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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켄 사람들
마츠우라 모토오 지음, 왕현철 옮김 / 거름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오래간만에 유쾌하고 재미나는 책을 만났다. <영혼이 있는 승부> (안철수) , <학문의 즐거움> (히로나카 헤이스케) 와 같은 감동과 지은이의 인생, 성공, 실패, 확신이 있는 아주 멋진 책이다. 자신만의 경영이론과 실천, 타인에 대한 믿음, 이익의 사회로의 환원, 현실에 대한 비판 등 다채로운 주제들을 잘 배합하여 강물이 흐르듯 즐겁게 서술한 책이다. 또한 번역이 상당히 잘 되어 있어 읽은 것이 막힘이 없다. 역자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편집 디자인도 괜찮아 가독성이 우수하다. 마지막 세션에 저자와의 인터뷰가 실려 있어 단순한 번역서로만 그치지 않은 점도 훌륭하다. 그러나, 인터뷰 세션에 후략이 있어 아주 아쉽다. 그 후략한 의도는 페이지 절약인가 아니면 전략일까? 여하튼 아쉬어하면서 책 끝장을 넘겨 덮었다. 지금도 그 감동이 내 가슴을 적시고 있는 듯 하다.