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섬 - 역신의 제단 네오픽션 ON시리즈 24
배준 지음 / 네오픽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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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과 친구들은 요트 여행 중 뱃멀미로 외딴 섬에 잠시 머물게 되고, 시청각장애가 있는 어린 아이를 만나게 된다. 과자 봉지 뒤편의 실종아동과 너무 비슷하게 생겨 경찰에 신고하려 하지만, 섬 사람들은 이 아이를 '도련님'이라 부르고 실종아동이 아니라며 필사적으로 지키려 한다. 기상악화로 섬에서 나갈 수조차 없는 주영과 친구들은 섬에 머물며, 갑자기 폭력적으로 변하거나 무언가에 씌인 것 같은 기묘한 경험을 한다. 도깨비에 홀린 것이라며 세뇌를 하는 섬사람들 사이에서, 아이를 데리고 탈출할 수 있을까.


도련님이라고 불리는 신비로운 아이, 사이비에 빠진 사람들, 기상악화로 고립된 섬 등 소재와 분위기는 너무 좋았으나, 스토리 전개나 결말이 아쉽다. 집착적으로 아이를 구출하려는 행동이나 서로 다투는 행동 등 상황에 대한 근거가 너무 없어 이해 안 가는 부분이 많았다. 인물들의 행동이 기묘해도, 상황 묘사가 너무 좋아서 술술 읽었는데 결말이 약간 김빠졌다. 결말은 진짜 ,, 뭘까,, ㅋㅋㅋ 결말은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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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 간 철학 - 중년의 철학자가 영화를 읽으며 깨달은 삶의 이치
김성환 지음 / 믹스커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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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영화들 속 철학적 개념을 쉽고 재밌게 풀어쓴 책이다. 타노스가 ‘지배’할 수도 있고, 어벤져스가 ‘자유’를 지킬 수도 있는 지배와 자유의 세계관. 지배는 나쁘고 자유는 좋게 보이지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가난, 가족 사랑과 같은 ‘보편’에서 반지하 냄새, 가족 사기 등의 ‘특수’를 합쳐 개별을 만들어 낸 <기생충>. 봉준호 감독만의 ‘특수’를 철학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변호인>에서는 조직되지 않은 거대한 폭력 군중 ‘폭민’의 개념을 가져온다. 대중일 수도 있고, 생각하는 능력 없이 상투어에 물들어있는 대중의 모습을 읽으니 재밌게 봤던 영화 장면 하나하나가 떠오르는 기분이었다. 이외에도 내가 진짜 진짜 좋아하는 <다크나이트>를 배경으로 자유시장주의, 무지의 베일, 공동선 이론 등을 말하고 있다. ​

이런 종류의 책을 읽다 보면, 내가 모르는 영화를 가지고 작가 혼자 신나게 풀어써놓는 경우가 왕왕있는데, 이 책의 영화들은 거의 다 친숙했고, 줄거리 설명도 자세해서 장면을 상상하며 읽을 수 있었다. 내가 봤던 영화들을 색다른 관점에서 쉽고 자세하게 자세하게 뜯어볼 수 있는 책이었다. 책 읽다 보니 영화 보고싶어졌다 ㅋㅋ 영화 보고 나서 바로 책 보면 또 다른 느낌일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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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이 회전목마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건지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건 따분한 생각이었다. 대신 나는 한국에 돌아가면 아주머니를 엄마라고 불러보는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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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돈키호테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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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로 일하던 진솔은, 프로그램 실패 후 고향인 대전으로 내려온다. 비디오 가게 아저씨로 유명했던 ‘돈키호테 아저씨’가 행방불명이라는 소식을 아들 ‘한빈’으로부터 전해 들은 진솔은, 돈키호테 아저씨를 찾기로 결심하고, 자신의 장기를 살려, 돈 아저씨를 찾는 유튜브를 개설해 추억의 영화 요약과 돈 아저씨와의 이야기를 올리기 시작한다. 유튜브가 점차 사람들의 공감과 인기를 얻어, 돈 아저씨를 알고 있는 사람들의 제보가 이어지는데, 과연 진솔과 한빈이 돈 아저씨를 찾을 수 있을지 추억과 열정 가득한 힐링 소설이다.

돈키호테를 많은 부분 인용하고 있지만, 내용을 몰라도 잘 읽히고,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문장이 많아서 좋았다. 진솔이 개설한 유튜브가 이렇게 단기간에 몇천 구독자를 갖는 게 가능한가. ?하는 의문이 좀 있긴 했다. 비디오 가게나 그 당시 영화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겠으나, 아쉽지만 난 너무 어렸을 때라 잘 기억나지 않는다 ㅎ,, 신작이라 후기가 많지 않은 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읽었나 너무 궁금했다.

세브반테스의 <돈키호테>를 인생 책으로 꼽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한테는 너무 엉뚱하고 기이한 책으로 남아있다. 돈키호테는 라만차의 기사로, 과대망상을 하며 모험을 떠나는 사람이다. 풍차를 거인으로 보고 덤비는 장면이 아마 제일 유명할 것 같다. 나도 돈키호테 떠올리면 풍차부터 생각난다. 어렸을 때 읽어서 이 책에 담긴 풍자를 이해하지 못했던 것일 수도 있지만,, 너무 이상한 책이라는 인식이 박혀서 처음 제목 봤을 때도 약간,, 거리감이 있었다 ㅎ,,, 돈키호테 원문에 다시 도전해 볼 수 있을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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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돈키호테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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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의 이상과 용기가 함께 느껴진 힐링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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