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메레르 9 - 용들의 연합 판타 빌리지
나오미 노빅 지음, 공보경 옮김 / 노블마인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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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1권과 7권은 어디로 사라진걸까?
분명 집에 있어야 되는데, 날을 잡아서 온 집안을 뒤져야 될 것 같다.
2007년 7월에 1권이 출간됐으니 완간되기까지 11년이나 되는 긴 세월이 지났네요. 5권까지는 기다릴만한 기간이었는데 6권부터는 거의 잊혀질만큼 시간이 흐른 뒤에 출간되는 바람에 이야기의 흐름이 끊겨서 다시금 전권읽기 하느라 시간을 좀 보냈네요. 그런 이유 때문인지 1권은 아직 찾지를 못해 모르겠는데 2, 3권은 벌써 책이 누렇게 변색되 있더군요. 세월의 탓도 있고 나를 거쳐 두 아들 또한 여러번 읽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나이탓이지 앞 내용이 가물가물한데 9권은 여건상 전권을 읽지 못하고 바로 읽는 통에 흐름을 제대로 타지 못했지만 마지막 권을 읽는다는 흥분으로 다가온 책이네요.

나폴레옹 전쟁사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소설이다.
판타지 소설답게 용이 등장한다. 대부분의 소설에서 등장하는 용은 무서움이 대상이고 적으로 무찔러야 할 대상으로 등장하는데, 테메레르에 등장하는 용은 그렇지 않다. 여느 소설처럼 무섭게 생긴데다 덩치도 크고 불이나 독액을 내뿜는 건 마찬가지지만 테메레르를 비롯한 이 책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용들은 인간과 친숙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 지역에 따라 왕족에 버금가는 지위를 누리는 용들도 있으며 일부 오지에 있는 용은 인간을 지배하기도 하고 인간을 괴롭히는 야생용들도 등장한다. 한마디로 말해 인간사에 용합되어 있는 것이다.

9권에 걸쳐 펼쳐나가는 한 사나이와 용의 이야기는 렐리언트 호의 영국 해군 대령인 로렌스가 프랑스 함정과의 전투에서 전리품으로 얻은 알을 얻게되면서 시작되는데, 알이 부화하게 되면서 인연인지 로렌스는 테메레르의 비행사가 되면서 이 두인연의 모험은 시작된다. 테메레르의 출생의 비밀을 찾아가는 중국으의 여정이나 아프리카, 호주, 일본에 이르는 방대한 모험이 이어지면서 마침내 나폴레옹과의 전쟁을 마무리짖는 마지막 여정까지 오게된다.

전 유럽을 자신의 발 아래에 두고 러시아를 점령하려 시도했지만 추위라는 거대한 자연의 벽에 부딪히게 되면서 퇴각을 하게 되면서 수세에 몰리게 되지만 나폴레옹이 그리 쉽게 자신의 야망을 포기할 인물이 아니란 걸 이미 역사적 사실을 통해 알고 있는데 소설에서는 어떤 반전을 도모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로렌스의 꿈에 등장하는 테메레르의 죽음이 무엇을 의미하는 건지 궁금해지네요.

9권의 제목은 용들의 연합이다. 
누구를 위한 연합일까?
마지막 남은 나폴레옹의 히든카드일지 아니면 테메레르가 꿈 꾸는 희망일지?

9권에 이르는 테메레르의 대서사시가 마무리되면서 많은 여운이 남는다. 
그 아쉬움에 다시금 1권에서부터 시작되는 긴 여정을 다시 시작해 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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