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여름이 됨을 느낀다. 영화관에서도 공포물이 나오더니 책에서도 공포물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성인들을 위한 잔혹동화 흑장미의 초대'이다. 책의 표지만 봐도 왠지 오싹한 이야기가 나올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야수의 성에 들어가는 미녀 벨의 뒷모습이다. 검정 장미들이 즐비한 눈 덮인 거리에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있는 그녀의 뒷모습에서 뭔가 음침함이 느껴진다. 이 책의 저자인 도희작가는 어릴 때부터 소설, 만화, 애니메이션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스토리를 섭취해 온 잡식성 작가라고 한다. 학창 시절부터 소설을 썼고, 중문학을 전공했다. 앞으로도 심연의 공포가 녹아든 소설들을 더 많이 써 내려갈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