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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눈에서 희망을 본다 - '굶는 아이가 없는 세상'을 꿈꾸는 월드비전 희망의 기록
최민석 지음, 유별남 사진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약 10여년전 김혜자님의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 라는 책이 있었다. 아직 국제 봉사활동이라는게 생소할 때 였던 걸로 기억난다. 티비에서 나오는 아프리가 기아 아이들이 이제 막 메스컴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하였던 때 였다. 그전 까지만 해도 그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였으니 말이다. 김혜자님의 제목만으로 봤을때 아직 학생이였던 나는 어린 아이들에 대한 학대에 관한 책이였던 것으로 생각했었다.(물론 제3세계 어린이들 중에서 학대의 고통속에 빠져있는 아이들도 많다.) 그 때 당시에 그 책을 읽으며 지금의 우리나라와 나의 상황에 대해 참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던 것같다. 그리고 시간이지나 "너의 눈에서 희망을 본다"를 접하게되었다. 

 이 책은 월드비젼에서 창립 60주년을 맞이하여 후원하고 있는 곳을 대륙 별로 돌아 보면서 접한 내용과 사진들을 담은 기념서적 같은 것이다. 후원하고 있는 회원들에게는 자신들의 후원금이 이러이러한 사람들에게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단지 책을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가난과 기아에 허덕이는 이들을 보여줌으로서 기부와 후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끔한다. 

 사실 내용이 그렇게 특이할 껀 없다. 우리가 기아체험 24시나 여러 방송에서 익히 보았던 내용들에 대한 내용이다. 하지만 우리는 다시 한번 새기고 환기하기위해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그리고 월드비젼이라는 NGO단체가 하는 일들에 대해 깊게 알수도 있다. 우리가 해야할 일을 그들은 우리의 후원을 통해 대신해 주고 있다. 때로는 전쟁통에, 그리고 전염병이 창궐해 있는 곳에서 "봉사"라는 사명감 하나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대륙별 방문을 하는 1년동안, 나는 7만 8천 킬로미터를 비행했고, 1만 2천 킬로미터의 거리를 주행했고, 세켤레의 신발을 바꿔 신었고, 7만 2천자의 기사를 썻고, 우리는 62기가의 사진을 찍어댔고, 4 개월이상 피부병과 장염으로 병원을 다녔고, 적어도 2리터 이상의 땀과 눈물을 쏟아냈다.  

그리고 변한것은 없었다. (중략) 

1년간의 대륙방문, 월드비전 창립 60주년에 맞춘 대기획. 우린 이것을 기획특집이라 불렀다. 엄밀히 말해 기획특집은 오늘로써 끝났다. 

그러나 나만의 기획특집은 아직 끝나지않았다. - 본문 p.289

 
   

 작가는 언제나 그래왔듯이 다시 또 구호활동 요원의 생활로 돌아 갔다. 우리가 어쩌다가 한번 하기도 힘든걸 작가와 월드 비젼 직원들은 항상 그자리에서 그들의 임무로 행하여 주고 있다.  그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힘들지만 웃으면서 살아가는 아이들, 그리고 차마 아이들앞에서는 눈물을 흘릴 수 없던 그들의 부모들. 그 나라의 풍습 때문에 아니면 정치적 갈등 때문에 많은 이들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고통속에서 평생을 살아 가고 있다. 하지만 그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은 그렇게 힘들지 않다. 우리의 작은 정성들이 모여 그들에겐 큰 삶의 한줄기 빛이 될 수 있다. 우선 나라도 바뀌기 위해 노력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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