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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팩스 부인과 여덟 개의 여권 ㅣ 스토리콜렉터 55
도로시 길먼 지음, 송섬별 옮김 / 북로드 / 2017년 6월
평점 :
품절
[The Elusive Mrs. Pollifax]
- 에드거 상 그랜드마스터에 빛나는 도로시 길먼의 대표작
- 뉴욕타임스,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 굿리즈닷컴 선정 20세기 최고의 미스터리 시리즈
- 20개국 출간, 200만 부 판매, 두 번의 영화화
- 아마존닷컴 평점 4.7/5, 내셔널 라디오 선정 여름휴가 필독 도서
폴리팩스 부인 시리즈가 또 출간되었네요.
타이틀도 어마어마한 만큼 인기가 많아 쉴틈도 주지 않고 출간되고 있는 시리즈인가봐요~
아직 폴리팩스 부인 시리즈를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주인공이 60대 할머니라는 점과 표지에서 풍기는 유쾌한 아우라 덕분에 읽어봐야 할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둔 책이었는데 신간이 또 출간되면서 드디어 읽어보게 되었어요.
실제 폴리팩스 부인 시리즈는 1966년부터 2000년까지 35년 동안 14권의 시리즈로 발간된 책이에요.
그리고 아쉽게도 작가 도로시 길먼은 2012년에 세상을 떠났다고 해요.
우리나라에는 이제야 들어오기 시작했지만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은 이야기인 만큼 더욱 기대가 되는 이야기 아닌가요?
일상으로 돌아간 폴리팩스 부인은 밤에 피는 선인장의 꽃을 피우며 평범하지만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하지만 CIA에서는 긴박하게 스파이를 필요로 하는 업무가 생기고 불가리아의 나라적 특성을 고려하며 의심받지 않을 인물을 찾던 카스테어스 부장은 아직 아마추어인 폴리팩스 부인을 다시 찾게되요.
이번 임무는 불가리아의 지하조직과 접촉해 위조 여권 8개를 전달하는 임무에요.
적어도 폴리팩스 부인이 알고있는 임무는요~
하지만 폴리팩스 부인 모르게 비밀임무가 하나 더 더해진 상황!
불가리아로 떠나기 위해 공항에서 대기중이던 폴리팩스 부인은 젊은 대학생들 무리에 눈이가요.
그리고 우연히 말을 나누게 된 폴리팩스 부인과 필립.
필립은 불가리아로 여행하려는 친구들과는 달리 불가리아 여행을 망설이던 중이에요.
게다가 이질까지 걸려서 몸도 좋지않은 필립을 위로하며 비행기에 올라요.
무사히 불가리아에 도착한 폴리팩스 부인은 이륙전에 공항에서 만난 대학생 무리에게 문제가 생긴걸 발견하지만 임무를 상기하며 문제를 잃으키지 않기 위해 마음가짐을 다잡고 돌아서요.
하지만 우리의 오지랍퍼 폴리팩스 부인은 냉정하고 완벽한 스파이가 아니라는 점!!!
자꾸 눈길이 가는 대학생들과 스파이 임무에 비밀임무까지 더해져 상황은 점점 더 복잡하게 꼬여가요~
폴리팩스 부인은 과연 모든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요즘 세상에 이렇게 오지랖 넓은 할머니가 또 있을까요?
그것도 스파이가!!
상상을 초월하는 스파이의 모습이 담겨있어요. 젋은이들은 이런 오지랖을 경계하거나 참견이라고 오해할만도 한데 여행지라는 낯선 장소였기 때문에 오히려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읽고나서 기분좋게 만들어 주었던건, 노인이라는 존재에 대한 편견을 깨트리게 한다는 점이었어요.
폴리팩스 부인은 평범하고도 평범한 인생을 살아온 인물이지만 그동안 삶의 지혜가 쌓이고 쌓여서 위기의 순간 빛을 발하는 지혜의 답 같았어요.
그리고 이제 살아볼만큼 살았다며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며 젋고 창창한 사람들보다 오히려 더 용기를 내서 진전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점도요.
도전해야하는 젊은이와 지혜를 나누어 주어야 할 노인의 모습이 뒤바뀐 느낌이랄까?
나 역시도 평범하게 인생의 지혜를 모아서 폴리팩스 부인처럼 용기있고 당당하게 진척해하는 노인이 될 수 있을까요?
그 모습을 닮고 싶어서 폴리팩스 부인의 이야기가 더 지켜보고 싶어졌어요.
그리고 폴리팩스 부인을 만나면 저처럼 할머니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어질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