이 재미있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 정해진 미래가 하루 하루 다가오고 있다는 감각이 나이를 먹을수록 짙어집니다.




예전에 고양이를 집에서 키운 적이 있었습니다. 호기심이 많아 문이 열리면 튀어나가려 온갖 수를 쓰던(실제로 몇 번인가는 정말로 탈출을 감행했지요) 그 아이를 간신히 찾아 데리고 들어올 때면, "집에서 주는 밥 먹고 살던 네가 길에서 길고양이들 틈에서 어떻게 먹고 살겠다고.." 했었는데, 요새 드문드문 스스로 집고양이가 될까봐 겁도 납니다. 돈 버는 일이 힘들다 힘들다 해도, 회사에서 주는 돈 받아쓰던 사람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서 (나가져서) 내 돈 써 가면서 돈을 만들어오는 것이 쉬울리가요. 어느틈엔가 야생성을 잃고 사냥의 감각이 한껏 무뎌진 집고양이가 되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혹은 이미 그러한 것은 아닐까 싶어서 관련 책들도 찾아보고 하던 중입니다.


이 책은 의외로 제목처럼 무서운 내용으로만 가득한 책은 아니었기에 읽으면서 좀 놀라기는 했어요. 그보다는 이미 앞서서 창업을 한 사람이 창업을 하면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한 조언을 한달까라는 느낌으로 편하게 읽어내려갔습니다. 어떤 식이냐 하면, 대부분의 책이 빨리 도전하고 빠르게 실패해라고 이야기하고 있지요.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도 비슷하게 30대가 창업을 도전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이야기하고는 있지만 동시에 확실히 준비되었을 때 출발해도 충분히 빠르다라거나 행운이 따르지 않아도 괜찮을 창업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러나 완벽해야만 할 필요 없이 가설을 검증해보는 것이 창업이다 등, 현실적으로 공감도 충분히 가는 조언들이 도움이 되었어요.




결국, 고민만 하기보다는 방향을 잘 잡고 그 분야의 현실적인 식견을 어떻게든 갖추는 것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일하는 것도 대단히 좋아하고, 일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는 하지만 "당신의 꿈이 직장인이었냐"는 책 속의 질문에 뒷통수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느낌과 함께 정신차려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세상에는 당연하다고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 당연한 것을 실천하지 못해서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요. 책에서 행운을 이끌어내는 공식(아래)이 바로 누구나 그럴 것이라 생각할 법한 것이지만 실천은 쉽지 않은 그런 것이라 생각해요. 결국 모든 행운이 따르는 성공에는 노력을 통해 나의 재능을 능력으로 만들고, 철저히 준비해서 기회를 만드는 것이 필수겠지요. 다시금 유념합니다.


재능(talent) + 노력(effort) = 능력(ability / merit)

준비(preparation) + 기회(opportunity) = 행운(luck)


아래 문구는 성공적인 창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 중에 제가 가장 원하는 것을 꼭 짚어서 적어두었기에 붙여서 인용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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