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GL] 철과 속 (총2권/완결)
비샤 / 아마빌레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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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sf물을 접하는 건 처음이라 잘 읽혀질까 걱정했는데 쓸데 없는 걱정이였다. 한 번이라도 아포칼립스, 디스토피아 설정이 있는 영화를 봤더라면 철과속의 배경들은 낯설지 않을 거고 가볍게 지나칠 수 없는 소설 속의 설정과 세계관에 쉽게 매료될 수 있을 거다. 글로만 읽는데도 벙커 속 급박한 상황이나 2부대 앞에 있는 적? 생김새가 쉽게 이미지화 돼서 마치 영화 한 편 보는 기분이 들었다.

탄생으로 혼란스러운 감정, 벙커 안에서 삶, 선임과 후임, 벙커의 통치자. 설정과 스토리만 따라가도 흥미로운 데 캐릭터들까지 매력적이다. 선임과 후임 간의 깊은 유대감과 신롸가 좋았는데 거기서 연인의 애정으로 발전 될 수도 있고  아가페와 같이 애정으로 누군가에게 헌신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희망 없이 벙커 안에 갇혀 사는 것 같아 보여도 그 안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그 속에서 즐거움도 함께 느끼는 게 좋았다. 다른 gl현대물도 재밌게 읽었지만 철과속 장르물도 너무나 재밌게 읽어서 강력추천합니다. 진짜 놓치지 마세요ㅠㅠ갓과 갓 그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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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GL] 여명교 3 (완결) [GL] 여명교 3
하빈유 / 하랑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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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사이비 종교에 빠진 동생을 찾으러 여명교에 잠입하게 된 서원이 교주 천희서와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가족을 등지고 도망칠 기회가 있었지만 마음 약한 주인공은 연을 버리지 못하고 점점 여명교 안에 갇히게 된다. 종교 안에 있는 사람들 중에 미치지 않은 자는 교주 뿐. 글을 읽다보면 그저 신자들을 현혹시키는 사이비 교주가 아니라 스스로가 말하는 신, 여명이 아닐까 나조차도 흔들릴 뻔 했다. 


후반부 모두가 미친 교회 안에서 서원만큼은 미치지 않을 정도로 잡고 있는 교주를 보면 법 위에 자신의 정의감을 앞세우려고 했던 형사가 이해 안됐지만 사이비 앞에선 그게 옳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끝까지 흥미롭게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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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GL] 공장의 밤 (총2권/완결)
빝은짗깔의치타 / 아마빌레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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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린이 집이 기울지 않았더라면 손을 다치지 않았더라면 연희와 잘되었을까?  연희는 오래전부터 유린이를 좋아했고 함께한 시간도 많았지만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조차 없었을 거다. 

사고는 연희한테 그렇게 갖고 싶었던 유린을 자신의 것으로 둘 수 있는 기회였다.


유린이를 구하고 함게 바닥으로 내려와 옆자리를 지키려는 연희를 사랑하지 않았다고 유린이가 비난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모든 걸 놓아야 했던 유린이는 그때 연희를 밀어낼 힘도 없었을 테고

소중한 추억을 함께 나눈 애틋한 동생이였기에 쉽게 놓지 못 했을 거다.


모든 것을 읽어버린 주인공은 작품 끝에선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했는데 이벤트 문구가 미리 보여줬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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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GL] 열의의 감옥
눈을세모나게 / 아마빌레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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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묘사 반했습니다..저는 왜 이제서야 봤을까요. 다른 작품도 보고 싶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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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GL] 열의의 감옥
눈을세모나게 / 아마빌레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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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학, 잃어버린 조국에 대해 무력함을 느끼지만 이름처럼 배움의 으뜸이 되라는 아비의 소망 대로 경성으로 유학까지 오게 된다. 이후 친일파의 여식 이명운의 가정교사로 들어가게 된다. 처음 만남에서 명운에게 압도적인 분위기를 느끼고 순수하면서도 그의 진중한 성격에 호감을 갖는다. 태생부터 몸이 약했던 명운은 원학을 만나면서 점점 삶에 의지를 갖게 되고 건강을 찾아가지만 원학은 위험에 가까워진다. 

일제강점기 시대답게 극중 문체와 분위기는 무겁게 진행이 되고 가끔 어려운 단어들이 나오지만 한자표기도 함께해줘 이해하기 쉬웠다. 넘치지 않고 정제된 감정선들이 이 글의 흥미롭게 해준다. 대화 대신 물건과 같은 매개체로 감정이 드러나는 걸 좋아하는 데 이 글에선 편지가 그 역할을 해줘서 좋았다. 명운에게서 선물로 받은 걸로 쓴 원학의 편지, 그리고 명운의 답장, 원학의 편지 . 누가 쓴 것인지 말은 없었지만 원학의 손가락 사이에 끼워진 편지. 

아쉬웠던 점은 뒤로 갈수록 시점이 휙 바뀐다는 것. 원학이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갑자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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