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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북유럽 인테리어
오렌지페이지 출판편집부 엮음, 정연희 옮김 / 아우름(Aurum) / 2011년 6월
품절
사진은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 사는 정원사의 부엌이다. 커다란 창이 있는 환한 부엌과 인테리어가 멋져서 한눈에 반했다.
북유럽 스타일의 원단과 일본의 북유럽 책을 구경하면서 사람들이 왜 북유럽 디자인에 열광하는가 궁금했었는데, 이 책을 보자마자 나도 북유럽 디자인에 빠지게 되었다. 북유럽 중에서도 덴마크와 스웨덴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주택의 인테리어가 소개되어 있다. 이쁜 인테리어를 보면 항상 이런 생각을 한다. '이 예쁘고 멋진 집이 내 집이었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해본다. 동시에 나도 이렇게 멋지고 깔끔하게 인테리어를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물건을 고를 때도 갖고 싶다는 이유에 한 가지 이유를 더 추가할 것 같다. 그건 바로 이 물건이 내 방 인테리어에 어울리는가 안 어울리는가이다.
북유럽의 빈티지 테이블 웨어 사진이다. 좁은 공간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큼직하고 시원시원한 디자인이 포인트인 북유럽 그릇들을 보고 있으니 점점 북유럽 스타일에 홀릭하는 기분이 든다.
빈티지 테이블웨어에서 인상깊은 그릇이 있다. 북유럽에서 자주 모티프로 이용되는 딸기무늬잼 포트시리즈인 블루베리 식기와 노르웨이의 법랑브랜드 카틀린홀름의 로투스 시리즈인 잎사귀가 그려진 법랑은 우리집에서 쓰면 정말 이쁠 것 같다. 그 외에도 북유럽 스타일의 빈티지웨어는 자연에서 모티프를 따왔고, 큼직한 무늬의 디자인의 예쁜 그릇들이 많다.
의자, 테이블, 소파 등의 빈티지 가구와 북유럽에서 태어난 가구들을 소개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이런 디자인의 가구를 우리나라에서도 만들면 좋을 것 같다. 어린이 가구 & 장난감, 조명 컬렉션, 모티프 패브릭, 빈티지 테이블웨어, 키친웨어의 다양한 무늬와 디자인 종류를 구경하는 재미에 눈이 즐거웠다.
컬러풀한 색 배치가 사랑스러운 아이 방을 볼 때, 나도 이런 컬러가 적당히 어우러져서 예쁜 방을 꾸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 방에 사용된 재미있는 장난감과 유쾌한 인형쿠션, 특별한 노란색 조명, 환한 햇살이 비추는 창문 인테리어를 보고 참 부러웠다.
그런데 책에 실린 게재 상품이 대부분 일본 도쿄에서 판매된다는 점이 아쉬웠다.
+ 인상깊은 구절 +
『 북유럽은 물건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는 문화가 있다. 가구 뿐만 아니라 테이블웨어나 작은 생활용품에도 '좋은 물건을 오래 쓰는' 생활습관이 배어 있다.』
'들어가며'에 소개된 문구인데, 실제로 이 책에 그런 사람들의 사례가 소개되어 있었다. 오래된 좋은 물건을 지금도 알뜰히 쓰고 있는 그들이 부러웠다. 나도 좋은 물건을 잘 썼다가 대대로 물려주고 싶다.
북유럽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