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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해보니 나름 할 만합니다 - 40대에 시작한 전원생활, 독립서점, 가사 노동, 채식
김영우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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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 살고 있는지 고민이 될 때, 산뜻한 답을 얻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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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해보니 나름 할 만합니다 - 40대에 시작한 전원생활, 독립서점, 가사 노동, 채식
김영우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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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사리 잠이 오지 않는 새벽이면 이런 저런 생각이 꼬리를 물고, 답답한 마음에 당장이라도 이불을 걷어차고 산책이라도 나서고 싶어진다.

4월 들어 유독 그런 날이 많아졌다. 몸은 피곤한데 쉽게 잠에 들지 못했다. 어둡고 고요한 방 안에서 내 머릿속만 시끄러운 날들.

아침이면 무슨 고민을 그렇게 했는지 잘 생각나지도 않는데 새벽에 그런 생각이 시작되면 정말 끝도 없이 이어진다. A에서 시작해서 Z까지 가는 것은 일도 아니다. 당최 왜 이런 생각을 하고있는지 모르겠는 생각을 한다. 없는 걱정도 만들어낸다고 해야할까.ㅎㅎ

이렇게 나를 괴롭히는 생각의 시작은 대체로 '내가 잘 살고 있는걸까'하는 의문으로 시작한다. 현재의 삶이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에 드는 생각이겠지만 오래 붙들고 생각한다고 명쾌한 답이 나오는 질문도 아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거라고는 1도 생각하지 못한 책에서 조금은 힌트를 얻은 듯 하다.



제가 해보니 나름 할 만합니다

김영우 지음


왠지 모르게 친근하고 볼수록 호감마저 느껴지는 인상의 남자분이 그려있는 표지.

산뜻한 노랑, 빨강 초록이 바로 옆에 그려져도 전혀 위화감이 없다. 오히려 너무 잘 어울려!

평소 에세이를 가장 즐겨 읽고 좋아하는데, 주로 여성 작가의 에세이를 읽었다. 아무래도 공감가는 부분이 더 많기 때문에. 하지만 이번 책은 40이 넘어 전원생활과 서점, 가사노동과 채식을 시작한 남성 작가의 이야기! 다루는 주제 자체도 흥미로운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남성이라는 부분이 왠지 더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궁금궁금!



어쩌면 산다는 건 그렇게 복잡한 게 아닐지도 모른다고. 따지고 보면 아무것도 아닐 거라고.

그냥, 오늘 하루를 살아서 전보다 나은 사람이 되면, 그걸로 충분한 거라고.

p.9



오늘 하루를 살아서 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는 일.

굉장한 생각도 아니고 이제껏 들어본 적 없는 말도 아닌데 이 문장이 큰 위안이 되었다.

'아...그러면 되는구나!'

답답한 마음으로 홀로 고민하던 날들이 산들바람에 훌훌 흩어지는 것 같았다. 이제 잠 못드는 새벽이 무섭지 않다.

이 고민을 하는 지금보다 내일 더 나은 사람이 되면 되는 것.

작가는 나은 사람이 된다는 것은 그리 거창한 일은 아니라고 말한다. 내가 '옳다, 좋다, 하고 싶다'등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되는 무언가를 하는 것. 예를 들어 좋은 습관을 하나 둘 늘려가는 것도 더 나은 사람이 되는 일인 것이다.


내가 꿈꾸는 삶은 그저 전보다 나은 사람이 되는 거였다. 그것이 내 유일한 총체적인 꿈이었다. 그러기 위해 원하는 일을 하고 좋은 습관들을 계속 만들어나가면 되는 것이었다. 나를 위하고 타인을 위해서 익히고 간직할 좋은 습관들은 얼마든지 차고 넘쳤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하나를 더하면 전날보다 오늘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있을 터였다. 삶은 그저 과정일 뿐이니까.

p.71





나는 나중은 모르겠고 지금 그의 삶이 어떤지 궁금했다. '나중'이란 없는 세계이기 때문이다. 나중을 위해 버려도 되는 현재는 없다. 현재를 존중하지 않는 것은 삶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도 인생이다. 아니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인생인 것이다.

p.69



나중에 누리기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모습은 너무나 쉽게 볼 수 있다.

몇 년 전 'YOLO' 열풍이 크~~~게 불면서 현재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그렇지 못한 사람이 더욱 많은 것 같다.

나중에 행복하기위해 지금의 나는 어떻듯 상관없다는 생각은 완전히 부정하기도 긍정하기도 힘들었다. 나 또한 '지금 하는 고생은 나중에 보상받을 거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하지않냐면서 말이다.

하지만 '나중의 행복'은 보장되어 있는 것인가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 모든 생각이 흔들렸다. 고생의 대가를 누릴 나는 그 언젠가 '나중'에 있을까? 내가 살고 있는 지금 말고는 아무것도 보장할 수 가 없다. 떨어진 우유를 사러 집 앞 편의점에 가다가도 사고는 있을 수 있다.

그러니 나는 오늘도 행복해야겠다. 밀린 숙제하듯 내일 열심히 살지 말고 오늘도 열심히 살 것이며 눈 앞의 마시멜로를 야금 야금 먹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인생이니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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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꿈꾸는 너에게 - 열심이 답이 아닐 때 읽는 책
우쥔 지음, 이지수 옮김 / 오월구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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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과 성공을 고민하는 사람들, 열심히 하고 있으나 답이 보이지 않을 때 힌트가 될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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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꿈꾸는 너에게 - 열심이 답이 아닐 때 읽는 책
우쥔 지음, 이지수 옮김 / 오월구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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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과 성공

언뜻 비슷한 듯 해도 확연히 다른 두 단어다.

