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가야 할 길 아직도 가야 할 길
M.스캇 펙 지음, 최미양 옮김 / 율리시즈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둘째 형님께서 이 책을 와이프에게 추천해 주어서 나도 접할 기회를 얻었다. 아주 값지다. 이 책은 우리의 불안하고도 불완전한 인생을 훌륭하게 대처 할 기회를 제공한다. 뒷 4부의 '은총'편은 상당히 가톨릭교에 기반을 하고 있음을 말하고 싶고, 이 내용은 상당히 영적인 부분이라 읽기도 힘들고 이해하기도 힘들었다. 그러한 종교적인 색채를 제외하고 나머지 이야기들은 매우 뜻깊었다.

성인이라면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다. There are extremely fragile stuffs, our lives!! 

 

==메모==

 

당신의 아이는 당신의 아이가 아니다.

그들은 그 자체를 갈망하는 생명의 아들,  딸이다.

당신을 통해 태어났지만 당신에게 온 것은 아니다.

당신과 함께 있지만 당신의 소유물이 아니다.

당신은 그들에게 사랑은 줄지라도, 생각을 줄 수는 없다.

그들은 자신의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육신은 집에 두지만 그들의 영혼을 가둘 수는 없다.

그들의 정신은 당신이 갈 수 없는 미래의 집에 살며,

당신의 꿈속에는 살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을 애써 닮으려 해도 좋으나,

그들을 당신과 같은 사람으로 만들려고 해선 안 된다.

인생은 거꾸로 가지 않으며 과거에 머물러선 안 되기 때문이다.

당신은 활이 되어

살아 있는 화살인 아이들을 미래로 날려보내야 한다.

궁수는 영원의 길 위에 있는 표적을 겨냥하고

하느님은 그의 화살이 날렵하게 멀러 날아가도록

그분의 능력으로 당신의 팔을 구부린다.

궁수의 손에 들어간 힘을 당신은 기뻐하리라.

날아가는 화살을 사랑하는 것처럼,

하느님은 그 자리에 있는 활도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칼릴 지브란, <예언자>, 알프레드 A 크노프 사, 1951, pp. 17~18

p.238

 

그러나 당신 부부 사이에 빈 공간을 만들어서,

그대들 사이에서 하늘의 바람이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서로 구속하지는 마라.

오히려 당신들 영혼의 해변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두어라.

각각의 잔을 채워라. 그러나 한 잔으로 마시지는 마라.

각자의 빵을 주어라. 그러나 같은 덩어리의 빵은 먹지 마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라. 그러나 각각 홀로 있어라.

현악기의 줄들이 같은 음악을 울릴지라도 서로 떨어져 홀로 있듯이.

마음을 주어라. 그러나 상대방의 세계는 침범해 들어가지 마라.

생명의 손길만이 당신의 심장을 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함께 서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붙어서지는 마라.

사원의 기둥들은 떨어져 있어야 하며,

떡갈나무와 사이프러스 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서는 자랄 수 없기 때문이다.

 

칼릴 지브란, <예언자>

p.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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