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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불꽃
닉 클라우드 지음 / 밥북 / 2015년 9월
평점 :
영원의 불꽃
낭만의 도시, 프랑스 파리!
그곳의 반짝이는 명소 에펠탑을 배경으로 쓰여진 판타지 로맨스라기에 마음을 끈 책이예요.
누구든 꼭 가보고 싶은 곳인 에펠탑.
가본사람이라면 더욱 가보고 싶은 곳 에펠탑을 배경으로 로맨스를 쓸수 있다면 모두가 바라는 일이
아닐까요?
애잔하고 잔잔한 로맨스를 기대하며 만나게 된 책 이예요.
파리에 상징이기도 한 예술가들이 넘쳐나는 거리, 그 거리에서 한 여인과 한 남자가 첫눈에 반하지요.
그들은 바로 마리뜨에르와 야쿠보쿠였어요.
서로가 운명의 상대라는 것을 한번에 알아보지만 야쿠보쿠가 한발 다가서면 마리는 두발 물러나고
야쿠보쿠가 한발 물러서면마리가 두발 다가오는 아슬아슬한 사랑의 밀당이 시작되어요.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듯한 마리.
그러나 그녀가 멀어질까 두려워 아무것도 물을 수 없는 야쿠보쿠.
아마 마리는 슬픈 결말을 예상하며 그를 내치려했는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녀는 결국 그를 선택하지요.
" 야쿠보쿠. 이제 진실을 말해주어야 할 것 같아요. 더는..
당신을 수백 년 동안 기다렸어요. 야쿠보쿠."
그렇게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요.
불꽃을 지키는 가문에서 태어난 마리.
과거에 그녀는 사랑하는 친구를 지켜주지 못했고, 사랑하는 아빠는 자신을 지키려 애쓰다가
돌아가시고 말았어요. 그리고 사랑에 빠진 마리는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지만 끝내 지켜주지 못했어요.
그녀의 오랜 친구이자 동료였던 고양이 판테온 역시 아진의 아이 지젤을 지켜려다 함께 죽지요.
사랑하는 사람을 모두 잃은 그녀는 복수에 눈이 멀어 악인이 되고 마음속에서 타오르던 영혼의 불꽃도
꺼트리고 말아요.
그리고 그 벌로 죽지못하는 벌을 받게되지요.
그런 고통 속에 살아가던 그녀에게 드디어 마지막으로 구원받을 수 있는 죽을 수 있는 방법이 생겼어요.
그건 바로.... 사랑이예요.
그 사람의 손길과 입맞춤이 그녀를 죽게할 수 있어요.
생각보다 어렵게 읽어간 책이예요. 시대배경이나 전쟁의 흑역사를 다루다보니 마음이 내키질 않아
몰입하기 힘들어서 그랬던것 같아요.
전쟁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마법이라는 판타지가 결합해서 지루하지 않게 잘 조합되기는 했지만
주요 등장인물처럼 설명되어진 것과는 다른 잔 다르크의 등장은 조금.. 동떨어진 느낌이 들기는 했어요.
굳이 잔 다르크를 등장시킬 필요가 있었을까? 싶은. 억지로 역사적 배경을 주입시키기 위한 장치로 느껴졌던
점이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판타지는 판타지로~
살아있는 잔 다르크를 만나보는 건 좋은 경험이었으니까요.
그럼에도 좋았던건 결말이었어요. 드디어 사랑하게 된 마리가 끝내 이룰 수 없는 사랑으로 마음아파하며
그를 사랑하면서도 안아줄 수 없었던 마음이라던가 그와 그녀의 마지막 키스.
그리고 그녀가 파리에 세겨놓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
파리에 가면 정말 볼 수 있을것 같은 판타지에 빠져들게 될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