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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반저에 답이 있다 - 삶의 질을 훼손하는 여성 질환 뿌리 뽑기
킴 보프니 지음, 윤혜영 옮김 / 한문화 / 2022년 9월
평점 :
골반저에 답이 있다
건강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100세 시대는 모두가 잘 알고 있지만 말년의 20-30년을 병원에서 골골댄다면 그것은 100세 시대의 축복이 아닌 저주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해야 건강할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수만가지 답이 있을 것이다. 식단, 운동, 소식, 스트레스 관리, 웃음, 소득, 가족, 친구, 위생, 환경, 유전, 습관...... 건강을 좌우하는 것은 너무나도 많다. 그중에 하나만 무너져도 와르르 무너지는 것이 건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중에는 이런 건강 염려증을 노리고, 딱 하나만 고치면 다 된다는 일명 만병통치약 같은 건강기법들이 많이 만연하고 있다. 대개 광고와 연결된 이러한 정보는 돈낭비로 이어지기도 하다.
하지만 세상에는 널린 정보 중에서 옥석을 구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저 돈을 벌기 위해 퍼트리는 건강 정보보다 진정으로 오랜기간 연구하고, 세상의 사람들을 이롭게 하기 위해 알려주는 지식들 말이다. 그러기 위해선 그 정보를 알려주는 사람의 과거 이력을 보면 된다.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그 이야기를 설파하는지. 이 책의 저자처럼 말이다. 킴 보프니는 영국의 질 근육 강화 운동코치로 골반저 기능 회복 운동을 연구하는 전문가라고 한다. 우리는 어릴때부터 치아관리의 중요성을 배운다. 그래서 양치질은 333 법칙으로 하라고 배우고, 치실도 가급적 사용하도록 권장받고, 1년에 한번은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도록 배운다. 하지만 여성 건강의 핵심인 골반저에 대해서는 사실 쉬쉬하기만 하고 제대로 된 교육을 받기가 어렵다.
생각보다 많은 여성들이 요실금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런 일상속에서의 고통 또한 골반저를 강화하는 운동을 통해 회복할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복강내압을 조절하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임신 기간 중에 하는 골반기저근 운동법도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증상과 시기, 그리고 상황에 따라 적절한 대처법을 자세히 알려준다.
읽다보며 드는 생각은 인간의 몸, 특히 여성의 몸은 아무래도 출산이라는 기능이 있기에, 너무나도 복잡하고 더 민감하다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평소의 관리가 중요한데, 늦었다고 생각할때 지금이라도 시작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판단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런 골반저의 장애가 정신건강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하니 더욱 심각성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건강은 하루 아침에 오지 않는다. 매일 매일 하루 10분 5분이 쌓여서 한달이 되고 한달이 쌓여 1년이 되는 순간, 그리고 10년이 되면서 습관으로 완벽한 나만의 균형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당장의 큰 효과를 보려거든, 그것은 서두에 말한 광고성 멘트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가장 기본으로 돌아가 건강의 주체인 나를 소중히 여기는 것, 그리고 나아질수 있다는 긍정성을 가지는 것, 그것이 가장 기초일 것이다. 자세한 그림과 상황별 운동법, 거기에 확신에 찬 말들이 여성건강에 대해 자신감을 올려줄 유익한 책이었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