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그만둘지 아는 것이 삶에서 진정 필요하다.
힘이 떨어지기 전에 그만두는 것. 장악력이 떨어지기 전에,
조금씩이라도 한물간 느낌을 받거나 후임들의 노력을 인정하기 싫어지기 전에.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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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속의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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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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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높은 분이라면 혹시 알지 않을까. 어째서 착한 오나쓰가 덜컥 죽어버리고 오타나 같은 까불이가 끈질기게 건강한 건지.
-벼가 시들도록 가물어도 잡초는 시들지 않잖아. 사람도 마찬가지 란다.
42.

“작은 선생님의 혼인에 불만이 있다면 큰 소리로 말하렴. 전부 다 뒤집어엎을 생각으로 고향에 돌아가지 말아 달라고 졸라 봐.”
오치카는 입을 다물고 있었다.
“그만한 각오가 없다면 웃는 얼굴로 축하드린다고 말해야 해. 그게 여자의 패기라는 거다.”
585.


미야베 미유키
삼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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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난파선이나 다름없어. 몸이 완전히 망가졌다네. 걸을 수 조차 없어. 다리는 절름거리는 데다 뒤틀리기까지 했어. 다행히 밥은 혼자서 먹을 수 있지. 그 외에는 마치 아기처럼 보살핌을 받아야 해. 다른 사람이 나를 침대에 누이고 씻기고 옷을 입혀 준다네. 어쨋든. 이런 건 마음에 안들어. 이렇게 겉은 망가졌지만 아직 핵심 부분은 멀쩡해. 다행스러운 일이지.”


에르퀼 푸와로
아가사 크리스티. 커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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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푸와로가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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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하는지 알겠어요.
하지만 난 인생의 모든 즐거움을 만끽했답니다.
지금은 아닐지 몰라도 예전에는 분명히 그랬어요. 예쁘고 활달한 처녀 시절을 보냈고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했고 죽을 때까지 남편 사랑을 듬뿍 받았으니까요. 아이는 죽었지만 2년라는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었잖아요. 육체적인 고통을 많이 겪었지만 고통을 알아야 고통이 멈추는 순간의 완벽한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법이랍니다. 거기다 모두들 나한테 잘해 주었으니-.
나는 정말 운이 좋은 여자였어요.

208. 괴들러 부인
살인을 예고합니다.
에거서 크리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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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카타 신이치 - 마에하타 시게코 60.
“지금 시게코 씨가 자신감을 잃은 것도 알겠고, 그 이유도 이해할 수 있지만, 시게코 씨가 여자이기 때문에 더더욱 이 사건에 대해 써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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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게코 지인 (성우 동종업자) - 마에하타 시게코 62.
가와노 레이코 에 대해
“어떤 사상적인 면에 눈을 떴다고 할까.
애니메이션 세계에는 동안에 가슴 큰 여자 캐릭터가 많이 나오잖아? 그런데 그런 캐릭터들은 대체로 주인공의 연애 상대로서 곁다리밖에 안 된다는 것이 가와노 여사의 주장이야. 그건 여자가 남성 취향의 용모를 갖추지 않으면 공동체 속에 편입되지도 못하고, 남성의 부속물로만 살아가야 한다는 가치관이 강요하는 기 아니냐는 거지.”
“그래서 그런 캐릭터의 목소리를 낼 수 없다는 거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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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하타 시게코, 아리마 요시오 에 대해 90.
사건이 이 사람의 인생을 완전히 파괴해버린 것이다. 지금 여기 이렇게 앉아 있는 노인의 발치에는 그가 성실하게 일하며 지켜온 인생의 파편이 우수수 떨어져 있다. 한 걸음을 뗄 때마다 이 사람은 그 파편을 밟고, 그것이 부서지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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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마 요시오, 쓰카타 신이치에게 263.
“살인이 잔혹한 것은, 살인이 피해자를 죽이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가족의 생활과 마음까지 서서히 죽여가기 때문이야. 하지만 그 가족을 죽이는 것은 살인자 본인이 아니라 그 가족들 자신의 마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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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가미 에쓰로 순사부장 - 다케가미 노리코 (딸) 281.
“우리들 여자는 거의 항상 살해당하는 측에 있어.”
다케가미는 가슴이 덜컹했다.
“그렇기 때문에 범죄나 사건을 바라볼 때 남자와는 다른 관점을 가지는지도 몰라.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일거야. 이번에도 내가 아는 한 남자 피해자는 기무라 쇼지 한 사람뿐이잖아.”
그럴 것이다. 운이 나빴다면 자신도 그 범인의 손에 걸려들었을지도 모른다고 전율하면서 뉴스를 바라보는 것과, 자신의 내면에 그런 폭력적인 부분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뉴스를 바라보는 것은 완전히 차원이 다른다. 실제로 수사본부가 구라하시와 다카이 공범설을 포기하면, 일단락된 이 사건의 온도을 갑자기 높이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 것이다. 사건이 열기가 오르면 유사한 범행을 저지르는 남자가 나타난다. 범죄의 싹은 세상 곳곳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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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게코 - 경찰청 아키쓰 신고에게 442.
“나는 저널리스트가 아니에요.”
“진짜 저널리스트가 아니에요. 물론 르포를 쓰고 있기는 하지만, 그런걸 쓴다고 다 저널리스트인 건 아니잖아요. 진짜 저널리스트라면 절대로 저지르지 않을 실수를 얼마나 많이 하는지 몰라요. 저널리스트가 될지도 모른다는 꿈을 가졌던 건 큰 착각이에요.”
“그렇다면 왜 글을 쓰고 있지요? 그리고 조사는 왜 하는 겁니까?”
“글쎄요. 나도 잘 모르겠어요. 다만 내가 저지른 착오의 크기를 확인해보고 싶었는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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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마 요시오, 아미카와 고이치 피스에게 480.
진실이란 건 말이지, 네 놈이 아무리 멀리까지 가서 버리고 오더라도 반드시 너한테 다시 돌아오게 되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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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 모방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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