이 책의 저자 우쥔은 '스스로의 성장이 성공으로 가는 유일한 길' 이라고 말한다.

성장을 배제한 성공이 있을 수 있을까?

이는 스스로가 생각하는 '성공'의 의미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것 같다.

특정 수치 이상의 자산을 갖는 것이 성공이라 믿는 사람이라면, 복권 당첨만으로 '성공' 이 가능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단편적으로 성공이라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 우쥔이 말한 것 처럼 스스로의 꾸준한 성장으로 이뤄내는 성공이 스스로 가장 흡족한 성공이지 않을까.



이 책의 표지가 뭔가 하다가 막힐 때 '아 모르겠다!!'하며 마구 낙서한 느낌이다.

하지만 반짝이는?ㅎㅎ 정말 답을 모르겠는 우리에게 반짝이는 힌트를 줄 것 만 같다.





첫 번째 직장은 나를 빠르게 성장시켜주고 좋은 업무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해주며 단시간에 산업 전체를 파악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도 첫 번째 직장을 통해 최대한 많이 성장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p. 23


저자는 구글 초창기 엔지니어 출신이다. 그래서 책 전반적으로 엔지니어링 산업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기도 하고, 예시로 들어주는 것들도 해당 분야가 많다.

나는 엔지니어링과는 1도 관련이 없는지라 이 책을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성장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통하는 이야기.

아직까지 내가 직업(Profession)으로 삼아야 할 분야를 정하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다. 지금까지 3번 정도 하는 일이 바뀌었는데, 이 분야를 계속 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 ㅠ_ㅠ

책을 읽다보니 내가 몸 담을 분야를 선택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낀다. 올해에는 이 분야만 정해도 성공이라는 생각이 든다.





회사가 아니라 자신의 커리어 발전을 위해 일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다. 직장에서 계속 발전하려면 주판알이 굴러가듯 피동적인 자세로 일해서는 안된다.

p. 42


일을 하다보면 진짜 주어진 일만 하게 된다. 욕먹지 않을 만큼, 돈 받는 만큼. 딱 그만큼만 일한다.

더 일하면 손해인 것 같고,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잘하면 잘 하는 만큼 더 많은 일을 떠안게 됐다. 못하는 사람은 그 사람 그릇이 그만큼이려니 하고 일도 별로 안시키구 ㅠㅠ 그치만 월급은 차이가 없고. 아,,,, ㅋㅋㅋㅋ 내가 하는 일에 애정이 없기 때문일까.

이 문장을 읽고 분야선택이 진짜 중요하다는 생각을 또 했다. 나는 지금 하는 일이 내 커리어라고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그래서 수동적인 태도를 유지했던 것 같다. 하지만 회사에서 주는 '일'이 아니라 내 커리어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되면 확연히 달라질 것 같다.

정말 일하고 싶은 분야를 찾아보고, 시도해보자!ㅎㅎ




소크라테스는 인생을 제대로 살피고 성찰하지 않는 사람은 살아갈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생을 살피고 성찰하기 위해서는 삶에 여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늘날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매우 다양해졌지만 이러한 것들이 인생의 성찰을 도와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삶의 여유를 빼앗아 가만히 성찰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그러나 독서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종이로 된 책을 집중해서 읽기 위해서는 하고 있던 다른 일들은 모두 멈춰야 한다. 이렇게 다른 일들을 손에서 내려놓으면 비로소 인생의 성찰이 가능해진다. 그러므로 독서는 우리 인생을 성찰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p. 310

책에서 책을 이야기하는 게 참 좋다.

내가 지금 책을 읽고 있다는 사실에 안심하고 뿌듯해진다.

저자의 말 처럼 정보를 얻는 방법은 매우 다양해졌고 쉬워졌지만, 그만큼 필요치않은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 것 같다. 받아들인다기보다는,,, 소비한다고 해야할까.

무의미한 인터넷 서핑을 몇십분 하기도 하는데 그 때 읽고 본 것들이 삶에 도움이 되지도않거니와 심지어는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 많은 것을 보고 들을수록 많이 잊는 느낌. 사색 없이 받아들이는 정보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나 책을 읽는 것은, 더군다나 종이책을 읽는 일은 손에서 모든 것을 놓아야 가능하다. 한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책을 읽을 수는 없는 일이다. 오롯이 책에 집중하고 성찰하는 시간.종이책이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전자책 한 번도 안 읽어봐서 잘은 모르지만 종이책 러버 ㅎㅎ_)


일하고 싶은 분야를 정하는 것, 그리고 돈이 많고 적음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성장할 수 있는 곳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는 걸 느꼈다.

일이 그저 생계수단이 아니라 내가 성장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 내가 성정할 곳을 찾아보자꾸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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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글쓰기 - 자발적 글쓰기를 시작하는 어른을 위한 따뜻한 문장들
이은경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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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는 한 꾸준히 옆에 두고 싶은 책이다.

전문적으로 쓰지 않아도, 나처럼 일상 포스팅만으로도 고민하는 사람들에겐 더더욱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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