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꿈을 찾아 길을 나서다
김범수 지음 / 책읽는귀족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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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꿈을 찾아 길을 나서다

대한민국 청소년을 위한 특별한 메시지

김범수




처음 이 책을 보게 되었을 때는 고등학생이 여행을 떠난 것인지 궁금했다. 주인공인 범수는 히말라야 원정을 두번이나 마쳤다고 한다. 얼마전 본 기사에서는 60대의 남자가 히말라야에 가다가 고산증으로 사망했다는 것도 본적이 있는데 범수는 천상 모험가의 운명을 타고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고2 여름방학때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가는 것을 결정했다.


알래스카라는 이름만 들어도 추운 그 곳. 범수는 무엇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사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일반 가정집에서 학교를 다니게 된 범수는 정말 유쾌한 가족을 만난 것 같다. 모든 호스트 가족들이 모여서 생일을 축하해 줄 정도로 즐거워 보였다. 내가 청소년일 때에는 해외에 나가는 것은 부잣집 자식들이나 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그저 한국에서 뭘 하고 살면 좋을지 고민하는 날 뿐이었다.


지금 우리나라의 학생들은 대학만 가면 보든 것이 잘 될것이라고 생각하거나 언론들이 그렇게 생각하도록 만드는 것 같다. 그러나 미국의 아이들은 대학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곳이 아니라 진정 자신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우리나라의 청소년중에 자신을 믿는 아이가 몇이나 될까. 대다수의 아이들은 부모님을 믿거나 학교나 성적을 믿을 것이다. 이 좁은 땅덩어리에 과연 나 자신 말고 믿을 것이 있을까?


알래스카는 미국에서 가장 크지만 인구는 가장 적고, 가장 북쪽에 있지만 가장 동쪽에 있는 극단적인 곳이다. 겨울에는 해가 뜨지 않고 여름에는 해가 지지않는 매력이라면 매력적인 곳이다. 사람들이 해를 충분히 받지 못하기 때문에 비타민D영양제는 항상 동이 나있는 곳이라고 한다. 범수 또한 비타민D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는데 항상 기운이 없고 졸렸다가 비타민 D를 1주일 동안 먹고난 뒤에 증상이 사라진 것을 보고 영양제를 꼭 챙겨먹었다고 한다. 사진을 좋아하는 범수는 알래스카의 다양한 풍경을 사진기에 그대로 담아냈다.


알래스카에서 개썰매 경주를 봤다고 한다. 무려 1,600km를 사람의 힘과 개의 힘으로 달리는 경기라고 한다. 썰매를 끄는 허스키들은 모두 얄쌍하고 근육질을 가진 아이들이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허스키를 키우는 사람은 많지만 그렇게 썰매를 위해 태어난 아이들을 집안에서만 키우는 것은 좀 아쉽다고 생각한다. 저자인 범수가 미국에서 교환학생으로 멋진 경험을 하고 그 경험을 토대로 본인이 하고 싶은 포토저널리스트가 되어 있는 모습을 하루빨리 보고 싶은 마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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