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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킨의 호빗 사랑 🧡

그런데 희망이 모두 사라져버린 절망적인 상황에서 빌보가 오히려 마음속에 차분히 고인 힘과 용기를 발견하는 장면은 그의 모험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감동적인 장면이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난쟁이들이 더없이 깊은 절망에 빠져있었을 때, 빌보는 마치 가슴속에서 무거운 것이 사라진 듯 이상하게도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을느꼈다." 이것은 호빗 특유의 불굴의 낙천성일 수도 있고, 삶에 대한 소박한 믿음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처럼 절망적인 상황에서 발견하는 인간적 힘과 용기야말로 인간과 삶에 대한 믿음을 가능하게하는 것이고, 이런 믿음 덕분에 이 소설은 밝고 낙관적인 비전을 제시하며 기쁨과 순수함, 선의 승리를 그려낸다고 할 수 있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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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베드라 1547-1616, 「돈키호테」

우리는 세르반테스가 기사도 로맨스에 대한 풍자로 이 소설을시작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자신도 그런 뜻의 말을 했다. 슬픈표정에 비쩍 마른 반백의 기사 돈키호테는 우스꽝스러운 인물로인생을 시작한다. 그의 시종인 땅딸막하고 격언을 많이 늘어놓는현실적 인물 산초 판자 또한 그러하다. 그러나 소설의 끝 부분에이르면 두 사람은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고, 비평가 살바도르데 마다리아가가 지적한 것처럼, 서로 닮은 꼴이 되어 있다. 이 두인물은 우리 인간의 서로 갈등하는 요소를 상징한다. 우리는 사회에 도전을 하는가 하면 사회를 받아들인다. 우리는 영웅적인 것을사랑하면서 동시에 그것을 의심스럽게 여긴다. 우리는 상상력을발휘하여 세상을 창조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아쉽게도 현재의 상태status quo를 씁쓸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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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121-180), 「명상록」

이 철학은 그리스인 노예(나중에 자유민이 되었음)인 에픽테토스(55년경 - 135년경)가 체계적으로 정립했다. 에픽테토스의 윤리적 명제는 인내하고 절제하라는두 마디로 요약된다. 견인주의는 그 후 여러 모로 수정되었지만, 상황을 침착하게 받아들이며 동요하지 말라는 핵심은 그대로 유지되었다. 이 철학은 자연에는 사람을 이롭게 하는 질서가 있다고생각한다. 인간의 주된 의무는 그 질서와 조화를 이루며 사는 방법을 찾아내어 실천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마음의 평정이 중요하다고 가르친다. (오늘날 유행하는 각종 인생 처방은 견인주의를 쉽게 풀어쓴 것에 지나지 않는다.) - P82

우리는 아리스토텔레스를 머리를 싸매가며 공부한다. 하지만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우리의 마음 속에 새긴다.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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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없다.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를 읽고 얻게 되는 또 다른소득은 예술과 과학의 차이점을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지난 수천년 동안 과학은 눈부시게 발전해 왔다. 하지만 예술은 3천년전이나 지금이나 그대로이다. 상상력을 밑천으로 삼는 예술가는만약 그가 위대한 예술가라면, 3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현대인처럼 보인다. 바로 이 때문에 우리는 그들의 작품을 읽는 것이다.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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