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힘 - 가장 힘든 순간 1분 버티면 이긴다
오구라 히로시 지음, 정현옥 옮김 / 부키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부키란 출판사를 알게된건 얼마 되지 않았었다.

페이스북 활동이 왕성한 출판사였고, 서평단 신청을 해서 받은 책은 바로 '기다림의 힘'이라는 도서였다.





기다림의 힘. 부제는 가장 힘든 순간 1분 버티면 이긴다

흡사 제일 힘든 상황에서 조교(혹은 강사)가 조금만 더 버티면 됩니다! 라며 소리치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가 뒷 표지에 있는 1분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10년 앞서간다 라는 문구를 봤음에도 책이 나타내고자 하는 내용이 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했었다.


크게 5개 챕터로 이루어져 있는데 죄다 내 마음을 콕콕 찌르는 제목이었다.


'내가 하는 게 빨라'라는 착각 / 천천히 일하고 빠르게 성과 내는 기다림의 힘 /

1분 앞서려다 10년 뒤처지는 습관 버리기 / 일에 좇기는 사람에서 일을 리드하는 사람으로 /

1분 기다림이 10년 커리어를 좌우한다


고속도로에서 간간히 봤던 5분 먼저 가려다 50년 먼저 간다 라는 문장이 떠올랐는데, 그게 운전할 때 외에도 직장에서 일할 때도 통용되는 말이구나 싶었다.


나에게 제일 뜨끔했던 부분은 바로 p.34의 늘 스트레스를 달고 산다

대학교 4년과 6개월 학원 생활에서 특히 프로젝트가 있을 때마다 크고 작은 스트레스 속에서 허우적 거렸었다.

내게 주어진 것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성취감은 커녕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드는 괴리감이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았는데 알고보니 그게 바로 '내가 하는 게 빨라!' '열심히 하는데 왜 이걸 몰라주지?' 라는 불만에서 비롯되었다는 것...

해답은 간단했다. 잠시 손을 놓고 숨 고르기. (이럴수가..-_-)

책을 보기 전에도 생각을 못했던 것은 아니지만, '저러면 일이 망쳐지는건 아닐까' 전전긍긍하며 결국 혼자서 일에 매달렸던 내 자신이 참 한심하게 느껴졌었다.


사실 이 책은 나처럼 사회생활이 뭔지 잘 모르는(혹은 사회초년생) 사람보다는 좀 더 연륜이 있는 독자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뭐 10년 뒤의 내가 겪게 될 일을 미리 방지하고 싶다는 차원에서 읽어본다면 나쁘진 않지만...

직장 생활에서 중간관리자 역할을 맡고 계신 분들을 타겟으로 잡은 실용서로 보여서 우선순위를 약간 낮게 두었다.


부디 기다림의 힘을 느끼고 실행하는 독자들이 많아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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