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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행동경제학 - 교과서에서 설명하지 않는 우리의 선택과 심리
김나영 지음 / 가나출판사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서평] 최소한의 행동 경제학 / 교과서에서 설명하지 않는 우리의 선택과 심리
이 책은 ‘행동경제학’이라는 낯선 단어를 굉장히 쉽게, 그리고 ‘내 이야기’처럼 풀어냅니다. 저자인 김나영 작가님은 교육현장에서 행동경제학을 실험하고 가르쳐온 경험을 바탕으로, ‘실생활 속 선택의 심리’를 아주 현실감 있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감정, 착각, 편견 등등 우리가 매일같이 경험하는 이 심리적 요인들이 우리의 선택을 어떻게 왜곡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목차만 보더라도 최소한의 행동 경제학 / 교과서에서 설명하지 않는 우리의 선택과 심리에서 뭘 말하고자 하는지 알수있습니다!
"중요한 날, 어떤 옷을 입을까?" – 외모도 착각을 만든다
현저성 효과라는 개념을 설명하며, 사람들이 특정한 인상이나 판단을 내릴 때 ‘눈에 띄는 요소’에 얼마나 쉽게 영향을 받는지를 다룹니다.
특히 깔끔하게 차려입은 사람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실험 결과는 실제 면접, 소개팅, 첫인상 상황에서 큰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단순하지만 강력한 이 행동경제학의 법칙은 “우리는 생각보다 시각 정보에 휘둘린다”는 걸 깨닫게 해줍니다.
"일단 자주 봐야 정든다" – 단순노출 효과의 힘
익숙함은 호감을 만든다!
심리학에서 자주 언급되는 ‘단순노출 효과’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수업에 자주 나온 학생을 매력적으로 느끼는 실험 사례는, 로맨스 영화 속 “자주 보며 사랑에 빠지는” 공식이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다는 걸 말해줍니다. 자주봐야 정들고 미운정이든 좋은 정이든 그게 연애까지 발전한다고 배웠습니다.
"사실은 그들도 칭찬을 원해" – 작은 말 한마디가 만드는 큰 변화
사소한 칭찬의 힘을 보여주는 장입니다.
"오늘 신발이 멋지네", "말을 참 재밌게 하네" 같은 단순한 말들이, 생각보다 상대방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는 실험 결과가 인상 깊습니다.
특히 칭찬을 받는 사람은 더 자신감 있고 친절해지며, 관계도 더 좋아진다는 점은, 일상에서 누구나 실천해볼 수 있는 행동경제학적 팁이라 느껴졌어요.
"좋은 걸 먼저, 불리한 건 나중에?" – 로우볼 기법의 심리
할인을 앞세워 소비자의 구매 결정을 유도하는 ‘로우볼(낮은공 가격)’ 기법을 실제 사례로 설명해줍니다.
처음에 제시한 낮은 가격이 심리적 기준점을 형성해, 이후 추가 요금이 붙어도 ‘그래도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심리가 아주 현실적입니다.
이 부분은 쇼핑, 구독 서비스, 심지어 계약까지… 우리가 얼마나 자주 이 전략에 노출되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해줍니다.
"그들이 진짜 원하는 걸 찾으라고?" – 사회적 바람직성 편향
우리가 진짜 원하는 걸 말하지 못하는 이유는 ‘보여지는 나’ 때문이라는 이야기.
특히 면접, 설문, 소비 등의 순간에 사람들은 “좋아 보이는 선택”을 하려 하고, 이는 진짜 만족과는 거리 먼 선택을 이끌어낸다는 내용입니다.
“나의 선택은 진짜 내 것이었나?”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내가 원하는 것, 그들이 유도한것 무엇이 진짜 일까요.
"습관을 바꾸는 힘, 미루기에서 벗어나는 마감일 설정법"
작가가 실제 수업에서 활용한 실험이 소개됩니다.
세 가지 마감일 설정 방식 중,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방법보다 오히려 일정한 데드라인을 주었을 때 더 좋은 성과가 나타났다는 결과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자유로운 것이 효율적인 건 아니다.”
이 메시지는 학생뿐 아니라 프리랜서, 자기계발 중인 모든 이들에게 공감을이끌어낼것이라 생각합니다. 막상 프리가 되면 알게 되죠. 그 또한 힘든것을..
내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왜 그때 그 말을 믿었는지, 왜 매번 후회하는지에 대한 과학적 답을 주는 책입니다.
“우리는 합리적이라 믿지만, 생각보다 훨씬 비합리적으로 선택한다.”
이 책은 인간 심리, 경제 심리를 배우고 싶은 분, 감정적 소비, 잘못된 선택을 줄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