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기억의 도시
: 건축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공간과 장소 그리고 삶
뉴욕!
꿈의 도시.
나는 뉴욕이라는 도시가 좋았다.
어릴 때, 논밭을 뛰어다니던 내가 본 외화 속의 뉴욕은 그야말로 신세계!
그렇게 화려할 수 없고,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는 낯선공간.
감히 상상할 수 없었던 그 세계에 대한 동경이 생겼다.
여전히 뉴욕은 내겐 생전에 꼭 한번은 가보고 싶은 곳이다.
그래서 "NEW YORK"이라는 글자가 표지에 크게 딱! 자리한 이 책이 더 관심이 갔다.
건축가가 바라본 뉴욕은 어떤 곳일까?
그저 동경만하고 얕게만 알고 있던 뉴욕이라는 도시를 건축가가 바라보는 관점은 어떨지 궁금했다.
나는 직업적 특성상 전체적인 디자인과 조화, 아름다움에 관심이 많다.
신기한 물건들, 조잡하지만 조화로운 디자인들, 벽화들.. 등등..
눈앞에 것들을 보느라 위를 올려다보진 않았는데..
책을 보는 순간 와~ 하며 탄성을 자아냈다.
어쩜 너무 익숙하고, 잘 아는 건물 하나에 저런 스토리가 있었을까..?
그 깊이는 말할 수 없을만큼 자세했고, 그런 관점으로 바라본 뉴욕이 지금까지 알고 있던 곳이 아닌 느낌이었다.
사실, 외국 건축가의 이름이나 배경지식에 관한 전문용어들 등등 잘 알지는 못했지만..
뭔가 새로운 영역을 그것도 개미겉핥기 식이 아닌 제대로 공부한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처음 몇장을 넘기며 읽어갈 때는
뉴욕이 저렇게 도시계획을 통해 이루어졌구나.. 부터..
웨딩케이크 빌딩이라는 게 저렇게 생겨났구나.. 신기하면서도 그 스토리가 너무 재미있었는데..
마지막 장을 덮을 때는 뭐랄까..
전혀 문외한이었던 내가 글자 하나를 깨달은 느낌이랄까?
나랑 다른 영역의 깨달음은 소름끼칠정도로 좋다!
이용민 교수님의 뉴욕, 기억의 도시를 읽고 더 깊이있게 뉴욕을 바라보게 되었다.
훗날, 언제일지 모를 그 언젠가 정말 내가 뉴욕을 가게 된다면..
꼭! 이 책을 들고 가서 그 건물앞에서 그 역사를 함께 바라보리라!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어본 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