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달리기 - 아침의 달리기, 밤의 뜀박질 아무튼 시리즈 33
김상민 지음 / 위고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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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것을 좋아해서 집 앞에 강변을 수시로 운동삼아 걸으면서 종종 뛰기도(주로 밤중의 뜀박질과 다름없는) 하는데 어쩐지 달리기 자체에 매력을 느껴본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나에게 달리기는 왠지 걷기만으로는 운동량이 부족한 것 같아 중간에 잠깐 끼워넣는 양심적 이벤트 같은 느낌.
그래서 책의 소재 자체보다, 굳이 달리기에 한정하지 않고 삶을 살아가고 해석하는 방향 자체가 참 좋았던 책이다.
나도 어디가서 빠지지않는 취미 부자인데, 대부분 오래된 취미들이라 추억도 사연도 애정도 많은데도 불구하고 온전한 열정과 마음을 쏟아본 적이, 특히 성인이 되고나서 그러한 경험을 하고 그 경험을 내 삶에 대입해서 객관적으로 인식하거나 해석해 보려는 노력을 해 본 적이 있었나 싶다.(실은 아무튼 시리즈를 읽으면서 이런 느낌을 자주 받는다)
그래서 왠지 이 책을 읽고나니 취미를 넘어 무언가에 진심을 담고 열심히 살고 싶어지게 하는 자극을 받는다.

+ 이 책은 기술적인(?) 부분으로도 가독성, 전달력, 센스, 글의 짜임새 등 어느 하나 부족함 없이 만족스럽기도 했다. 무엇보다 ‘아무튼 시리즈’ 기획 의도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듯. 결론은 내 스타일이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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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하지 않게 사랑을 말하는 방법 (리커버)
소은성 지음 / 흔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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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좋다. 따뜻하고 솔직하고 진득하고 모순적이고 냉소적이고 진심이 가득한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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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딱따구리 - 이마저도 우리는 딱따구리를 좀 닮았다 아무튼 시리즈 14
박규리 지음 / 위고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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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시간동안, 소파에 앉아서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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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자고, 페미니스트입니다
최승범 지음 / 생각의힘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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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운동은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억압받아온 고질적인 문제점들을 끊임없이 외치는 것이다. 살기 위해 외치는 목소리다.
그리하여 무의식속의 권력자(결국 남성이다)들이 그 외침을 듣고 문제점을 깨달으며 이에 응답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한참 읽어야할 페미니즘 책들이 많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이 책을 집어든건 역시 남자 페미니스트의 이야기 때문임을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그 외침에 응답한 사람 중 한명이 바로 이 책의 작가님이고, 본인의 위치를 적극 이용하여 같은 응답자들을 양성(?)하고 계신다. 페미니즘의 주인공인 여자인 나 역시도 아직 한참 더 공부해야할 것이 많지만, 같은 여자들에게 이 문제점들을 인식시키는 것도 무척 힘든 일이다. 그래서 이런 책을 접하면 조금이나마 안심이 되는건 사실이다. 동지애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개인적으로 페미니즘 책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꼭 읽어야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더 넓은 생각들을 깨우쳐주면서도 깔끔하게 정리해주기 때문이다. 그러한 면에서 이 책은 페미니즘 입문자들이 두고두고 읽으며 도움을 받기에 아주 손색없는 책이다.
다만 조금 아쉬운 부분은, 나는 이 책을 통해 남자들이 생각하는 페미니즘에 대한 속깊은 이야기를 더욱 적극적으로 듣고 싶었다.
작가님의 노력과 경험 모두 진심으로 존경스럽지만 여자의 입장에서 공감만하고 싶지는 않았던 책이었는데 아쉽게도 대부분 공감만 했다.
나중에는 작가님을 포함한 더 많은 남자 페미니스트 분들이 들려주는 남자들의 페미니즘에 대해 듣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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