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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포지셔닝의 전략가들 - 초파격의 차별화를 만드는 래디컬 컨셉의 법칙
김동욱 지음 / 래디시 / 2025년 4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갈수록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그 흐름을 쫓기만 해서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은데요. 매번 새롭게 등장하는 유행을 뒤따라가기보다는 나만의 확실한 전략과 방향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트렌드에 휘둘리지 않고 주도적으로 시장을 이끌 수 있는 브랜드 전략과 사고방식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슈퍼 포지셔닝의 전략가들]을 읽어 보았습니다.
세상은 더욱 어렵고 경쟁은 더욱 치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상황을 뒤바꾼 전략가들은 언제나 있습니다. 결국 그들이 시대를 이기고 살아남는 자들이 됩니다. 그들과 같이 살아남은 언더독들은 '남들보다 더 지독하고, 사납고, 극단적이고, 편협하고, 기괴하고, 파격적인 컨셉 전략'으로 무장하여 가장 위험하지만 가장 압도적인 브랜드로 확고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래디컬 컨셉전략이지요_[슈퍼 포지셔닝의 전략가들]., 027page

[슈퍼 포지셔닝의 전략가들]은 트렌드를 좇기보다는 전략을 세워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잠시 왔다 가는 트렌드를 따르기보다는 래디컬 하게 살아남으라고 이야기합니다. 성공한 브랜드들은 단순히 제품만 잘 만든 것이 아니라 미션과 철학 그리고 사명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점도 흥미로웠는데요. 선한 의도만으로도 파격이 될 수 있다는 말에서 진심과 가치에 기반한 브랜드가 요즘 시대에 얼마나 강력한 무기가 되는지를 알 수 있고, 소비하는 데 있어서 물건 자체보다 그 안에 담긴 의미와 브랜드가 말하는 이야기에 끌린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감성적인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도 강조하고 있는데요. 소비자들은 특별하고 초현실적인 경험을 통해 감동을 받고 기꺼이 돈을 지불하고, 그 경험들이 완벽하지 않다 하더라도 기억에 남는 경험이라면 오히려 더 큰 가치를 줄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제품 자체의 품질 역시 중요한 전략이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었는데요. 잘파세대의 경우 브랜드의 진정성과 품질을 더욱더 예리하게 분석하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브랜드를 운영하거나 무언가를 판매하려고 할 때 기본이 되는 품질에 대한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무런 걱정과 고통도 없는 삶이 과연 행복한 삶일까요? 그런 삶은 아무런 동기 부여도 발전도 없습니다. 고통과 괴로움, 불편함은 특별하고 위대한 존재가 되기 위해 필요한 혁신의 가장 강력한 연료라는 것을 절대로 잊으면 안 됩니다. 고통과 불편함은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게 해줍니다. 이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자가 위대한 전략가가 됩니다_[슈퍼 포지셔닝의 전략가들]., 148page
모두를 만족시키려고 하기 보다는 나를 지지해 줄 한 사람에게 집중하는 것이 오히려 더 강력한 확산력을 가진다는 말도 인상 깊었는데요. 타깃을 분명히 설정하고 내 편을 확실히 챙기는 전략이 마케팅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고 래디컬한 전략을 위해서라도 더 명확한 대상에게 내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전략들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슈퍼 포지셔닝의 전략가들]에서는 래디컬한 전략을 세우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태도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었는데요. 단순히 컨셉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진짜 문제를 찾아내고 그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극단적이지만 임팩트 있게 표현해낼 수 있어야 차별화된 전략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 두려움을 느낍니다. 아마 엘리슨도 마찬가지로 큰 두려움을 느꼈을 겁니다. 그렇지만 그는 남이 해내지 못하는 것을 본인의 노력으로 찾아내서 해결하는 것에 큰 기쁨을 느끼는 것이지요. 두렵지만, 내가 얻을 수 있는 커다란 기쁨이 있기에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희생을 감당하면서 하는 것입니다. 그런 일들을 해야 내가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_[슈퍼 포지셔닝의 전략가들]., 240page
무엇보다도 기억에 남는 건 전략을 실행하는 사람의 태도였는데요. 전정성으로 승부하고 극한의 고통으로 위대한 혁신을 만들어낸 전략가들을 통해서 어려운 일을 피하지 않고 도전하며 끊임없이 실행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야말로 진정한 전략가의 자세라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슈퍼 포지셔닝의 전략가들]는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닌 진정성과 전략 그리고 꾸준함이야말로 나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강력한 힘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주었는데요. 변화무쌍한 시장 속에서 잠깐 반짝이는 것이 아니라 오래도록 기억에 남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중요 포인트를 잘 짚어준 책이었습니다. 일시적인 유행에 휘둘리지 않고 진짜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